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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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 누레센베를 맛 봄.Train Model 2024. 2. 26. 11:28
이번 일본 출장 때 초시전철의 그 소문의 누레센베를 사 보았다. 그 곳까지 직접 가 볼 시간과 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별 생각 없이 방문한 주말의 어딘가에서 무엇을 계산하기 직전, 계산대 앞에 놓여 있던 몇 종류의 누레센베를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집어 들었던 것. 한국인 아니랄까봐 무심코 집어 든 것이 '붉은 농후한 맛'인건가. 어찌되었건 집까지 싸 들고 와서 가족들과 함께 먹어본 소감을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 엄청 짜다. 그냥 짜다 정도로 말하기 힘든 extremely salty. 하지만 초시가 간장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플라시보 이펙트 때문일까. 뒷맛이 구수하고 높은 염분 때문인지 이 뒷맛이 꽤 오래 간다. 물을 한 사발 들이켜도 사라지지 않을 정도. - 센베(전병) 이라는 식품에 대한 선입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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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모형] 츠가와양행 초시전기철도 데키3 전기기관차 (90주년 트롤리 폴 사양)Train Model 2021. 6. 3. 17:57
동쪽나라 도쿄 옆 치바현 나리타 공항에서 멀지않은 동쪽 끝 해변가에 일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초시'라는 동네가 있다. JR 히가시니혼의 소부선 초시역 끝자락에 '초시전기철도'라는 지역 사철이 하나 위치하고 있는데, 개성이 다양한 일본 철도회사 중에서도 각별히 개성적인 사철회사이다. 만년 적자이던 노선을 지역 특산품인 간장과 결합한 '누리센베(간장전병쯤 되려나?)'와 우마이봉 짝퉁인 '마즈이봉'등의 식품류를 개발, 판매하여 지금은 운송적자를 식음료로 채우는 등(일본 위키를 보면 업종이 '식료품'으로 되어있음;;;), 적자노선을 개그/자학 컨셉으로 승화시켜 동정심과 즐거움을 유발시켜 기업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각설이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물론 거기에는 뼈를 깎는 사업화 고민과 자존심을 버리는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