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Model

[철도모형] 입고 - KATO UP 빅보이 #4014 + 풀편성세트.

yoonoca 2023. 7. 10. 12:32

 출시된지 꽤 오래됐었는데, 예구를 걸어두었던 아미아미가 기관차를 늦게 입고(아마도 카토의 2차 생산분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는 바람에 늦게 입수한 '빅보이' 와 그 풀편성 세트이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리뷰는 천천히 하는 것으로 하고, 간단하게 살펴본 첫 인상만 간략하게 정리한다.

1편성 구성. 정가대로라면 거의 100만원대인데 세금제외, 할인가, 환율 감안하면 대략 60% 정도일듯.

 - 역시 천조국의 기상인가. EMD SD70 디젤기관차 외에 일본기차모형세트와 규격이 동일한 상자가 없을 뿐 더러 크다. 심지어 빅보이 본체의 상자는 HO 게이지 한 량의 포장박스와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HO를 수집 범위에 넣지 않기를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이걸 또 어떻게 정리 해 놓느냐가 숙제인데.

 - 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얼마나 직원들을 갈아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대강 살펴 본 모델들 하나 하나의 디테일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생각 외로 부수편성인 디젤 기관차 SD70M의 외형이 기대한 것 보다 좋았다. 기존 갖고 있던 C30-7 의 출시 년도와 꽤 차이가 많이 나는 까닭일까. C30 에서 느꼈던 조금은 장난감 같았던 질감에서 모형으로 좀 더 근접한 것 같다.

 - 일단 아직 빅보이를 선로에 놔 보지는 않았지만... 이 많은 바퀴가 달린, 카토 기본의 리레일러보다 큰 차량을 어떻게 똑바로 선로위에 앉힐 수 있을까 지레 걱정된다. 게다가 토믹스의 기준 커브인 R280에서 잘 돌아줄지도 살짝 걱정. KATO의 R282 (11인치) 보다 약간 좁은데다가, C62 조차도 가끔은 좁은커브 + 중량 + 좁은 도상 폭 때문에 커브를 탈선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 이런저런 주행 관련 리뷰글을 보니 기본 탄수차 포함 길이가 어마무시하여 카토/토믹스 제품 기관고의 턴테이블이 모두 맞지 않는다 리포트가 있었다. 일부 가선주나 건물/스트럭쳐가 선로와 인접한 곳에 설치된 레이아웃에서도 간섭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턴테이블은 갖고있지 않으므로 걱정할 것 없지만, 일본철도모형 플랫폼의 유저에게는 이래저래 주행에 한계점이 명확한 모형인 것 같다. 

 고민을 수 차례 해 본 이후, 실제 출시일도 좀 지연되는 통에 원기옥이 조금이나마 모여서, 결국 거기에 한층 더 무리해서 객차를 포함한 풀편성 세트를 구비하게 되었는데, 미국차량이래봤자 C30-7 기관차밖에 없어 운용폭이 좁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웅장한 기관차일지라도 기관차 단독으로 운영하거나, 픽션으로 '일본 블루트레인을 끌고 다닌다'는 설정을 대입 해 보려 해도 왠지 그 거대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OE 객차가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녀석도 결국 유럽차량이라 웅장함과는 거리가 멀다.

 아, 결국 FEF-3은 구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너무 큰 돈을 한 방에 털어버려 당분간 뭐라도 살 만한 자금도 없는데다가, 이 쪽은 취향을 살짝 벗겨나는지라. 그냥 이번에 사 놓은 것 들 조금씩 천천히 리뷰하면서 즐기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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