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Golf 2.0TDI Mk.6 Style Edition.
    Car Life 2013. 4. 28. 20:30

    오래간만의 포스팅이 대물.


    [iPhone 4S 집 주차장. 양껏 흔들림.]


    프라이드. 한 10년 타겠다고 다짐했건만, 이런저런 바람이 불어 결국 내 곁을 떠났다.

    딱히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이놈의 지름병, 팔랑귀 때문이었던게지..


    중전마마 친구가 1.6 Blue Motion을 계약했는데, 마마께서 생각해보니 '저가격이면 남편을 못사줄 이유도 없다'란 생각을 조심스레 한 것이 고만 나에게 불을질러..GTI나 GTD는 아니더라도 사나이는 2.0이지..라는 객기에 못이겨 결국 2.0TDI로 낙점.


    때마침 Mk.7이 올해 9월에 출시될 것과 맞물려서, Mk.6의 대대적인 '재고떨이'중인데다가 기존 트림에 없던 옵션까지.


    1. R-type 드레스업: 블랙 라디에이터그릴, 사이드 댐, 좌우 R-type로고, 리어스포일러, 더블디퓨저와 휠 인치업.

    2. RNS510 인포시스템. 기존 오디오만 있던 모델에서 내비내장 + 네비게이션 버튼이 포함된 핸들.

    3. 마지막 Mk.6 물량. 본 세대에서는 그나마 품질이 가장 안정적이겠지..


    아래 사진에 보듯...내비와 버튼달린 핸들은 원래 팔던 골프에는 없던 것이었다.


    [iPhone 4S Golf실내..]


    리뷰나 시승기는 인터넷에 질리도록 많으니, 개인적으로 일주일 동안 타고 약 900km를 돌아댕긴 소감을 말해보면


    1. 프라이드가 진동을 순수하게 100% 흡수했던 것과는 달리, 적당히 길을 읽어주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구만.

        이마저도 덜컹거린다고 뭐라그러면..소형차를 한 번 타고오시기 바람.

        오히려 국내 1위 메이저업체의 배타는듯한 물렁한 서스가 나에게는 오히려 더 적응이 안됨..취향은 제각각이니.


    2. 아직 S단까지는 땡겨보지 않았지만..조심스레 엑셀러레이터를 밟아보면 힘이 남아도는 느낌. 디젤 특유의 강한 토크때문인지 160까지 꾸준히 밟으면 밟는대로 쉽게 치고올라가네. 출력의 여유.

    1차선에서 제한속도 이하로 정속주행하는 한량들을 따돌리기에는 최고. 프라이드때는 가속하려면 엔진의 온 힘을 다 짜내서 달려야했었는데..물론, 프라이드 자체가 가벼운 덕택도 있고 1.6 CVVT엔진이 4000rpm이상이 되면 광적으로 치고 올라가는 맛이 있었다. 다만, 힘을 내어주는 모습은 대견했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럼기도 하고...숱한 3.0대 차량한테 발리던 과거를 생각하면..안습.


    3. 처음 차 받아서 비오는 딜러샵을 나올 때 느꼈던 것. 악셀이 엄청나게 무거워!!

     악셀의 세팅이 국산차와 다른 점. 악셀이 비교적 쉽게 밟히는 국산차와는 달리, 끝까지 밟는데 힘이 많이든다. 따라서 저속에서 악셀을 톡톡쳐서 조금씩 전진했던 버릇을 지긋이 누르는 것으로 고치지 않으면 자칫 '출력이 부족한 차'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오른발의 강도에 따라 차가 느긋하게, 혹은 미친듯이 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은 드라이버에게 다양한 상황에 따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일전 레이싱 드라이버의 컬럼에 보니 '드라이버는 자기 차의 악셀을 약 10단계 정도의 풋워킹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마치 스로틀밸브를 on/off하듯 밟았던 프라이드(혹은 현재 판매중인 국산차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와는 달리 정교한 출력의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4. 직물시트, 편의장치 부재, 다이얼식 수동 시트 등. 내장 편의사양으로 넘어가면 부족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꿔보면 국산차가 생각하지 못한, 그리고 안전중심의 문화때문에 깨알같은 디테일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들을 하나 둘 알아가는 것이 독일차의 또 다른 즐거움. 너무 촌스러워서 질리지도 않을 것 같은 실내도 한 몫.


    5. 코너링은..그저 놀랄 뿐.



    단점이라고 하면,


    1. 골프...뽑고나니...많아도 너무 많다!! 아반테나 소나타 정도로 자주보임;;


    2. 두려운 AS. 사고라도 날까봐 오늘도 내일도 노심초사. 박혀도, 박아도 골치아픔;;


    암튼, 큰결심하고 뽑았으니 아무 탈 없이 애먹이지 않고 무사히 무사히 타고다녔으면.


    [iPhone 4S - 송정 바닷가..]


    'Car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형산타페 소감..  (0) 2015.07.11
    VW GOLF 2.0TDI Mk6 - 11600km 주행..  (1) 2013.08.28
    K-7  (4) 2011.03.17
    푸라이드 50,000km 돌파;;  (2) 2011.01.16
    세컨카 장만..미니벨로.  (2) 2010.05.1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