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무선기사 4급 - (4) 무선국 등록 시작.

 4급 강습회 수강 이후 딱 2주 뒤에 드디어 본부로부터 자격증이 동봉된 등기를 받았다. 자격증이 도착했다는 것은 개인 무전국 등록, 그리고 미인증 무전기를 사용할 경우 준공검사 절차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간단하게 강습회-자격증-콜싸인-준공검사 네 단계로 구분하면 이제 5부 능선 넘은 것으로 보시면 된다.

 민감 정보이므로 개인의 자격증 이미지는 여기에 공개하지 않겠지만, 인터넷에 나도는 자격증 이미지가 많으니 이를 참조하시길. 전면에 등록한 사진과 함께 국문으로 자격번호, 자격종목을 비롯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고, 뒷면에는 영문으로 다시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반명함판 사진 달라 해서 제출했더니 사진을 옆으로 늘여놓아 코봉이가 되어버렸음. 흑흑.

 4급은 운전면허증 형태의 카드 자격증 뿐인 듯 하고, 3급 부터는 수첩형과 카드형 두 개를 선택해서 발급받거나 원하는 경우 돈을 주고 두 가지를 모두 다 가질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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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자격증을 받았으니, 본격적으로 콜싸인 및 무선국 취득을 위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자민원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자민원센터 (emsit.go.kr)) 를 방문해서 등록을 진행한다. 민원 신청 전에 해당 site의 회원가입은 필수. 폰인증만으로 가입 가능. 한 가지, 요즘 가정에 유선전화 안쓰는 집이 비일비재한데 개인 정보 항목에 유선전화 입력이 필수가 되어 있는 점은 좀... 010 핸드폰 번호로는 등록 양식이 최종 완성되지 않아 그냥 지역번호-0000-0000으로 처리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회원가입까지 끝나면 로그인 하고, 아래 민원신청하기를 누른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다수의 민원신청 분류를 보실 수 있으며, 여기에서 8. 무선국 개설 허가신청(아마추어국)을 클릭한다.

 이후 첫 번째 창에 민원신청하는 방법과 그 절차가 소개되어 있다. 이 곳에 유첨된 두 가지 양식(무선국허가신청서, 시설개요서 및 공사설계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1) 신규허가 수수료인 5000원 준비하여 직접 기관을 찾아가도 되고,

2) 서류와 수수료 5000원 동봉해서 각 지역의 전파관리소에 등기 송부해도 되고,

3) 아니면 양식을 다운받지 아니하고 화면 위/아래 온라인 민원신청 스위치를 눌러 온라인 신청 및 결재처리해도 된다.

아무래도 '온라인'에 익숙한 요즘 사람이라면 마지막 온라인 신청 케이스가 가장 손쉬울 것. 이것저것 다 모르겠고 불편하신 분들은 연맹 본부가 등록을 도와주기도 한다니 각 지역 본부에 문의 해 보시길. 당연히 온라인 신청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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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신청에 앞서, 해야 할 두 가지 선행 작업이 있다. 

- 온라인 신청 전 수령한 자격증, 그리고 등록할 무전기의 일련번호가 있는 무전기 사진 두 가지 이미지가 증빙으로 필요하므로 반드시 준비할 것.

- 사용할 무전기가 지금 내 손에 없으면 무전국 등록을 할 수 없다. 당장 돌아가 등록 가능한 무전기부터 확보하시길. 4급 기준으로 출력 10W 이하, 50MHz, 145MHz, 433MHz 3 band 지원되는 무전기면 어느 것이든 가능하지만 대부분 5~7W 의 V or U single band 혹은 UV dual band 지원하는 핸디 뿐일테니 감안하시기 바란다.

 나는 앞서 구입했던 알링코 DJ-MD5를 첫번째 무전기로 해서 무전국 등록 할 것이다. 민영 MYT-9800, 혹은 아이콤 일부 핸디(아마도 VS86?) 외에는 준공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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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과정은 개인정보 보호 관계상 설명만으로 대체합니다.

온라인 민원신청을 클릭하면,

 - 회원가입 시 등록한 정보 확인 및 개인정보 조회 등에 대한 동의를 받는다. 민원인의 정보가 정확하게 입력되었는지 확인 후 개인정보 정보 동의에 '예'라고 기재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감 - 페이지 위 하나, 페이지 아래 두개 해서 총 세 군데 있으니 잘 확인해서 승인 버튼 누르고 넘어가실 것.

이하 각 과정을 4개 항으로 나누어 설명하겠음.

 

 <제 1항>

 - 본격적인 신청서 작성 페이지.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주소가 정확하게 작성되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이동 무선국이 아닌 이상, 민원인이 신고한 주소로 개인국이 등록되므로 주소가 정확해야 함. 

 - 신청구분란에 '개인'으로 표시, 목적 (아마추어 업무용), 무선국종별 (아마추어국), 통신사항 (아마추어 무선에 관한 사항) 으로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아래 설치장소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인 주소와 동일'을 눌러 기본 개인정보에 기재된 주소를 사용하면 되겠다. 관할 기관은 검색해서 자신의 집 주소와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됨. 경기도의 경우 서울전파관리소에서 일괄 관리하는 듯.

 - 운용자에 대한 정보를 재차 입력함. 성명, 주민번호, 그리고 자격종별 (풀다운 버튼을 눌러서 자신의 자격증에 기재된 자격을 선택), 자격증에 기재된 자격증 번호를 기입함.

 

<제 2항>

 - 이하는 등록할 무전기를 기재. 메뉴 항목 오른쪽 상단에 보면 기 작성했던 장비의 정보를 불러오거나, 장치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버튼이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할 것. 자금력이 월등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두 대 이상 등록하셔도 무방한데, 그 때는 장치 추가해서 각 기기마다 제원 입력 및 등록, 그리고 필요에 따라 준공검사 해야 될겁니다...

