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R.I.P 미우라 켄타로.

yoonoca 2021. 5. 21. 12:49

(이미지출처: 위키피디아. 저작권 등 문제시 삭제.)

 별 생각없이 인터넷질을 하다가, 5월 초 '베르세르크' 작가인 미우라 켄타로가 급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만화가 인생인, 만화밖에 모르던 바보였는데 저걸 다 끝내지 못하고 인생을 완결하고 말았네. 너무나 안타깝다.

 다들 만화밖에 모르고 자기 몸을 조금씩 깎아나가던 그의 미련함을 비판하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면서 평생을 살았다는 것에는 존경과 부러움이 묻어나오는 듯 하다. 게다가 작화만 화려한 작가들이 쉬이 놓칠 수 있는 스토리의 완성도를 큰 굴곡없이 30년 간 줄타기를 잘 했다는 점에서는 진정한 만화작가 중 한 사람이지 않았나 싶다.

 편히 영면하시길. 그의 작품도 미완이지만 후세에 명작으로 남아 계속 알려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