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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유후인 간보기를 끝내고 5시 경에 숙소에 전화를 걸어서 송영버스를 불렀다.

대부분 영어가 안되기 때문에 어설픈 일본어로 불러주어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버스가 한 대 왔는데, 다른데는 그래도 좀 멀쩡한 밴이 오더구만..여기는 좀 꽤 오래 된 듯한 토요타 봉고가 왔음. 사진은 따로 못찍었지만..

유후인에서 유후인 역 길쪽으로가 아니라, 유후인에서 온 기찻길을 역으로 타고 봉고가 산자락을 달려 도착한다.

나름 유후인에서 료칸이라고 하면서도 약간은 콘도? 호텔? 분위기가 난다는 하나요시 료칸.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하나요시 로비 앞]



저 앞이 그 유명한 유후다케인지는 모르겠으나..아무튼 이렇게 분지형의 유후인이 내려다보인다. 저 아래쪽으로 콘도 형식으로 각방이 죽- 있다.

방에는 별도의 로텐부로(노천온천)이 달린곳이 있고, 방만 따로 있는곳도 있으나, 어느곳도 전통료칸같이 방에서 밥을 주는 곳은 없다. 공동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어야 하는 시스템.

전통료칸같은 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아직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시설이 낡진 않앗음.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하나요시 료칸 로비] 



로비가 앞에 있지만, 대부분의 업무는 로비에서 보지 않는다. 로비 앞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있으면 직원이 알아서 무릎꿇고 앉아서 일을 봐 준다. 지극히 일본다운 스타일이지..

뭔가 잔뜩 늘어놓은 것이 있는 곳이 현관문인데, 나가서 좌측으로 틀면 대욕장이 나온다. 

숙소는 그 반대쪽, 로비를 오른쪽으로 끼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각각의 집으로 이루어진 숙소가 나온다.
들어가는 날 별로 사진을 찍지 않아 안보이는데, 암튼 사진이 시간순서대로 펼쳐지면서 나오면 다시 소개를.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숙소]



체크인을 끝내고 숙소로 들어왔다. 일단 이것 저것 열심히 확인 후, 사진은 안찍고 바로 아까 B-speak에서 사온 롤케익을 펼쳤다.

좀있다 밥 먹을거면서도 참..

일단 맛은..
1. 옛날 집에서 구운 카스테라 맛 (구웠다기 보다는 찐다는 표현이 적절하겠지만..)
2. 우유, 계란이 엄청 많이 들어간 맛
3. 크림조차도 우유맛이 진동을 함.

나는 참 좋았는데, 유제품에 약한 마누라님께서 조금 맛만보고 말았다.안타까운 일이다.

유카타로 갈아입고, 시간에 맞추어 식당으로 향함..식당가는 길은 전부 인물사진이라..생략.

[D700 + Nikkor AF 28/2.8, 식단표]



많이들 소개가 된 내용이지만, 이 식당에서는 석식(가이세키요리) 및 조식 때 이렇게 무엇을 주는지 메뉴표가 가지런히 나온다. 계절 및 그날 그냘에 따라 음식이 다르게 나온다고 한다. 물론 몇 가지 중첩되는 요리들도 있다.

사전에 마눌님께서 '회'를 못먹는다고 언질을 주었더니, 몇 가지 요리가 다르게 나왔다.

[D700 + Nikkor AF 28/2.8, 에피타이저?]



사실 뭐..이렇게 먹고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 ㅋ
밑반찬이 떨어져서 추가해도 될까요 물어봤더니 추가금액을 내야된단다. 깔끔하게 포기!

[D700 + Nikkor AF 28/2.8, 사시미]



일본 회의 맛은 비교적 신선하고 씹는 느낌이 좀 많이난다. 전에 누군가 회를 두텁게 썰면 식감이 상대적으로 좋아지지만, 신선한 놈에 한해서 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를 하긴 했었다.

아무튼 일본식 회를 좋아하는 편이다. 지겹도록 쌓아두고 먹을 필요도 없고 조금씩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으니.
가끔 회와 함께 나오는 좀 '방아'스러운 깻잎모양 저 잎의 맛이 그리울 때도 있다. 묘한 중독성.

최근 일본 출장가서 일본매니저와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한식은 '섞어먹는 맛', 일식은 '각각의 맛'의 차이임을 공감하고 앉았었다. 허허..

[D700 + Nikkor AF 28/2.8, 빈화로;;;]



빈 화로 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소고기!!!
고기 먹느라 정신없는 새에 고만 다 먹어버림;;;

[D700 + Nikkor AF 28/2.8, 숙소]



밥을 다 먹고 오니 역시 료칸의 백미인 이불 깔아놓기.

것도 자기 편하라고 윗 이불을 옆으로 걷어두었다. 다 덮는게 보온에는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무튼 방에 딸린 노천온천에서 피로를 좀 식히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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