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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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에 스트랩 핀을 달아 줌.Funny Widgets 2022. 4. 30. 17:15
10대 시절 음악 인생을 책임 져 주던 오랜 친구같은 물건이 있다. 부친 지인을 통해 얻었던 클래식 기타로, 그렇게 막 방치한 녀석인데 아직 부서지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다. 학생 신분으로 돈이 없어 일렉기타는 꿈도 꾸지 못하고 통기타 도 제대로 제 돈 주고 사지 못할 시절엔 아쉬우나마 기타 연습에 큰 도움을 주었던 일등 공신이다. 하드웨어 손을 댈 것도 없지만, 2006년 취직 이후 줄감는 peg의 톱니바퀴가 다 마모되어 신품으로 한 번 교체해 준 이력이 있다. 그 외에는 아직까지 그대로. 기타 메이커는 스즈키도 아니고 Susuki 라고 헤드에 비뚤게 프린트 된 제품이다. 아님 과거 일본 스즈키가 영어 표기가 통일되지 않았을 오랜 시절 이렇게 썼던 것을 그냥 배껴 적었는지도 모르겠다. 뭐 80년대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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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몰입의 시대는 갔는가?Simple Life 2010. 12. 10. 01:01
과거 기숙사가 사내에 있을 때 찍은 주력기타들. 깁슨 레스폴 스탠다드 (허니버스트) 와 에피폰 SG400 Limited Edition. 여유가 생기면 돈을 투자하고 조금 더 재미있게 음악생활을 할 수 있을줄 알았더니, 오히려 옛날보다 시간에 쫒겨서인지 기타를 잡고 뭔갈 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시피하네. 그러고 보니 요즘은 거의 음악을 듣지도 않고, 그나마 하던 사진질도 솔직히 조금씩 지겨워지고 있다. 과거에 탐닉했던 매킨토시를 비롯한 컴퓨터질도 그저 인터넷과 아이폰 업데이트를 위한 대상일 뿐. 싫증을 잘 내는 체질이라 그런지, 뭔가 10% 정도 대상을 정복했다 싶으면 지겨워지는 이 버릇을 어떻게 해야 할텐데. 바쁘더라도 조이고 기름쳐서 두 녀석을 어떻게 건사 해 보아야겠다. 설령 연속적이지 않고 끊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