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철도모형] 출시예정 제품 소개 - 마이크로에이스 485계 5000/5500번대 '이로도리' 6량 세트.
    Train Model 2023. 6. 5. 15:14

     일찌기 여객차량이 주력인 일본철도는 오래 전 부터 완행의 통근형부터 급행의 간선 열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젤, 전기동차 - 기관차, 객차 구조가 아니라 우리나라 지하철이나 누리로 같은거 생각 해 보면 됨 - 을 만들어 운용 해 왔다. 이번 소개하는 485계 또한 국철시절 특급형 차량에 널리 애용된 외형인 '밥통형 선두부'로 유명한 교직 양용 전동차 중 하나이고 아래의 사진과 같이 생겼다. 우리에게 실제 낮익은 형태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수입하는 동화책이나 철도관련 설명자료 등에서 간혹 볼 수 있었던 형상의 차량인지라 아예 낮선 모양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도 과거 일본에서 유사 형식의 전동차(혹은 디젤동차)를 수입해서 운용한 적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 남은 자료가 충분치 않은데다가 당시에는 편성 조합이 기관차+객차 만큼 자유롭지 못하다는 한계 때문인지 각광받지 못하고 사라졌다가, 최근에서야 새마을호를 전기 동차 형식으로 만들어 운용, 무궁화호 역시 도입 검토 중인 등 여객차량을 슬슬 동차로 바꾸려는 분위기이다.

     어쨌든 유년시절의 내 기억에는 기차란 그 당시의 특특급 열차인 PP디젤동차형 새마을호를 제외하고는 당연히 기관차와 객차가 연결된 조합이 대부분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고, 게다가 아래 외관의 차량을 사진으로나 봤지 한국에서 직접 타 본 기억은 없으니 딱히 와 닿지 않는 차량 종류 중 하나였다. 

    485계의 대표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国鉄485系電車 - Wikipedia

     

    ja.wikipedia.org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차량은 위에서 보았던 전형적인 디자인의 485계는 아니다. 특별한 계기로 차량을 알게 되었는데, 철도모형 디오라마 주행영상을 주로 올리는 한 일본의 유튜버가 가끔 운전회에 꺼내어 사용하던 차량으로, 마치 70년대 말 방영되었던 기동전사 건담의 지온군 모빌아머 '자쿠레로'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편성에 차량도 각각 색깔이 달랐다. '저거, 저 사람이 자기 취향대로 개조해서 만든건가, 취향 독특한데' 라는 첫 인상이었는데, 이 유튜버의 클립을 보면 현행 차량을 커스터마이징 도색해서 자기 디오라마에서 주행 시키거나, 다양한 단색을 가진 103계를 한 량씩 섞어가며 알록달록한 편성으로 운용하는 약간 장난끼가 발동된 동영상 클립도 많았던 까닭이다.

     게다가 본 차량의 형식에 대해 경험도 없고 평소에 관심없는 차량이었던지라, 동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 전면의 그 기괴함과, 마치 유저가 손으로 직접 만든 것 같은 디테일에 실소하고 더 알아볼 욕심 없이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게 진짜로 있었던 차량인줄 금번 마이크로에이스의 신제품 출시 정보를 보고 알게 됨.

     

    MA-04 자쿠레로. 구글링. 저작권 문제시 삭제.

     심지어 위의 485계를 base로 한 5000번/5500번대로 버젓이 차번이 구분된 차량이다. 위의 자쿠레로 이미지를 보고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 것 같다.

    출처: 마이크로에이스 공홈.

     모형사에서 서술한 제품의 실차 설명과 제품소개는 아래와 같음. 귀찮아서 구글 번역으로 갈음.

     JR 동일본 나가노 지사에서는 새롭게 485계 전철을 개조한 조이풀트레인을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6량 편성 중, 1·6호차는 2+1열 배치의 좌석차, 4호차는 프리 스페이스, 2·3·5호차는 세미 컴파트먼트의 내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차마다 다른 테마 칼라와 모티프를 설정해, 1호차는 후지이로(린도), 2호차는 코키쿠치 없음(카모시카), 3호차는 토키이로(사과), 4호차는 깜짝군(신슈의 자연), 5호차는 후지이로(나가노현의 특산품), 6호차는 때로(카네이션)로서 구분되고 있습니다. 외관상에서는 종차를 기본으로 하여 전두부 형상이 리파인되어 종래의 자막식 표시기 대신에 40 인치의 와이드 액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등구류가 상부에 이설되어 독특한 표정이 되었습니다 . 모로 484의 옥상 팬터그래프는 1기가 철거된 것 외에 남은 1기도 저단면 터널에 대응한 싱글 암식으로 것으로 교환되었습니다. 2015년 7월에 교직 전환 기능의 사용을 정지(직류에 고정)한 것에 따라, +4000의 차번 변경이 행해졌습니다. 주로 신슈로 부터 수도권에 걸쳐 단체·임시 열차에 투입되었습니다만, 2017년에 모두 은퇴했습니다.

    ・마이크로 에이스 특급형 전철 시리즈의 충실한 재현
    ・차량마다 다른 좌석 파트를 만들어 나누어. 다채로운 재현
    ・헤드 라이트(4등), 테일 라이트(2등), 애칭 표시기 점등. LED 사용
    ・플라이휠 부착 동력 유닛 탑재

     뭐... 우리나라 제조사에서 만드는 철도 차량 전두부도, 과거 현대 투싼의 곤충룩 같이 받아들이기 힘든 디자인이 가끔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여객철도 왕국이라고 불릴만한, 더 다양한 차량이 출시되고 운용되고 사라지는 일본이라고 예외는 없을 것 같다. 그 때 동영상 클립을 본 것이 나름 컬쳐쇼크였지만 강렬했던 까닭일까, 다시 위의 이미지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 때 받았던 기괴한 이미지가 다시 살아나면서도 독특한 전면부가 나쁘지 않은 개성적인 인상을 준다. 그리고 이동수단의 라이트는 역시 동물의 '눈'과 같은 이미지를 줘서 그 차량의 전체 분위기나 호불호를 크게 좌우하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구매계획이 있어서 북마크 한다기 보다는, 이런 괴랄한 차량도 있구나...정도로만 봐 주시면 될 것 같다. 첫 인상에 충격의 도가니였던 해당 영상을 아래에 링크하니 참조하시길. 아, 출시는 올 10월 예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