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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00D]여름 출사여행 - 하동 -> 남해 -> 사천
    Camera & Picture 2010. 8. 17. 21:26
    여름 휴가를 맞이해서 1박 2일로 여행 다녀왔다. 푹 쉬러 갔다기 보다는 푹푹 찌는 여름에 카메라 한 대 지고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출사 다녀왔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여튼 갔다오고 나니 태풍이 올라와주는 이런 경우가;;;

    주요 루트는 하동 --> 남해 --> 사천이었는데, 대부분의 평과는 달리 작년 거제 여행보다는 좋다는 느낌은 좀 덜한 것 같음.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도.

    사용 장비는 K200D + Sigma 18-50mm F/2.8 이 조합만 사용함. 후보정은 iPhoto에서 간단히 노출이랑 잡티만 조정함.
    미슈퍼를 들고가서는 차에다가 방치만 했다는 후문이;;;

    <K200+Sigma 18-50mm F/2.8, 하동 최참판댁 입구 매장 지붕>



    <K200+Sigma 18-50mm F/2.8, 하동 최참판댁 이름모를 돌멩이>



    <K200+Sigma 18-50mm F/2.8, 하동 최참판댁 앞뜰>
    저거 찍을 때 조명이 꽃 끝으로만 나와서..멋진 사진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극적인 사진이 나오진 않았군.



    <K200+Sigma 18-50mm F/2.8, 하동 최참판댁 집 내부 짚단>



    <K200+Sigma 18-50mm F/2.8, 하동 최참판댁 별당>



    <K200+Sigma 18-50mm F/2.8, 하동 최참판댁 별당 뒤 사마귀>
    표준줌 렌즈는 여기까지가 한계. 나는 왜 크롭이 하기 싫을까말이다.


    <K200+Sigma 18-50mm F/2.8, 방 앞 고무신, 이 시대에 다이야표 고무신을 신었을리 만무하겠지;;;>



    <K200+Sigma 18-50mm F/2.8, 하동 최참판댁 앞 해바라기>
    해바라기 사진을 정말 찍고 싶었는데 원하는대로 안나온다. 아직 멀었다.


    하동 소나무 숲을 들렀다가 제첩국 한 그릇 잡숴 주시고 바로 남해로 고고씽.

    <K200+Sigma 18-50mm F/2.8, 남해대교와 거북선>


    <K200+Sigma 18-50mm F/2.8, 남해 충렬사 입구>
    정말 시원한 곳이다. 몇백년 된 고목들이 창연한 그야말로 명당자리인듯.


    <K200+Sigma 18-50mm F/2.8,충렬사에서 바라본 풍경>
    이 각도는 무슨 카메라를 들이밀든 좋은 장면이 나올 것만 같다.


    <K200+Sigma 18-50mm F/2.8, 이락사>
    멀리 여수가 보인다. 실제 사진은 조작된 것인양 멀리 사막에 '인더스트리아'가 보이는 느낌인데...노출 부족으로 사진이 잘 보이지 않아 과도하게 노출을 후보정했음. 시그마 이녀석, 광각을 주면 후드를 제거해도 약간 비네팅이 있는 것 같다. 크롭전용렌즈 주제에.


    <K200+Sigma 18-50mm F/2.8,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은 좋은 슈팅 포인트가 많으나, 너무 덥고 지쳐서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 게다가 죄다 노출과다.


    <K200+Sigma 18-50mm F/2.8, 지족반점>
    남해에 맛있다는 것을 다 제쳐두고 갑자기 생각난 짱깨 때문에 여길 찾았는데...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해산물류의 음식이 싫다면 꼭 가보라고 하고 싶은 곳.
    맛이 특별할건 없으니 너무 기대는 하지말고.


    밥 묵고 1박 하고 바로 사천으로 감. 사천은 관광보다는 그 유명한 '재건냉면'을 다시 먹고자 찾아갔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휴일이라 짝퉁 '원조 사천냉면'이란 곳을 갔다. 젠장.

    재건냉면은 워낙 찾는 사람도 많고 유명하니...네이년에 검색해보면 많이 나올 듯.

    참고로 한줄평을 하면, '맛은 이상한데 돌아서면 그리운 맛'이라고 감히 평할 수 있겠다.
    육전과 비빔냉면이 백미임.

    사천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아가 미치도록 슈팅. 예전 일땜에 갔었던 업체가 대각선 맞은편으로 있다....
    너무나도 군대적인 이 느낌. 좌빨보다 싫어하는 우익의 냄새;;; 하지만 나름 무기 매니아, 항공 매니아였던 전적이 있어 안가볼 수 없었던 동네.

    <K200+Sigma 18-50mm F/2.8, 사천 항공우주박물관, C-47 스카이트레인, 밴드오브브라더스에 나왔던 그 수송기인듯...>


    팬텀기 하면 가장 미국적이면서, 제트기 중에 가장 아름다운 선을 가지고 있는 비행기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매우 웅장하고 갖출 것은 다 갖춘 (단, 초기형에 한해서 기관총이 포트로 옵션인것은 미스) 정말 20세기 항공사의 역작이다.
    이렇게라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좋군. 보관 상태는 딱히 좋아보이진 않는다만...
    <K200+Sigma 18-50mm F/2.8, F-4E 팬텀>


    기계화된 군대에 배속되었던 사람들은 느꼈던 것이겠지만, 만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무기체계의 내부 주거공간은 결코 인간친화적인 환경이 아니다.
    자리는 좁고, 의자는 딱딱하고 중/고등학교때 앉았던 책걸상보다 더 열악하다.
    절대 건담과 같이 그런 전방향 모니터에 미래지향적인 첨단 시설이 즐비하지 않단 말이다.

    게다가 친숙한 이 구리스와 유압유의 냄새는....

    <K200+Sigma 18-50mm F/2.8, 이름모를 수송기 내부. 웰컴 투 동막골 영화를 찍었다고 하네>


    미군의 기증으로 거대한 수송기 한 대, B-29 전폭기 한 대가 전시되어 있다.
    여기 전시되지 않았다면 아마 네바다 사막 어느 한 구석에 처박혀 있던가, 아니면 고철 신세가 되어 용광로에서 벌써 녹아버렸겠지.

    <K200+Sigma 18-50mm F/2.8, B-29 기수>


    <K200+Sigma 18-50mm F/2.8, C-124C 글로브마스터라는 중형 수송기라고 함...>


    여튼 정신없이 더운 여름에 돌아다니다 보니 여행은 끝이났고, 휴가도 끝이났다.
    이제 남은 2010년 동안 또 열라 달려야지. 달릴 힘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만....

    <K200+Sigma 18-50mm F/2.8, 남해대교 앞. 우산펴고 날고 싶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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