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모형] 출시정보 - 토믹스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호

나중에 차츰차츰 이 자리를 빌려 소개드리겠지만, 수집한 기관차의 모델 메이커는 카토 제품이 압도적이다. 특히 증기기관차의 경우 마이크로에이스제 1개(E10-3), 그리고 토마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토믹스에서 출시한 - 토마스 & 퍼시 - 두 종류 외에는 전부 카토것으로 도배되어 있다.

실제 모형으로써 토믹스제 증기기관차를 여태껏 특별히 타깃에 두고 있지 않았던 이유는 매우 다양한데,

 

1. 토믹스의 증기기관차는 HG(High Grade) 모델이 주종이기는 하나 대부분 카토와 아이템이 겹친다.

2. 장기적으로 기관차-객차 커플러를 너클 혹은 카토 커플러로 교체 예정인데, 토믹스 기관차가 하나라도 끼어들면 호환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객차는 아놀드 호환이라 토믹스 것이라도 쉽게 교체 가능하지만 기관차는 대부분 TN커플러 호환이라, 타사 커플러로 교체하려면 개조를 해야 한다(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마이너스의 손이라...)

3. 케이스 사이즈가 달라 수납하기가 좀 까다롭다.

4. 그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 플라스틱 증기기관차 모형의 규모의 경제는 카토와 마이크로에이스가 거의 쌍벽인 듯.

5. 결정적으로 퀄리티의 차이만큼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 즉, 카토 동종품 대비 1.5배 이상 비싸다.

 

www.tomytec.co.jp/tomix/

鉄道模型 トミックス 公式サイト｜株式会社トミーテック

별 생각없이 하루에 한 번 정도 버릇같이 하는 철도모형 사이트 방문 중, 특별 세트가 올 7월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일본 시즈오카 지역에 '오이가와 철도'라는 지역 사철이 존재하는데, 운용하는 철도 차량들 면면이 오래된 차량이며 - 최근 도입된 모델이 그 좀비 같은 난카이 철도의 차량들이라고 하니;;; - 공식적으로 증기기관차를 정규편성에 넣어 아직 운용하는 거의 유일한 철도회사라고 할 수 있다. 주력으로 단편성, 소화물의 로컬 운용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C10/C11/C12 (거의 C11 위주로 운영되는 듯하다만)의 탱크차량과, 흔히 증기기관차 이미지로 굳어져 있는 '텐더' 석탄 차를 달고 있는 C56 차량을 보유하고 운영 중이다.

 

ko.wikipedia.org/wiki/%EC%98%A4%EC%9D%B4%EA%B0%80%EC%99%80_%EC%B2%A0%EB%8F%84

오이가와 철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출처: 위키피디아

 이 중 이벤트 열차로써, 보유한 C11 편성 중 하나를 개조하여, 토마스 얼굴과 토마스 색깔을 도장하여 운용하는 특별편성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기관차 토마스'호. N게이지에서는 과거 카토의 구형 C11 차대에 개조하여 만들 수 있는 프라모델 키트가 발행된 적도 있었다(네코 퍼블리싱이라는 회사).

출처: 토요야스님의 증기기관차 홈페이지

 사진에서 보듯이 본 편성은 기관차 토마스 뿐만 아니라, 견인되는 객차 또한 '애니 & 클라라 벨' 색상으로 도장하여 운행한다. 이번에 이것을 토믹스에서 특별한 개조작업 필요 없는 풀 세트로 발매한다는 것. 거기에 C11차량의 동력기구를 포함하여 제품 자체를 신규로 제작할 예정이라 한다. 재작년이던가 발행한 모카 철도 C11로부터 새로운 구조의 C11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아래는 소개 페이지에서 받은 제품의 팸플렛.

20210114-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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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개 팜플렛에 수록된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번역/요약하면,

 

* 실차 가이드

 - 오이가와 철도는 시즈오카현의 카나야 - 이카와 간 연결하는 철도회사입니다.

 - 1976년 이래 증기기관차 견인 객차 열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 기관차 토마스호는 C11-227호기를 베이스로 등장하여 2014년부터 기간 한정으로 신카나야 - 센 토우 간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 객차는 구형객차를 오렌지색으로 바꾸어 최대 7량 1 편성으로 되어 있으며, 최후미에 보조 기관차로써 전기기관차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 이부키 500형은 1956년 등장하여 1999년에 오이가와 철도에 편입되었습니다. 미키철도에서 2000 - 2003년에 활약한 501호기는 오이가와 철도로 복귀했습니다.

 

* 제품의 주요 특징

 포인트 1)  기관차 토마스호가 되는 C11형을 동력기구 포함, 신규 제작으로 재현

 포인트 2) 스하후 42-286형(말단 객차)의 화장 실측 관통 문이 있는 모습을 신규 제작으로 재현, 테일라이트 또한 화장실측에서 점등

 포인트 3) 이부키 501형(전기기관차)을 신규제작, deck 부는 일체 성형으로 난간 형상을 재현, 커플러는 토믹스 2축 화차와 동일한 구조를 채택 --> 특별기획품에만 포함되어 있으며 무동력, 동력 추가하려면 '테츠코레' 동력 세트를 별매 구입하여 조합 가능한가? 했는데 아닌 듯?

