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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진 라디오 몇 개를 체험 중.
    Funny Widgets 2024. 3. 4. 21:06

     출장 기회 + 국내 판매점을 이용하여 산진 라디오 몇 종류를 사서 체험 해 보는 중. 좀 더 써보고 여느때와 같이 장문의 글을 써 봐야겠지만 일단 숨 한번 고르고 간다.

    먼저 결론만 말씀 드리면, 지금까지 경험 해 보았던 여러가지 라디오들과 비교 결과, 다음의 특징이 있었다.

     - 소문과 달리, 이상하리만치 평균 수신률은 택선이나 XHDATA 제품들 보다 그다지 좋다라고 보기 힘듦. 스켈치 같은 기능이 있는지, 미약한 전파는 같은 위치에서 각각 비교 해 봐도 아예 들리지 않거나 심하게 지직거리거나 하는 등이다.

     - 단, 전파가 잘 잡히기만 하면 음질 + 음장이 압도적.

       'DT-400'라는 AF/FM의 은색(?) 제품이 국내서 판매 중인데, 위의 DT-400W는 AM/FM 외에 비상 기상정보를 수신 받을 수 있는 추가 기능이 있는 미국향 모델이다. 저 쌧노란 서바이벌 킷 같은 외관이 매력적인데 국내 대리점 정책상 팔지 않는다 해서(기상정보 기능이 필요가 없으니) 출장 기회를 통해 seek & deal.

     디지털 방식이라 조작 편하고 주파수 프리셋을 걸어두면 주파수 이동하기도 좋고, AA 배터리 두 알 사용하며 on 시 90분 타이머 청취 기능이 디폴트여서 취침 전 틀어놓고 자도 부담없는 등 장점이 많은 라디오인데, 수신률이 소문으로만 듣던 '산진'메이커의 이름값을 못하는 듯 생각보다 지직거림이 심하고 음량이 크지 않으며, FM 로드 안테나 대신 3.5파이 단자의 이어폰을 와이어 안테나 형식으로 사용하는 구조라 FM을 들으려면 함께 동봉된 이어폰 혹은 와이어 안테나를 잭에 체결하여 본체에 감거나 주렁주렁 걸고 다녀야 하는데 생긴것 같지 않게 단촐하고 깔끔한 것 좋아하는 취향에 맞지 않는다.

     대안으로 할 만한 것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 사진과 같이 3.5파이 잭이 달린 로드 안테나를 국내 산진 대리점에서 벌크로 판매하기에 몇 가지 라디오 관련 제품 장바구니에 던져 놓은 김에 함께 사서 달아 주었더니, 마치 레스큐 무전기 같은 땍띠껄한 느낌이 나서 외관은 꽤 만족스럽게 되었는데 전반적인 기능은 글쎄...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반면, 간단한 포터블 라디오로 유명한 Degen의 DE333 은 아직 써 보지 않았지만... 이와 동급 정도로 보이는 SR-35 라디오는 기대 이상이다. 위의 묶음 구매 아이템 중 하나였는데, 수신/음질/조작성/전원관리 등 너무 제품 특성이 명확해서 오히려 좋다. 가격은 거의 두 배인 위의 DT-400W 보다 더 만족스러움.

     단파 수신이 필요 없거나, 요즘 절찬리에 판매 중인(?) 효도 라디오 같이 MP3나 외장 스피커 기능 등 잡다한거 포함된 것 싫은 퓨어 포터블 AM/FM 청취자, 혹은 둠스데이를 준비하고 계신 프레퍼라면 필구 제품이 아닐까 싶음.

     그 외에 몇 종류의 산진라디오를 더 사모았는데 그건 위의 두 개와 함께 좀 더 써보고 소감을 각개격파 해 보련다. 전문가 수준의 컨텐츠는 아니더라도 그저 사용자 입장에서 풀어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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