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가 Motorola/IBM기반의 PowerPC를 버리면서 INTEL로 넘어오면서, 가장 고무적인 것은 한 컴퓨터 안에서 WINDOWS를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PPC기반에서도 Virtual PC, Virtual Windows같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어느 정도의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었지만 거의 native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은 본격적으로 INTEL 화가 되기 시작할 때 부터였다.
각설하고, MacBook 구입초기에 '어둠의 경로'로 입수한 Parallels 가 아무래도 찜찜해서, 최근 guest로 깔아둔 XP가 인터넷 뱅킹 및 카드결제 시 오류가 나는 것을 감안...Parallels를 삭제하고 SUN에서 무료로 배포 중인 VirtualBox를 깔았다.
초반에 다소 버벅인 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깔았다고 볼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XP 1차 설치 시 한 번 실패를 해서 이상하게 깔고, 이미지를 다시 지우고 2번째에 겨우 성공하였다.
설치 및 설정방법은 아주 많은 블로그에서 공개를 해 두었으니, 굳이 여기서도 논할 필요가 없을 듯.
포털 site검색을 이용하면 아주 많은 정보가 나열되어있다!
Bootcamp는 다중부팅의 압박 때문에 깔 생각도 애초에 하지 않았었고, Parallels 와 VirtualBox를 비교하는 것은 가능하다.
1. Parallels대비 장점
1) 무료공개 어플리케이션. 즉, 라이선스의 압박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함.
2) 전자대비 차지하는 용량이 작고 비교적 빠른 편: CPU 점유율이 타 VPC대비 높다고는 하는데..글쎄. 잘 모르겠다. 어짜피 Parallels쓸 때도 맥북이의 팬이 엄청나게 돌았었기 때문에...딱히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3) 한/영 전환 키맵을 별도의 설정 없이 오른쪽 option (alt) 키로 활성화 됨. 사용빈도가 낮은 키의 적절한 사용이라 볼 수 있다.
4) 다국어 지원이 타 VPC보다 양호한 것 같다.
2. Parallels대비 단점
1) 전체적으로 구성요소가 Parallels의 그것보다 유연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공짜라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을 들자면 '엉성'하고 '딱딱'하다.
2) 설치 후 별도의 Add-on요소(Guest확장설치)를 깔지 않으면 Parallels와 비슷한 사용이 불가능하다(Coherence mode, Host-Guest 간 마우스 이동 제약, 화면 해상도 등).
3) 필요악인 Active-X의 호환성이 Parallels보다 떨어지는 편.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접속이 안된다. 계속되는 커널패닉으로 포기상태.
타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넷환경을 사용하려면 Active-X의 자유로운(?) 사용은 필수적인데.
4) Host-Guest간 파일이동의 제약이 많다. 단순 click & drag로 이동이 가능한 Parallels와는 달리, 별도의 공유파일을 짜야하고 Host에서도 finder를 이용, 공유폴더를 접속해야 한다.
5) 때때로 사용 중 단속적으로 잠시 얼어버리는 현상. 위에서 말했던 CPU점유 문제인지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꽤 거슬리는 편.
6) Parallels의 Coherence mode와 유사한 심리스 mode는 사용감이 좀 엉성하다. 태스크바가 보기 싫어 감추기를 하면 숨겨져서 잠적해버린다.
그냥 별도의 창으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정도.
7) 매킨토시 finder상 windows program의 구분이 되지 않는다. Parallels에서는 windows용 프로그램에 대해 링크가 걸려있고, 파일 클릭 시 곧바로 Parallels를 작동시킨다.
당장 인터넷 뱅킹의 문제가 도래했는데, 임시방편으로 회사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하고, 영 아니다 싶으면 주거래 통장을 바꾸던지 해야겠다.
(롱협은 잘 된다)
스샷하나 보고 포스팅을 마친다. 뭐..별거 있간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