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Model

초시 누레센베를 맛 봄.

yoonoca 2024. 2. 26. 11:28

 이번 일본 출장 때 초시전철의 그 소문의 누레센베를 사 보았다. 그 곳까지 직접 가 볼 시간과 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별 생각 없이 방문한 주말의 어딘가에서 무엇을 계산하기 직전, 계산대 앞에 놓여 있던 몇 종류의 누레센베를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집어 들었던 것. 한국인 아니랄까봐 무심코 집어 든 것이 '붉은 농후한 맛'인건가.

 어찌되었건 집까지 싸 들고 와서 가족들과 함께 먹어본 소감을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 엄청 짜다. 그냥 짜다 정도로 말하기 힘든 extremely salty. 하지만 초시가 간장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플라시보 이펙트 때문일까. 뒷맛이 구수하고 높은 염분 때문인지 이 뒷맛이 꽤 오래 간다. 물을 한 사발 들이켜도 사라지지 않을 정도.

 - 센베(전병) 이라는 식품에 대한 선입견 때문일까. 처음에는 그저 간장에 졸인 '단단한' 쿠키 같은 것이겠지 했는데 물렁물렁하고 약간 쫄깃한 느낌도 난다. 전자렌지에 약간 덥혀서 먹으면 식감이 더 살아난다고는 하던데, 그걸 깨닫기 전에 죄다 위장속으로 들어 가 버려서 테스트는 못 해봄.

 - 우리 가족들의 스코어는 10점 만점에 1점(짠게 일단 문제), 나는 4점 까지는 봐 줄만 한 것 같다. 그냥 먹는건 어려워도 구운 김과 함께 밥반찬용으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의 철도회사지만,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만으로는 '생존을 위한 자존심을 버린 고분군투'가 응원 해 주고 싶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 비록 비루한 일회성 센베 구매였지만 그들의 사세 유지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다른 맛도 사서 가족들을 고생시켜볼까... 싶기도 하다.

포스팅에 적당한 카테고리를 설정하기 힘들어 'train model'로 해 둔 바, 초시전철 차량 소개라도 있어야 할 것 같아 일전 포스팅 해 두었던 데키 3 소개 내용을 아래에 링크.

 

[철도모형] 츠가와양행 초시전기철도 데키3 전기기관차 (90주년 트롤리 폴 사양)

동쪽나라 도쿄 옆 치바현 나리타 공항에서 멀지않은 동쪽 끝 해변가에 일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초시'라는 동네가 있다. JR 히가시니혼의 소부선 초시역 끝자락에 '초시전기철도'라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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