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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book (C2D, 2007 Late) 호환배터리 구매함.
    Macintosh 2011. 8. 30. 19:10

    거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점점 성능의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맥북을 최후까지 제대로 사용해보겠다는 심산으로 배터리를 신규 구입했다.

    어짜피 저따위로 부풀어있는 녀석을 계속 사용하는 것도 위험한 것 같고, 버튼도 제대로 안눌러지는 것 같아서 짜증나서..


    위에서 보면 별로 부풀어 있지 않은 것 같지만...옆에서 보면 상태가 꽤 심각한 지경이다.



    저런걸 배터리라고 팔아먹고 앉았다니..정말 나에게 애플제품의 배터리는 악연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저런 배터리를 20여만원 남짓한 가격으로 구입한다는것은 미친 짓 같고, 이미 맥북의 성능이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돈을 주고 정품을 사고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뒤져 본 결과, 옥션에 호환배터리를 파는데가 있더군.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60985980

    대략 10만원 채 안되는 가격, 즉 약 1/2 가격이면 배터리를 신규로 교체할 수 있다는 희망에서 구매를 망설이다가 추진했다. 망설인 이유는 과연 호환배터리를 믿을 수 있을까였는데..




    일단 하우징이 맥북의 SUS 재질에서 플라스틱 재질로 저렴하게 되어있다. 단가를 낮추기 위한 포석으로 파악되는데, 뭐 나쁘지 않다. 하우징이 배터리에 미치는 성능은 미비할거니...



    퉁퉁불은 정품 맥북 배터리와 비교.




    장착결과, 별다른 유격없이 잘 달라붙어준다. 배터리 용량 체크 스위치 주변이 조금 조잡하긴 하지만, 정상 동작하는것만해도 어디냐.

    그리고 완전히 유격이 없을 수 없는 것이, 원래 신품 살 때부터 유격은 조금 있었다. 이건 예전 iBook 때부터 흰둥이 두부맥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는데...좋은걸 계승해야지 왜 나쁜걸 꾸준히 계승토록 하는지...

    일단 구매 후 별도 충전없이 소진시키고 풀 충전해서 사용결과, 대략 3 ~ 4시간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뭐 이정도면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큰 무리없는 수준이라고 보여짐. 

    웃긴게 배터리 모드에서 화면 밝기를 최대로 하니 최대 사용시간이 대략 2시간 남짓이다가...밝기를 1/2로 줄이니 사용시간이 4시간으로 두 배 증가한다. 역시 LED backlight가 아니라서 그런가...마지막 CCFL 모델.

    마지막 양념으로, 맥북의 상처의 흔적들

    1. 배터리 락킹노브 깨짐: 이건 과거 iBook에서도 그랬었던 듯. 왜 깨지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 




    2. 배터리 팽창으로 인한 하판 좌측면 ('D' part) 갈라짐.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로 보면 진한데 사진으로 보니 잘 안보이네;;;) 




    3. 가장 고질적인 문제, 팜레스트 우측 하우징 깨짐. 지금도 무료교체가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그 외에도 흰지부 송풍구 플라스틱 치수변형, 전원 스위치부 들뜸 등, 아주 다양한 외관변형을 구경할 수 있다;;;

    이제 교육용으로 남은 재고떨이를 다 하면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릴 흰둥이이기에, 그냥 살아있는 순간까지는 잘 달래가면서 써야겠다. 

    외장 파트라도 좀 싸게팔면 교체라도 시도를 해 볼 수 있을텐데....국내에서는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없으니. 
    사설로 고치는 업체가 있긴 하던데, 견적이라도 한 번 넣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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