  반드시 구매처를 통해 등록할 무전기의 제원을 상세히 확인 후 입력 하시기 바람. 본 글에서는 DJ-MD5을 사용해 등록하는 예시이므로 다른 case는 알 수 없으며, 각자의 정보 입력 내용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이 점 유의하실 것.

 : 기기인증여부 - MYT9800 같이 업체에서 국내 인증을 완료한 기기의 경우 인증기기 선택, 그 외에 직구했거나 업무용 무전기를 햄용으로 용도변경하는 무전기는 비인증기기 선택.

 : 적합성평가번호 - 아마도 인증 기기인 경우 패키지 안에 적합성평가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비인증기기는 없으므로 공란으로 둠.

 : 제조자명 - 무전기 제조사 입력 (본인의 경우 ALINCO)

 : 기기의 명칭 - 모델명 입력 (본인의 경우 DJ-MD5)

 : 기기형식 - '전파형식'란을 먼저 검색 해서 코드를 선택 해 놓고 이것을 입력하면 되는 듯 (본인의 경우 전파형식 16K0F3EJN 및 주파수대 145/433MHz를 입력)

 : 기기일련번호 (중요) - 기기 뒷면 시리얼 넘버 확인 후 입력하고, 중복검사 버튼 눌러서 등록 가/부 유무 반드시 확인할 것.

 : 전파형식 - 자신의 항목에 맞는 코드를 찾아 입력할 것 (본인의 경우 16K0F3EJN 선택. 입력 전 구매처에 반드시 확인할 것)

 : 주파수 - 기기에 구비된 주파수를 다중 선택 버튼으로 골라 입력 (본인 경우 145MHz (송수신), 433MHz (송수신) 두 가지 선택)

 : 안테나 공급 전력 - 등록할 무전기의 최대 출력 기재 (본인의 경우 5W)

 

<제 3항>

 - 안테나계 내역

 : 안테나계 형식 - 사용할 기본 (순정) 안테나 형식 검색해서 입력 (본인의 경우 HELICAL)

 : 이득/편파/길이/조수 등은 구매처를 통해 정보를 받아 입력할 것 (세부사항 모르면 생략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있으나...가능한 한 입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 처음 한 대만 등록하는 경우 사용장치란에 돋보기 버튼 클릭 후 1번째 장치 선택 할 것. 등록할 장비가 다수인 경우 입력한 무전기 정보에 맞추어 장치의 순번을 선택하여 기입해야 할 듯.

 

<제 4항>

 - 무전국 등록 서류에 대한 수령방법 : 온라인/등기/직접수령 가능 - 본인은 온라인 발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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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입력 한 이후 다음을 클릭하면 다음 단계로 페이지가 바뀌면서 추가 서류 첨부창이 뜨는데, 여기에 아까 미리 준비했던 자격증 사본 이미지, 그리고 무전기의 일련번호 이미지를 '기타'로 첨부하여 넣으면 된다. HWP 포맷의 무선국허가신청서를 기본 첨부하라 되어 있으나, 이미 앞서 온라인으로 작성한 양식과 대동소이하긴 한데 완전히 똑같지가 않아 작성하기 좀 애매하다. 근데 필수 입력항목에 있는 *(애스터리스크)마크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앞서 작성한 양식과 다를 것이 없으므로 굳이 별개로 작성해서 첨부해 넣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중에 심사담당으로부터 작성이 필요하다 요청이 오면 맞추어 대응하고 일단 skip한다 - 변경점 있으면 update합니다...

 모든 입력사항이 완료되었다면 다음 버튼을 눌려 등록 대금인 5000원을 결재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카드 결재 할 때는  온라인 카드 앱 사용하는 수수료 140원이 추가로 드니 (총 5,140원) 참조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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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 접수 완료된 것을 사이트에서 재차 확인 후, 무선국 등록증이 올 때 까지 기다리면 된다. 공공기관 민원업무 요청하면 기관에서 강압적이고 날선 목소리로 전화와서 나를 구워 삶아먹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던데(저 포함), 요즘 공기관은 민원인을 해치지 않으니 민원 양식 작성에 좀 실수했더라도 정정요청 오는대로 맞추어 대응하면 된다. 정상적으로 민원 서류를 잘 제출했고 인증기기라는 전제 하, 신원조회 기간을 포함하여 전체 민원 처리 완료기간이 7일로 공시되어 있으나, 비인증 기기는 조금 더 기간이 길어지고 (14일) 최근 등록요청이 많아 좀 밀릴 수 있다 하니 최장 3주 까지는 넉넉하게 봐야하지 않나 싶음.

 이후 등록증과 콜싸인 뜨는대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https://www.kca.kr/)에서 준공검사 대기를 넣은 뒤 비용 지불하고 검사 받으면 모든 절차는 최종 완료 될 것이다. 준공검사 완료 전 까지는 등록증 받는 대로 test를 위한 시험 송출은 등록 대기하는 기기에 한해 제한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음 - 세부 사항은 확인 필요.

 그리고 4급 강습회 비용 (148,000원) 내에 KARL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최초 1년 가입비가 포함되어 있어 강습회 청취 이후 자동으로 준회원으로 연맹에 등록되며, 임시 회원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콜싸인 취득 이후 지역 본부로 연락해서 준회원 -->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자기 콜싸인으로 정회원 전환 할 수 있으니 참조하실 것. 연맹의 분위기와 캐미만 맞다면,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호적'인 신조를 갖고있다는 senior들의 집중 과외를 online/eyeball로 받을 수도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니 경험 해 보고 정회원 자격을 지속 유지하면서 연맹의 재정을 도와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정회원 회비 4,000원/월 이니, 48,000원/년 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