 포인트 4) 오하 47형(중간 객차)에 모터 탑재한 보조 동력차를 신규 제작으로 재현함. 차량 끝의 다이얼을 조정함으로써 기관차의 주행속도와 동조 가능. --> 특별기획품에만 포함되어 있으며, 장편성 운용 시 증기기관차의 견인 부하를 줄이기 위해 객차에 M차를 도입함(이것은 좀 신박한데)

* 제품 라인업 소개 = 3종류

품번 <8602>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호 (기관차 단품세트) = 16,940 JPY

 - 하이그레이드 사양, 파인 스케일 모델

 - 보일러 내에 플라이휠 장착 모터 탑재

 - 헤드라이트 상점등 기판 장비, 전구색 LED에 의한 점등

 - 전면 보조등은 비 점등

 - 운전실 지붕 천장 개폐 가능 (전에 모카 철도 C11에도 있던 기능임)

 - 승무원실 창문은 열린 모습으로 재현

 - 보일러의 핸드레일은 별도 부품으로 재현

 - 석탄고측 아놀드 커플러 장착 완료

 - 전면 더미 커플러 장착 완료, 교환용 아놀드 커플러가 부속 (후진 운전용)

 - 커플러 해제 장비 장착 완료(기능하는 것은 아니고 오로지 디자인), 전후 TN 커플러 부속

 - 동륜 및 전면 대차는 스포크 바퀴를 재현

 - 뒤쪽 대차는 스포크 윤심(?) 장착

 - 흑색 차륜 채용

 - 최소 통과 반경 : C243 이상 (석탄고측 부품을 해체해야 좁은 커브 통과 가능한지는 확인 필요)

 

품번 <98383> 오이가와 철도 구형 객차 (오렌지색) 세트 (객차 3량 only) = 6,600 JPY

 - 오이가와 철도의 구형 객차로 오렌지색이 된 차량을 재현

 - 수하후 42형 + 오하 47형 X 2량의 3량세트 구성

 - 수하후 42형의 테일라이트는 상점등 기판 장비, On-off 스위치 장착

 - 번호 재현은 하지 않습니다.

 

품번 <97932> 특별기획품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호 세트 (기관차 2, 객차 7량) = 49,280 JPY

 > 기관차 토마스호에 대해

 - 제품 사양은 <8602> 기관차 단품과 동일합니다.

 > 객차에 대해서

 - 오렌지색으로 된 7량 객차를 재현

 - 오하 47-398형은 플라이휠이 장착된 모터를 탑재한 보조 동력 차량으로, 속도 조정기구가 장착

 - 오하 47-398형, 수하후 42-184형은 창문이 알루미늄 섀시의 은색을 재현함

 - 오하 47형은 81번만 TR23형 대차(바퀴 달려있는 덩어리를 칭함)이며, 나머지는 TR47형이 장착됨

 - 수하후 42형은 테일라이트의 상점등 기판이 장비, On-Off 스위치 포함

 - 수하후 42-286형의 테일라이트는 화장 실측에 점등됨, 기타 차량은 차장실 측이 점등

 - 수하후 42-286형은 화장실측 끝면에 관통 문이 있는 모습을 재현

 - 차번은 모형으로는 재현하지 않습니다.

 - 신 집전 시스템, 흑색 차륜 채용 (M차 제외)

> 이부키 501형에 대해서

 - 철도 컬렉션 아이템으로 신규 제작하여 재현

 - 덱 일체형 트레일러 차량입니다.

 - 토믹스 아놀드 SC커플러를 덱부에 장착 완료

 - 주행용 금속 바퀴, 토믹스 팬터그래프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 동력 유닛의 설정은 없습니다 (아직 본 형태의 동력차 유닛이 없다는 이야기??)

 

참고로 저게 국내로 수입되어 들어오면 쇼핑몰에서 엄청난 가격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겠다. 배송료와 통관료를 감안해도, 액세서리 몇 개 추가하여 아미아미에서 직구하면 좀 쌀지도(아래 참조)? 다만 당장 돈은 안 주더라도 pre-order를 넣어야 함...

토마스 팬 (가장 많을 듯), 증기기관차 모형 팬 (그다음), 오이가와 철도를 경험해 보신 분 (극소수) 순으로 수요가 정해질 것 같다. 단품으로 각개 격파하면 full set의 '보조 동력' '이부키 501호'의 혜택을 잃어버리는 것이니, 이것은 사실상 5만 엔짜리 제품을 사라고 유도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나머지 둘은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사람 혹은 선택적으로 편성을 구매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옵션 제품이 아닌가 싶다. 차라리 증결 A, 증결 B 같이 다 흩어 놓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