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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fector(3) - 드디어 Distortion.
    Funny Widgets 2020. 8. 14. 14:41

    견주고 비교하고 고민하고 뒤집고를 수십번 반복하다가 결국에 결론에 도달했다.

     

    고민을 하게 만든 기준점은 '매우 폭 넓은 범용성.' 낮져밤이 같이 평소에는 가벼운 디스토션 정도로 대부분의 부루스/록/메탈/기타등등 음악들을 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기분에 따라 - 메탈존 수준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 강한 사운드를 뿌려줄 수 있으면 OK. 대략 그 사용 빈도를 70:30 정도로 잡으면 될까.

     

    BOSS 디스토션이 유명하면서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DS-1, DS-2 등에서 뭔가 차가운 느낌 + 설정을 잘 못잡아 준 것일수도 있지만 디스토션을 세게 걸어 줄 수록 잡음도 좀 센 편이고 소리가 스피커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듯한 이상한 느낌을 경험한 바가 있어 첫 번째로 배제했다. 그래도 디스토션하면 먼저 저 오렌지 컬러의 이미지가 상징과 같이 떠오른다. 워낙 하우징이 견고해 보이고 예쁘니.

     

    대부분을 인터넷에 사용자가 간접적으로 올려둔 평이나 유튜브 데모클립을 보는 것으로 간접 체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범용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은 보이지 않고 거의 희망사항의 양 극단에 위치한 것들 위주였다. 생각보다 너무 약하거나, 생각보다 너무 세거나. 그냥 저렴이를 여러개 사서 흑우가 되어볼까 싶어서 가성비의 끝판왕이라고 해외에서 칭송하는 KOKKO, NUX 등 중국 페달들도 훑어 보다가, 

     

    그냥 후회없이 한 방으로 가자 해서 고가의 부띠끄 페달도 기웃거려보다가, 가성비 측면에서 말짱 황이다 싶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역사적으로 많은 뮤지션들이 사용했다는 메이커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BOSS, RAT, MXR 등등.

     

    걔중에 랜디 로즈가 사용했다던 MXR distortion+가 눈에 들어와서 이걸로 가 볼까 싶었다가, RAT정도는 아니지만 좀 약하고 정말 옛날소리난다는 주변 평에 주춤. 그래서 MXR 제품군 중 파생품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고 발견한 것이 Fullbore metal. 뭔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노이즈게이트도 있으며 최대로 틀면 빡센소리도 잘 나온다니. 하우징 디자인도 딱 내 취향임(사실 소리보다는 모양과 저 많은 설정노브들에 끌렸다는게 정답일지도).

     

    그런데 비디오 클립이나 평을 보니 이건 또 너무 센 쪽으로 치우쳐있네. 그래서야 원래 추구하던 방향과는 전혀 맞지 않고 평생 익스트림 메탈이나 해야 할 운명이 될 것 같았다. 결국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부채도사 찬스를 쓸 겸, 구글에 'most famous distortion pedal'이라고 치고 선택에 맞겨보기로 했는데 아래와 같은 내용이 첫 장 맨 위를 장식한다.

     

    (두 번째 BOSS JB-2는 BOSS의 탈을 쓴 JHS페달 같은데...가격을 보니 저 정도면 BOSS DS-1 여섯개는 살 것 같음. 그 돈으로 소고기 사묵지...)

    던롭 계열인 MXR M75 '슈퍼 배드애쓰 디스토션,' 갑자기 드래곤 닌자 게임이 생각나는 이 이름이 1번으로 딱 뜨기에 어떤 물건인지 좀 더 자세히 확인 해 보니, 약간 센 쪽으로 기울어 있는 페달이기는 하나 낮은 출력도 조정하기에 따라 그 느낌을 낼 수 있다고 하네. 실제 던롭 사이트의 제품 설명을 봐도 본 제품의 full spectrum과 100% analog임을 sales point로 내세우고 있다. 게다가 Gain/Tone/Level 과 같이 초심자가 의미를 알 수 없는 컨트롤 노브들이 있는 다른 디스토션과는 달리, 좀 더 쉬워보이는 저/중/고 톤조절 노브가 있다. 

     

     

    던롭 제품이니 아무리 못해도 중간은 하겠지 싶어서 결정 이후 바로 고고.

     

    그렇게 디스토션이 내 손에 떨어졌고 바로 레스폴/로동1호 양쪽으로 다 물려서 테스트 실시.

     

    - 일단 BOSS사례에서 이야기했던, 디스토션 인풋을 높여도 스피커로부터 소리가 멀어지는 듯 한 현상은 없었음. 이것만 해도 일단 OK. 노이즈도 많지 않은 편.

    - 역시 S-S-S 구조에서는 출력이 강해지면 빡센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뭔가 모르게 어색함. 진정한 디스토션 출력의 맛은 역시 험버커에서이고 나름 끈적한 맛을 느낄 수 있음.

    - 약한 출력에서는 OD없어도 OD 중간 이상의 찌그러진 음을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떨어짐.

    - TSMINI로 살짝 부스트를 걸어주면 소리가 좀 더 강조된 느낌을 얻을 수 있었음. 역시 MSG.

    - 세 개의 톤 볼륨들은 특정 구간에서 변동이 적거나 이런 것 없이 나름의 영역에서 다양한 톤 효과를 내어줌.

     

    글로만 써 봐야 무슨 도움이 될까만 노이즈 적고, 고출력에서 음이 멀어지는 문제 없고, 다양한 세기와 톤 구현이 가능하다는 세 가지로 정리하면 되겠다. 물론 저 제품도 나름의 단점이 존재하겠다만 현재는 과거 BOSS 제품들보다는 좀 더 내 취향에 맞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뭐 다른 제품을 돌아보기에 지식도 일천하고 저걸로 입 댈 주변 방구석 기타리스트들도 현재는 없고 무엇보다 일급으로 기타치는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니 일단은 닥치고 사용. 

     

    이제 페달질만 하면 이 긴 여행도 끝인가...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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