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모형] TOMIX EF66 블루트레인 (92332) 수리 - 사망판정.

토믹스제 EF66 블루트레인 기본 세트의 기관차 (EF66-53) 동력이 이상하다 말씀 드렸다. 한 쪽 대차가 충격에 떨어지면서 재조립한 이후 구동이 잘 안되는 문제가 발생, 몇 차례 대차만 조립과 분해를 반복했었는데 동일 증상이어서 두고 보고 있다가, 날을 잡아서 완전 분해에 이르게 된다.

 주요 증상은 전/후진 무관하게 최초 전기를 먹이면 슬금슬금 움직이는 듯 하다가, 저항이 걸리는 듯 서서히 멈추면서 전조등도 함께 꺼지는 현상이다. 컨트롤러가 쇼트 에러가 나지 않는 것을 보니, 회로 쇼트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몇 번 반복 후에 트랙션 타이어가 벗겨진 것을 확인해서, 혹시 타이어가 축에 말렸나 싶어 아예 제거하고 돌려봐도 역시 동일한 증상.

  분해는 딱히 어렵지 않다. 좌/우 분할되어 조립되어 있는 구조에 몇 군데의 클립을 날카로운 것으로 똑똑 따내기만 하면 위와 같이 분해가 됨. 뜯다가 구동대차 두 개가 산산이 분해되는 바람에 재조립하려면 좀 고생하겠다 정도인데...

 뜯은 이후 혹시나 해서 모터를 컨트롤러에 직결해서 출력을 올렸는데... 몇 번 움직이는 척 하더니 안움직인다;;;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지만 최초 충격을 받으면서 모터가 맛이 간 듯 하다. 대차로 연결되는 구동계의 문제 아님 확인. 모터가 사망했으니 단순히 모터만 교체하면 될 일이겠지만, 이걸 또 구하는 것이 일이 되겠구만.

 내장된 모터 확인하니 M-13 모터, 정가는 1,980 엔. 모터의 형태는 같으나 축의 종류별로 네 가지의 타입으로 분류되며 EF66 용은 type 2를 쓰면 된다. 혹시나 해서 국내 쇼핑몰을 뒤지니 3만원대, 직구몰을 뒤지면 저렴하긴 한데 해외 배송료 포함하면 별 차이도 없는 것 같다. 자, 이걸 어떻게 할까.

 일단 엉망이 된 대차부터 조립 해 놓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