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칲손 여행기(3) - '나 EMG 일지도' 라고 하는 픽업의 문제점.Funny Widgets 2025. 11. 8. 18:15
며칠 레스폴 스탠다드와 칲손 커스텀 두 개를 옆에다 두고 계속 비교중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칲손을 아무리 다듬은 들 깁슨이 될 수는 없고, 설사 어떤 방법을 써서든 연주 할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고 해도 고작 에피폰 퀄리티 도달할 정도이니, 그럴바엔 더 돈들이지 말고 그냥 에피폰을 사서 쓰는게 낫다. 거지같은 컨디션의 플랫폼으로부터 제대로 된 것으로 개조하는 것에 더 정 붙이는 나 같은 변태적인 성향이라면 더이상 말리지는 않겠지만... 다행히 플랫보드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앞서 하드웨어 변경 후 몇 차례의 세팅을 통해서 줄의 서스테인이나 버징 같은, 연주에 방해가 되는 것은 대부분 걷어 내었다. 그래서 빠따넥에서 오는 부담감을 제외하면 전체 연주감은 나쁘지 않은데, 설마설마 하고 내비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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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칲손' 일차 개조 결과.Funny Widgets 2025. 11. 2. 22:20
픽업과 전기장치 제외한, 칲손의 하드웨어 중심 개조 결과이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바디의 불스아이만 잭와일드 커스텀일 뿐, 뮤지션의 시그니쳐 기타와는 거리가 꽤 멀어 보인다. 전체샷. 가장 크게 보이는건 역시 검은색의 픽가드, 그 외에는 좀 자세히 봐야 뭐가 바뀌었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헤드부. 페그를 국산 것으로 바꾸어 줌. 그리고 트러스로드 커버는 'Hellparts' 것을 하나 사서 달아주었다. 아마도 오늘 소개하는 파츠 중 제일 비싼것이었지 않나 싶은데...한 때 기타 서스테인 좋게한다고 헤드 끝에 쇠로된 클립 같은걸 달던 것이 유행할 때가 있었는데, 헬파츠 커버 소개 글을 보니 이 부품에 그런 기능이 부분적으로 있다고 하나 암만 생각해도 그냥 무안단물 느낌이다. 국산 부품만 되어도 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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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칲손' 경험기.Funny Widgets 2025. 10. 26. 19:55
저작권이 있는 유명메이커 기타의 중제 짝퉁 모델 경험기를 다루는 글입니다. 개인 소감과 경험을 기록하기 위한 것으로 본 포스팅을 통해 일체 금전적인 이익이나 이윤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시장에 암묵적으로 퍼져있는 유사품의 구매를 촉진하거나 유도할 목적은 전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과정과 결과물이 모두 천편일률적일 수 없는 것의 성격상, 만일이라도 이 포스팅을 보고 흥미가 동하여 구입 후 문제가 발생해도 이는 개개인의 책임 문제이며 저는 해당 사건에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구매처 문의는 거절합니다. 몇달 전, 인터넷에 떠도는 '칩슨'이라 불리우는 알리/테무발 짝퉁 깁슨 기타 리뷰를 접하게 되었다. 사용 경험을 공유한 대부분이 호기심 + 정품의 1/10도 안되는 가격에 오픈북 헤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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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이러고 있다. 짜집기 기타 만들기.Funny Widgets 2025. 10. 15. 21:47
일전 노동 1호를 만들고 굴러다니는 합판 스트랫 바디를 결국 버리지 못하고, 역시 오래전부터 굴러다니던 험버커 한 개, 예비용 트레몰로 브리지 새들, 알파 포텐셔미터와 스트랫형 볼륨노브를 가지고 와이어링을 조합해 보고는 해 볼만하겠다 싶어 저가 부품을 조금 더 투입하여 한 대를 더 늘여보자를 시도하기에 이른다.우선 픽가드 하나를 몇천원에 입수하여 와이어링한 부품들을 장착하고 다음 작업을 준비. 사진에 보시는 넥과 저가형 락킹 페그를 알리에서 질렀고 조만간 받을 수 있을 듯. 모양만 봐도 80년대 롹뮤직에 흥을 실었던 분들이라면 내가 쉬이 뭔 짓을 하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로다. 맘 같아선 넥바디에 연연하지 않는 초강력 하이게인 험버커 - 미니 험버커 두발 달린 것이라던지 - 를 한 발 박고싶은데, 콘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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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폴 고쳐옴.Funny Widgets 2025. 10. 11. 18:58
몇 년째 방치되어왔던 레스폴을 기타 취미가 다시금 불타오른 것을 기념하여 손을 좀 봤다. 초 미천한 실력에 비해 보유한 장비 중 가장 이름있고 비싼 - 오래 전 중고로 취득했던 당시 물가에서의 가격을 감안해도 역시 - 녀석인데다가, 픽가드만 뜯으면 손쉽게 배선 수리가 가능한 스트랫 종류와는 달리 배선을 손수 고치는데 어려움을 느껴서, 생애 최초로 기타를 전문 수리하는 곳에 맡겨 보았다. 주요 증상은 크게 세 가지, - 넥/브릿지 볼륨 모두 맛 감. 브릿지 쪽은 뭔가 빠졌는지 헛돌고, 넥 쪽은 특정 위치의 볼륨만 먹음. - 볼륨팟이 맛이가니 당연히 앰프로 소리가 전달 안됨. - 17번 플랫을 짚으면 정확히 18번 플랫을 짚은듯한 소리가 남. 그 외에 하이플랫 주변 버징 발생.이 외에 연주에 방해될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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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보드를 짜 봄.Funny Widgets 2025. 9. 22. 21:28
