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00 + Sigma 24-70 EX DG MACRO, 해운대 노보텔에서 본 해운대 풍경]
이랬든 저랬든 결혼이란 거사를 치루고..하루를 근처 해운대 노보텔에서 보낸 후
(Executive grade는 정말 환상이었음...부산에 연고가 없으면 일부로라도 잡아서 하루를 있고싶었을 정도)
아침 비행기를 잡아 타기 위해서 일찍 차를 몰아 공항으로 나섰다.
저가항공인 에어부산을 타고 김해 --> 후쿠오카로 가는 여정.
아침 출근길의 압박을 두근두근 이겨내고..무사히 김해공항으로 도착, 수속을 밟고 간단히 (있으나 마나 한)면세점 투어 후, 비행기를 오름.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김해공항..]
해외 첫 여행이신 우리 마눌님은 벌써부터 두근두근.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부산하늘]
이륙 시그널이 끝난 후, 때마침 부산 상공을 날고 있어서 한 컷.
멀리에 광안대교, 해운대등이 훤히 보이는 풍경! 하늘에서 본 부산은 정말 작았음.
그렇게...서울 <--> 부산보다 짧은 30분만에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ㅡㅡ;;;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하카타 공항]
하네다, 나리타 (도쿄), 간사이, 오사카, 나고야 등 갖가지 공항을 다 가봤는데, 사실 큐슈는 처음이었다.
도카이도 (동해도) 신칸센을 타면 도쿄 --> 나고야 --> 신오사카를 경유하여 마지막으로 정차하는 종점이기도 한 하카타 지방.
실제로는 고향 부산에서 비행기로 30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매우 가까운 동네였고.
다른 공항과 다른점은...정말 한글 잘 하는 사람도 많다;; 통관원도, 세관원도;;;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하카타 공항 국제선 플랫폼]
하카타 국제선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려면 뭐 주지하시다시피, 국내선 청사로 가야한다.
1번 플랫폼에서 국내선 청사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 기다렸다 타면 됨.
국제선 청사 --> 화물선 청사 --> 국내선 청사로 향함. 중간에 어데서 내린다고 해서..괜히 움찔거릴 필요 없음.
국내선 청사서 내려서 버스 진행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지하도가 보이고..바로 지하철로 연결됨.
후쿠오카쿠코센(후쿠오카 공항선) 즉, 후쿠오카 1호선 타는 길임.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쟈철 노선도]
적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후쿠오카 공항. 여기서 겨우 두 정거장을 가면 '하카타'역으로 감.
듣자하니, 행정적인 호칭은 후쿠오카란 명칭을 쓰고, 상업적인 호칭은 하카타를 쓴다고 함. 그래서 헷깔릴 수 있지만, 실제로 하카타와 후쿠오카는 현재에 와서 동일 지역이니 뭐 별 생각없이 그렇구나 생각하면 됨.
어른은 250엔.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약 5000여원 되는 돈을 내고 가야함!!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미도리노마도구치(녹색의 창구??)]
하카타 역을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리면 이렇게 하카타역 플랫폼이 나온다.
여기서 한국에서 사 놓은 키타큐슈 레일패스 3일권을 교환해야되는데...교환해주는 미도리노마도구치는 역에 두 개가 있는데, 선택을 잘 해야함. 두 개중 한개는 교환을 안해준다.
정확히 집어 표시할 수는 없지만, 후쿠오카 공항 방면에서 하카타지하철역을 내렸을 때 내린 방향으로 오른쪽에 있는 마도구치를 이용하면 십중팔구 건너편으로 가라 그런다;;;
어설픈 일어를 쓰고 표를 교환하는데 성공, 기왕에 유후인 가는 김에 그 유명한 '유후인노모리(유후인의숲)'테마기차를 타고 싶었지만...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냥 유후 특급 3호를 타고 감.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유후 3호]
일본 기차들..우리나라같이 기차같이 생긴놈들보다 전철같이 생긴놈들이 더 많다. 물론, 일본에 있는 기차 전부를 타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지만..외견상으로 봤을 때 이런놈들이 대부분.
운이 좋아서, 1호차 두번째 자리를 앉아서 감. 앞도 보고 옆도 보고.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유후 3호]
운전사는 왼쪽에 있다.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는 일본에서 왼쪽에 운전석이 있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본선이 대부분 왼쪽으로 차를 대는 일본이다보니 승하차하는 승객을 관찰하기 위해 왼쪽으로 위치시킨 것 같다.
어째됐건 달리는 기차의 앞을 볼 수 있는 기차는 국내에선 참 드문데, 그래서 꽤 괜찮은 것 같음.
나름 유후3호 특급인데 서는 역도 많고, 중간중간 구간마다 운전사가 수시로 교체되었다. 지역전문가가 운행을하는것인지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것인지 알 길은 없다만.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한 기차역 주변의 거리]
일본 거리는 볼 때마다 채도가 확 빠진 우리나라 80 ~ 90년대 동네분위기임. 특히 큐슈의 경우 혼슈에 비해서 덜 발전이 된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좀 그런 풍경이 더 많은 듯. 그리고 혼슈보다는 좀 원색적인 듯...
그냥 기분탓일지도.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유후인 가는 길]
지나가는 길에 이렇게 침엽수림이 많은데...마치 대규모 산불이 난 뒤 계획적으로 조림한것 같은 그런 풍경이다.
얼기설기 툰트라 계곡 같은 풍경에 기차선로만 놓여있는 것 같았던 야마가타 가는 길과는 상반되는 느낌이었다.
뭐 당장 보기는 좋다만 뭔가 모르게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그런 풍경이었음.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역플랫폼]
뭐..우리나라 단선열차길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런 풍경이다. 예상외로 뺑끼칠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일본도 아직 단선을 운용한다는 사실을 첨 알았음. 대부분 기반이 잘 되있을줄 알았더니.
그리고 한 두시간여를 달리니 드디어.
[D700 + Sigma 24-70 EX DG MACRO, 유후인역 간판]
이렇게 유후인역에.
도착 후 이동은 다음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