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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 II 경량차량 두 종류 비교... 타미야 Jeep Willys MB & GAZ67BFunny Widgets 2025. 5. 9. 15:29
2차대전 ~ 한국전쟁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고있는 1/4 ton 미국/쏘련 경량차량, 소위 '찦차'라고 하는 차량 두 종류를 만들어 봄. 두차량 모두 타미야 것인데 윌리스 MB는 1997년 금형 바탕으로 된 독자품이며, GAZ67B는 따로파는 모형을 구매한 것은 아니다.
어쨌든 오늘은 두 차량을 모형으로 비교하는 자리. 아무래도 원조는 윌리스 MB일테고, GAZ67B는 MB의 그것을 2차 대전 무렵 랜드리스로 받았던 윌리스 MB를 바탕으로 쏘련에서 형상만 약간 바꾸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생긴 것은 달라도 메커니즘이나 구성 등은 거의 대동소이하니.
좌측 GAZ67B 우측 윌리스 MB. 좌측 차량은 꽤 생소할 수 있는데 실상 6.25 기록사진을 찾아보면 판문점 휴전 회담할 때 북측 인원들이 제법 많이 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걸 보고 난 이후에는 T-34/85만큼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 이미지.
요즘 동구권 중제 프라모델들이 시장의 파이를 꽤 점유하게되니, 전통적으로 밀프라계에서 강세였던 독일군 아이템/군인 인형세트는 여전히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최근에 자국의 밀프라 매니아들을 위한 것인지 러시아/소비에트의 장비/인형세트의 종류와 볼륨이 상당하다.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것 중 당장 쏘련/로씨야 차량이 없다보니 (일전 즈베즈다 WC-52에 부속된 러시아군 인형을 미군 정복 색깔로 위장도색한 것은 제외) 굳이 그걸 저걸 꾸며주기 위해 쏘련 인형세트를 사야하나 싶어서 그냥 둠. 이런 시장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상황에 적합한 미군 인형을 찾아보기가 더 어려운 것 같음.
윌리스쪽은 키트에 포함된 운전병 포함해서 일전에 이것저것 어울려준다고 사서 채색 해 둔 녀석들 둘을 앉혀봤는데 나쁘지 않네.
전면. 오른쪽이 윌리스 MB, 좌측이 GAZ67B. 쏘련지프 저 녀석은 키트로 출시된지 꽤 오래된 녀석인 듯 몰드의 디테일감이나 크기도 좀 큰 것 같은데, 앞서 조립했던 M151A2 등과 크기를 비교해 봐도 약간 큰다. 이 축적이 정확하게 만들어진 것인지 알 길은 없으나 GAZ67B의 축척이 맞는 것이라면 윌리스 MB가 정말 작은 것.
GAZ67B는 바예호 us 올리브드랍에 미술용 아크릴물감을 풀색을 1/3 정도 더 섞어서, 쏘오련 차량의 그 녹색 가득한 이미지 색깔을 표현 해 주었다. 그 위에 색감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줄 목적으로 군제 웨더링컬러를 발라준 후 문질러 보았는데, 무광의 거친질감 도료 위를 웨더링 컬러가 안씻겨 내려온다. 게다가 원래 웨더링컬러 재질이 유화물감에 용매같은것을 타 놓은 성상이라, 그에 맞는 유화물감 희석액 같은 것으로 닦아주면서 웨더링 흘러내림 등을 표현해야 제대로 사용하게 되는 거라고. 지금껏 아무생각없이 그냥 떡칠하고 문대주고 했었는데 위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웨더링 컬러를 바른 왼쪽과, 타이어 간섭 때문에 칠해지니 않은 오른쪽의 색깔이 너무 차이 나 버렸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둠.
윌리스 MB쪽은 처음에 '그래도 올리브 드랍 아크릴 물감이라도 좀 칠해줄까' 해서, 일부분에 바예호 올리브드랍을 붓칠했는데 광택 차이 외에는 원 수지 색상과 차이가 없어서, 나중에 일전 셔먼에서 헀던것과 같이 그냥 웨더링 같은걸로 표면 톤다운만 시켜주거나 무광 탑코트 가볍게 뿌려주는걸로 완성하면 되겠다 생각했다.
사실 GAZ67B 쪽은 타미야 '한국전쟁' 사양의 이지에잇 셔먼에 함께 들어가 있는 차량이었다. 정작 셔먼제품 소개에는 아무 설명도 없어서 이게 이 키트안에 왜 여기 들었나 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제품 박스 아트웍 좌측에 박살나 뒹구는 형태로 그려저 있고, 박스 전면에 차량이 부속되어 있다고 일본어/영어로 작게 적혀있다. 어쨌든 모르고 산 것이라 마치 이스트에그 같은 것이고, 덤으로 찝차 모형 하나 건졌다고 생각하면 괜스리 기분이 괜찮다.
도깨비 얼굴 한 이지에잇 셔먼도 조만간 조립 개시 예정.
두 지프차량 조립은 길어봐야 각각 2 시간 남짓, 색칠하고 꾸며준다고 꼬박 하루를 소비하는 정도면 완성을 볼 수 있는 초급 난이도의 간단한 키트였다. 그래도 전쟁영화에 두루두루 쉽게 보이는 차량이다 보니 밀프라 팬이라면 한번 쯤은 조립 해 볼만 한 키트가 아닌가 싶고.
물론 본인처럼 M151을 몇 차례나 반복해서 만드는 변태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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