지금까지 사 놓은 스톰프박스 페달들을 페달보드를 하나 사서 짜 보았음. 반은 오리지널 제품, 반은 비교적 최근에 모으기 시작한, 유명 페달의 카피모델들 내지는 알리제 꾹꾹이 되시겠음. 우측 상단 기타 인풋단자로부터 Rowin 제 튜너, 크라이베이비 와와, Keeley 카피 컴프레서, Klon 센타우르 카피 오버드라이브, MXR 슈퍼 배드애쓰 디스토션, BOSS 메탈존, Zoom 멀티 공간계 이펙터, 그리고 알리 Mosky 제의 리버브 총 8개가 연결되어 있다. 아래 고정된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할 수 있는 9V 짜리 스톰프박스 어댑터가 총 8개 이기 때문. 패치 케이블이 좀 긴 녀석이 있었다면 옆으로 눕히는 꾹꾹이가 없었을텐데, 일단 가진걸로 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 뭐 공연때 쓸 물건도 아니고 집에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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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슈퍼스트랫도 레거시 & 레트로 장르가 되었네.Funny Widgets 2025. 8. 28. 10:33
1980-1990년대를 구가하던 헤비메탈, 그리고 속주 기반의 테크니컬 기타 플레이어들에게 두루 각광받던 기타의 종류가 있었으니 Fender의 스트라토캐스터를 기반으로 험-험, 험-싱-험 등의 픽업 레이아웃, 켈러, 플로이드 로즈 등의 아밍에 특화된 공격적이고 실험적인 '슈퍼스트랫' 되시겠다. 잭슨, 샤벨, 아이바네즈, ESP, 크레이머, B.C.Rich 등이 당장 생각나는 브랜드. 청소년 시절 주로 들었던 '80-90년대 최신' 헤비메탈 밴드들이 주로 가지고 연주하던 장르의 악기이다 보니 나에게는 지금도 뭔가 앞서나가는 새로운 이미지의 기타인데, 가만 생각해보니 저 부류의 기타가 태동하고 유행한 것이 아무리 늦게 잡아도 30년 전이라 정말 오래 된 기타의 한 종류가 되어 있었다. 아직도 새로운 장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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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용 이펙터 몇 개 사봄.Funny Widgets 2025. 8. 14. 22:23
제목 그대로 일렉기타용 이펙터 세 개를 긴 시간 간격으로 하나씩 하나씩 사 보았음. 하나는 어릴 적에는 노브를 조정해도 도데체 뭐가 다른 소리인지 도저히 손을 댈 수 없었던 바로 그 문제의 이펙터, Boss MT-2 메탈존. 그리고 두 가지는 논란의 여지는 많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기타 취미가가 꾹꾹이를 알아본다면 한 번쯤은 써 봄직한 DemonFX라는 C國 회사의 Keeley 카피 컴프레서, 그리고 Klon 센타우르 오버드라이브 카피 이펙터. 젊을 적에는 왜 메탈존이 그저 빡센 음악할 때만 사용하는 이펙터라도 생각하고 있었을까. 온라인에서 힌트를 얻어 레벨과 디스토션 노브를 적당히 낮추어주고 연주를 해 봤는데 다른 OD/DS 보다는 역시 high gain에 치우친 파워 디스토션이지만 그럭저럭 '약한'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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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Funny Widgets 2025. 7. 28. 12:26
(주: 내돈내산이며 일말의 광고목적 지원이나 요청 받은바 없음.) 뭐 온라인 커뮤니티 조금만 연결고리가 있는 분들이면 게임을 하든 하지 않든 많이 접해 보셨겠지만, '블루 아카이브'라고 하는 한국 넥슨에서 글로벌 서비스 중인 십덕게임이 있다. 게임의 시놉시스와 캐릭터를 활용해서, 게임을 넓게 홍보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식당과 협업하여 캐릭터 굿즈나 연계상품을 내어놓고 있는데, 올해 팔도식품과 협업으로 게임의 스토리에 존재하는 식당의 라멘을 인스턴트 상품화한 제품을 출시했다.이름하야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 아래 포장재 이미지와 같이 게임 중 의인화된 시바견 사장님이 운영하는 라멘샵의 메뉴를 컨셉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이 제품의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1) 국내 인스턴트 라면 중 출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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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야 M4A3E8 '이지에잇' 셔먼 한국전쟁Funny Widgets 2025. 7. 28. 10:02
앞서 GAZ67B 쏘련찝차 리뷰할 때 소개했던, 이지에잇 셔먼 한국전쟁버전 킷을 소개. 타미야에서 나름 최근 출시된 따끈한(?) 신제품이다. 1951년 초 서울 수복을 목적으로 한 '리퍼작전'에 투입되었던 셔먼차량을 토대로 제품화된 것이다.한국군으로부터의 제안이었는지, 미군들의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에 기인한 샤머니즘의 투영이었는지는 알 길 없으나, 저글링 러시하는 중공군들이 호랑이나 도깨비 도색을 한 탱크를 보면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칠 거라는 막연한 일말의 희망에 작전에 참여하는 전차들이 이런 도색을 하고 작전에 뛰어들었다 하는데, 화려한 마킹에 되려 표적화되는 등 효과는 당연히 크지 않았다 한다. 야전에서 비전문가가 도색한 듯 대중없는 형태부터, 본 제품과 같이 제법 작도한 듯 형식을 갖추어 채색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