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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00] 선택 사유와 개봉기..
    Camera & Picture 2011. 2. 2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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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이번 주 D700을 손에 넣었다. 애시당초 목적은 펜탁스 계열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결정했었는데, 갑자기 왜 배신의 @줄을 때리냐 하겠냐만..


    지금 그 이야길 좀 할려고 한다.


    과거 필카의 필름 사이즈에 육박하는 35mm 풀프레임 DSLR major에는 3개 사의 제품이 존재한다. 내 형편 범위에서 가용한 범위는 다음과 같다. 1ds니, D3니 하는 것들은 아예 고려대상밖의 문제이다.


    내가 뭐 상업사진 찍거나 기자해먹을것도 아니고....




    1. Canon 5D Mark II (일명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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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LR족이라면 누구나 갖고싶은 꿈의 바디. L렌즈의 매력과 다양한 Variation, HD 동영상 등이 매력인 장비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음 이유로 이 녀석을 가장 1순위로 배제했다.



    1. 흐리멍덩한 경계. 구라핀(?)

    2. 코끼리표 보온밥통같은 이미지. 너무 미끈하다. 카메라스럽지 못하다.

    3. 뽀사시하다는 그 화질...나는 별로 믿지 못하겠다.


    과거 스캐너부터 프린터, 다양한 장비로 캐논을 신뢰하고 있었으나...일단 1위 기업 제품은 배제한다는 내 정신 - 나 아니고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줄거고, 차별화가 떨어진다는 이유 - 어느 순간 '창조'를 위한 것 보다는 '창조'를 시켜주는 이미지 프로세싱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냥 캐논 그 자체가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저런 둥글둥글한 유선형의 디자인은 각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과거 나온 익서스 시리즈는 좋더라.


    암튼 성능은 둘째치고 자연스레 배제. 괜히 싫은건 어쩔수가 없다.






    2. SONY ALPHA 850,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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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발주자지만 공돌이 미놀타의 도우심을 받아 새롭게 재창조해낸 저력있는 대기업제품.
     특히 마력의 칼렌즈들은 슈터들의 혼을 빼놓기 충분하겠지.

     다음의 이유로 자네들을 기각한다.

    1. SONY는 애플만큼 '전용' 인터페이스를 강조하는 회사다. '날 어서 가져요'할 만큼 매력적이지 못하면 이런 전용 인터페이스는 유지비의 상승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2. 칼렌즈 좋은건 알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렌즈를 다룰만한 내공도 부족하거니와, 구매력도 없다.
    즉, 칼렌즈를 달 수 있는 스테이션은  구매가 가능할지언정 칼렌즈 그 자체는 나에게는 소위 '넘사벽'이다.

    3. 감성적인 느낌으로, 녀석은 카메라 같지않고, 마치 캠코더같다.

    4. 렌즈군이 부족. 뭐...서드파티 당연히 쓰겠지만, 어쨌든 렌즈군이 뭔가 부족해보인다. 펜탁스보다 더 부족해 보인다.

     사실...첫 DSLR로 A100 ~ 350을 고려한 적은 있었다. 결국 선택은 펜탁스였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3. Nikon D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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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7월에 출시한, 화소도 위의 세 모델대비 가장 떨어지고 아마 올해쯤 D800-가칭-으로 기종 변경이 일어날 예정이다. 이미 3년 전에 출시한 녀석을 선정한 까닭은?


    물론 니콘도 나에게는 그리 우호적인 메이커는 아니다. 말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 악독함과 상술은 캐논과 견주어도 별반 다를게 없다. 그리고 니콘의 소위 '리얼리티'는 너무 리얼리틱해서 그런지 사진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색이 차갑다'란 인상을 많이 받아서 그것이 싫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1. 미칠듯한 AF. 목적타가 정확하다. 심도가 깊은 똑딱이가 얻을 수 없는 '아웃오브포커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특히 판형 확대로 그 양상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FF에서 목적타의 분별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다.

    2. 분명한 콘트라스트. 부드럽고 안정적인 펜탁스도 좋았지만, 어쩔땐 선과 경계가 분명한 그런 사진을 얻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물론 펜탁스에서도 조이면 된다. 하지만 매번 조이고만 사진을 어떻게 찍을까.

    기본적으로 노출이 한 스탑 어두운 K200D에서 조임을 준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고, 자동빵으로 주변 광량마저 좋지 않으면 셔속은 떨어진다. ISO를 올리면 노이즈가 끓는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보고 싶었다.

    3. 상기 세 기종 대비 화소가 낮으면서 자연스레 노이즈가 많이 감소되었다고 했다. 체감하고 싶었다.

    4. 가장 중요한 이유. 이제 막판이라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할인쿠폰, 기타 잡다한거 다 때려서 220에 신품 구입했다. 물론 A850이 이것보다 가격이 낮다만...렌즈사고 이것저것하면..아마 D700보다 자금이 더 많이 투입될거다.

    5. 제한적으로 Pentax와 더불어 수동렌즈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Pentax가 심도 미리보기를 이용한 노출조정이 되는 일명 '그린버튼'으로 노출을 조정한다면, 니콘은 사용 렌즈를 정해놓고 최대 노출값을 계산하여 바디에 입력시키는 방법으로 활용을 할 수 있다.

    펜탁스 시절같이 수동렌즈를 사용할 기회가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AF때문에 수동렌즈 마운트를 버린 캐논보다는 선택의 폭이 넓으니까. 뭐 그렇다고 마운트를 버린 캐논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선택의 폭 문제일 뿐.

    저 가격이면 얼쭈 K-5 바디 하나 살 가격이지? 그 가격에 크롭 사느니 조금 밥 굶고 차라리 FF로 간다. 펜탁스가 미운게 아니다. 맥스봉이 미운거지.


    맥스봉이 마음을 바꾸든, 펜탁스(혹은 호야) 코리아가 생겨서 팔든, 펜탁스가 FF를 출시하든 하면 다시 생각해보겠다. 하지만 좀 요원해보인다. 몇 년간은.

    캐논바디는 밥통같은데...니콘바디는 나이키 운동화 같다. 가끔은 그런것도 괜찮은것 같다.



    아무튼 장비를 익히는게 급선무, 그 다음에는 쇳가루 쫙 빼고 당분간 사진만 이야기 할려고 한다. 사실 장비에만 너무 몰두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판은 깔아 뒀겠다. 더 나갈 길은 없어 보이고 이제는 사진만 이야기 할란다.

    양념으로 개봉기 올린다.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열어보기로 대체할려고. 꽤 길다.

    참고로, 첫 사진에서 보듯이 바디에 기본적인 NIKKOR AF 50.8, Sigma 24-70 F/2.8 EX GD MACRO만 구입했다. 개봉기는 조금 가볍게 접근하겠다. 사진은 역시 렉삼이가 수고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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