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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모형] EF66 전기기관차 3종 비교...
    Train Model 2023. 6. 17. 19:52

    2년 여 전 이 모형을 소개시켜 드렸던 적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몰라도 토믹스의 제품 포장에 한결같이 그려져 있는, 간판같은 기관차, EF66 와 24/25계 객차 2량이 포함된 비기너 모형세트.

     

    [철도모형] 토믹스 JR EF66 블루트레인 세트

    토믹스 제품 겉표지에 아이템에 관계없이 볼 수 있는 차량이 하나 있다. 바로 EF66이라는 전기기관차인데, 모형 bookcase 외측 종이에 실루엣으로 인쇄 된 바로그 기관차이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

    yoonoca.tistory.com

     모종의 사정으로 1년 전 이 블루트레인 세트 중 EF66기관차 한 쪽의 대차가 탈락, 수리 후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 까닭에 얼마 달리고 난 뒤에 차량이 멈추는 현상이 자꾸 발생, 뜯었다 조립했다를 반복했으나 원인을 찾을 길 없었다. 가장 좋기로는 대차 부속을 따로 입수하여 바꿔보는 방법이 있겠지만 국내에서 부품을 구하기가 여의치는 않았고, 때마침 리뉴얼 된 토믹스 EF66 후기형 모델이 염가로 풀린 것이 있어서 디테일이 얼마나 다르나 비교할 겸 구입 해 둔 것이 있었다. 

     그리고 최근, EF66 초기형은 잘 출시하지 않던 카토가 블루트레인 객차세트를 출시하면서 EF66을 오래간만에 갱신하여 출시하였다. 과거 출시했었던 이력은 분명 있으나 이 차량의 모형은 카토에서는 주력이 아니다. 사실 [후지], [아사카제] 등 큐슈 - 간사이 - 간토를 오고가던 블루트레인 객차 세트는 구비 해 두고 있지 않지만 - 호쿠토세이 풀편성이 있지만 아예 다니는 노선이 중복되지 않으므로 제외 - 일본 전기기관차 중 독보적인 외관을 갖는 EF66 기관차는 하나의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 이 참에 차량 성능으로는 신뢰도 top 1 이라고 믿고 있는 카토에서 신제품을 출시했으니 어찌 한 번 짚어보지 아니할 수 있으랴. 

     망설이다 예구 타이밍은 한 번 놓치고, 재고가 굴러다니던 모 직구 쇼핑몰을 찾아서 주문 넣고 입수 완료. 

     위로부터 블루트레인 세트 박스 안으로 옮겨놓은 리뉴얼판 토믹스 EF66-0형 후기형 모델(차번 EF66-55인데, 하필이면 사고로 인해 90년대에 조기 폐차된 차번이라 함. 그런 줄 알았다면 이 번호를 선택하지 않았을 듯), 중간차량이 원래 블루트레인 세트 안에 들어있던 가장 최초 구입했던 EF66 베이직 기관차(차번 EF66-53으로 출시 때 부터 고정), 그리고 아래 것이 이번에 구입한 카토의 EF66 이다. 실차 모두 가와사키 중공업 제조의 2차차 말기 차량을 재현한 차량이고, 특징적으로 토믹스의 EF66 후기형 차량만 대형의 팬터그래프를 채용하고 있다. 보시는 대로 카토 것 차번을 아직 선택하지 못했는데, 역사와 무관하게 보유한 차량의 홀수 짝을 맞추기 위해 EF66-51을 할 것이냐, 형제기중 가장 오래동안 운전되었다 반갈죽되어 어딘가의 전시관에 얼굴만 보관되어 있다는 EF66-49를 달 것이냐 고민 중이다.

     각 차의 측면. 보시다시피 옆에서 봤을 때는 아무리 뜯어 봐도 딱히 특별한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디테일이고, 중간의 토믹스 EF66-0형후기형만 큰 팬타그래프로 차이가 좀 보인다. 측면으로는 별물의 파트가 달린다거나 하는 것 없이 그저 매끈한 차체 뿐이라 더욱 그런 것일지도.

     위에서 본 모양, 확실히 베이직 세트에 있던 것의 디테일이 좀 떨어짐. 지붕 양측 휘슬이나 안테나류 같은 것이 별도 부품아닌 지붕 파트에 통으로 성형 되어 있는 등 일부 부속의 차이가 발견된다. 카토 것(가장 우측)은 중간의 지붕 배선(?) 같은 것의 몰드는 동일하나 색깔이 안칠해져 있는데 어느쪽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토믹스 두 차량은 1번 방향이 되는 쪽은 TN 커플러를 채용, 2번 측은 아놀드로 구성되어 있다. 카토 것도 분위기를 위해 1번 측 너클, 2번 측 아놀드로 변경할까 고민 중임.

     전측방. 우측 카토 차량의 번호판 없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이 아직 고민중이니 양해를. 좌측 베이직세트에 들어있는 것만 '아사카제'간판이 고정된 몰드 형식으로 붙어 있으며, 나머지 둘은 별품을 장착하여 간판을 끼우거나 자석으로 붙이는 식으로 되어 있다. 간판 양쪽 옆의 손잡이 같은 것(아마 입환 시 신호수가 저기에 타고 깃발을 흔들면서 갈 때 잡는 손잡이로 알고 있음)은, 베이직 세트 모형에는 원래 없던 것을 토믹스 EF66 에 예비부품으로 있던 것을 유용하여 핀바이스 뚫고 붙여 준 것이다. 이렇게 해 놓으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디테일의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단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아래쪽에 커플러 해방장치가 생략된 등 베이직 세트 모형 쪽이 세 모델 중 가장 디테일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카토/토믹스 신모델 사이는 어느것이 고증에 맞는지 모를 정도의 몰드 차이가 일부 존재하긴 하나 전체 디테일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베이직 세트의 EF66 주행성은 지금 고장 난 상태서 비교하기는 한계가 있으나 구형 동력계의 그것을 답습한 느낌은 확실히 들고 - 초반에 묵직하고 대략 40%이상 컨트롤러 출력을 줘야 슬금슬금 출발, 리뉴얼된 두 모델은 현재 차량의 트렌드에 맞게 전자보다 낮은 출력 % 대에서도 저항없이 부드럽게 잘 움직인다. 굳이 질감을 비교하라고 하면 카토쪽이 좀 더 정직하고 믿음직스러운 편이고, 토믹스쪽도 베이직 세트 차량보다야 부드럽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다보니 조금 불안한 면은 없지만 12량 정도는 잘 끌고 간다.

    그냥 현 시점에서 두 메이커의 EF66 중 어떤 것을 고르느냐 한다면,

     - 꼭 EF66이 필요하다면 차번 내 variation 도 많고 재고도 많은 토믹스 쪽이 좋다.

     - 단, 본인이 카토 매니아, 카토 객/화차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 이 참에 카토 EF66을 구해서 너클커플러로 통일시켜 운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토믹스쪽은 아무래도 커플러를 TN & 아놀드 외에 것으로 달아주기에 개조하는 작업이나 노력이 필요한지라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 외형적인 디테일은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베이직 세트와 단품으로 파는 차종과의 디테일은 분명하니 이 점은 잘 알아두실 것. 가격은 두 제품 모두 대략 5만원 안팎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살 수 있다(직구기준, 배송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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