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에서 일을 보고 진득하게 도쿄에서 술을 한 잔.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시나가와에 와 있었음 ㅡㅡ;;
[D700 + Nikkor AF 28/2.8, 시나가와 역]
하네다 공항으로 예정된 귀국일이었기 때문에, 진짜 이번엔 이 광경을 다시 안볼거라고 생각했다.
야마노테센을 타고 하마마츠초에 가서 책을 몇 권 구매한 뒤, 모노레일을 타고 하네다로.
[D700 + Nikkor 28/2.8, 하네다 공항. 모노레일]
때마침, 태풍 망온인지 로키인지가 일본쪽으로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비행기가 죄다 결항.
하네다에서 나리타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데 세상에 1시간만에 나리타로 갈 수 있냐고 나한테 물어본다.
그냥 1박 더 하는걸로 결정하고 홀드. 맘편하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먹었다.
[D700 + Nikkor AF 28/2.8, 하네다 공항 내 커피숍]
미묘하게 일본커피는 끓이는 방법이 다른건가? 좀 진하던데..
아무튼 다시 시나가와로 돌아와서, 다음날은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잡았음.
시간표를 확인해야겠기에, 호텔 앞의 리무진 버스 시간표를 확인함.
[iPhone 3GS, 시나가와 프린스호텔]
뉴스를 보니, 지하철이 끊어지고 신주쿠 시내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는 행렬이 줄을 서는 등, 장난 아니었다.
우리나라같음 끝까지 돌아갈텐데 지하철을 정지시킬 정도로 이나라 사람들에게 자연재해는 혹독한 재앙인 듯.
빨리 집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