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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세트 테입 한박스.
    Funny Widgets 2013. 4. 29. 18:53

    [iPhone 4S 집]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가 생각하는 국내 음반계의 흥행에 불을 지른 것은..바로 테입을 열심히 듣던 그 세대 덕택이라고 확신한다.

    거의 2000년도 들어와서 사용하지 않았던 백수십여개의 테입을 집에서부터 공수. 스스로 테입을 구입해서 듣기 시작했던 90년대 초반부터의 음반들을 하나 둘 체크하려고 한다.


    카세트 테입 세대가 아닌 분들을 위해 용어설명은 다음과 같다. 아닌 분들이 이 블로그에 들어올리가 만무하지만..

    http://terms.naver.com/entry.nhn?cid=339&docId=749031&categoryId=339


    관리 잘 못하면 음질이 죽고, 씹히기도 하고, 순서대로 듣지 않으면 한창을 감아야 들을 수 있는 매우 불편한 저장매체이지만 그런만큼 한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때 버릇 때문인지, 어떤 노래를 들어도 한 앨범 전체를 듣지 않으면 딱히 정이 들거나 와닿지 않는 탓에, 요즘 디지털 싱글로 나오는 노래들을 집중해서 듣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유년시절 집이 부유하지 못해서 친구집의 더블데크 카세트에서 앨범을 녹음해온다던가 하던 일도 많았었고 뭐 길거리에 버젓이 편집반들이 '길보드'라는 이름으로 나돌고 다니던 시절이었으니..물론 지금도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이라면 정말 열심히 mp3음원을 찾아 방방곡곡 해메야 하겠지만, 복사를 뜰 때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하던 그 때의 노력에 비할까.


    재생 매체인 소위 '워크맨'이라고 하는 물건의 기발한 아이디어들도 이 때가 어쩌면 가장 기상천외했지 않나 싶다. 일일이 모델을 들어가면서 설명하지 못하는 내 얕은 상식이 안타까울 뿐.


    불행히 음원을 mp3로 변환해주는 솔루션이 몇 년 전 까지 있었다가 단종된 것으로 알고있는데(플러스데크),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체크한 결과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으로. 음원까지는 공유 불가능합니다(저작권 + 옮길수 있는 도구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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