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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디지 플립북 14BK
    Funny Widgets 2021. 7. 20. 14:47

    (당연하지만 펀디지나 쇼핑몰에는 한 푼 안받고 하는 내돈내산 스토리입니다. 정보가 다른 리뷰보다 부족하고 사용 감상이 독자의 의견과 180도 다르다 하더라도 개인적 감상임을 감안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적당히 쓸 수 있는 포터블 보조모니터가 필요한 김에, 최근 핫 한 디바이스가 있어 호기심 한 스푼 더해서 구매 해 봄.

     5월 정도에 한 차례 구매를 시도했다가, 2차 물량 발매일정이 너무 밀려 한 차례 구매를 철회한 적이 있다. 7월 현재 2차 물량은 매진의 불안함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언뜻 중국의 IT 관련 제품 생산하는 업체를 통해 가져온 것 같은 컨셉이지만, 펀디지라는 스타트업 기업인 듯한 곳에서  KT partner funding project를 통해 나름 KT의 QC management를 받은 제품이라 한다. 13.3인치 제품을 처음 출시했고, 그 뒤를 이어 14인치 제품을 연초 출시하였다.

     박스에는 대략적인 제품의 사용방법을 사진으로 표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랩탑과 같이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앞에 내어서 사용하고, 혹은 삼각형 모양으로 세워서 보조모니터(경우에 따라 터치가능), 마지막으로 태블릿 형태로 180도 완전히 접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사담으로 이런 패키징 디자인은 십 수년 전(잡스가 돌아와서 누드톤의 아이맥을 팔아 재낄 때) 애플에서 도입한 이래로 모든 IT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고, 과거 요도바시 카메라틱한 그 복잡하고 어지럽게 제품의 기능을 여기저기에 설명 해 놓은 패키지 분위기를 벗어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최근 이러한 트렌드가 좋다.

     뭐 다른 블로그나 리뷰어들을 통해서 이미 널리, 그리고 잘 알려진 장비이지만 조금만 제품의 컨셉에 대해 사족을 풀면, 그 외형은 일반적인 노트북과 같으나 그것 뿐, 컴퓨터의 중심 요소인 CPU나 저장장치 등이 없는, 그저 외부 컴퓨팅 장비의 입출력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처리할 수 있는 컨셉의 제품이다. 가장 주된 용도는 이동이 가능한 썬더볼트 포함 미니/베어본 PC류를 장소를 옮겨가면서 사용한다든지, DEX(혹은 데스크탑 모드가 지원되는) 사용가능한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PC의 GUI환경과 유사한 데스크탑 OS로 기능을 확장, 활용하는 것. 그 외에 콘솔 게임기(닌텐도 스위치가 접속됨을 검증함)를 연결하여 간단 이동성 있게 사용할 용도, 마지막으로는 Mini HDMI를 연결하여 포터블 외장 모니터로 활용 할 목적의 기기라 하겠다(이 때는 터치 안되고 키보드도 먹통).

     때마침 개인폰을 최근 삼성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로 변경했고(기존 노트9는 집사람에게 인계. 것도 DEX는 되지요...), 외장 모니터로 DEX가 잘 작동하는 것을 보고 이 정도 성능이면 일일이 노트북을 켜서 블로그를 포스팅하거나 간단한 웹검색, 유튜브 등을 보는데 이용할 필요도 없겠다 생각이 들었고...마지막으로 업무용으로 가끔씩 제 3의 장소에서 포터블 외장 모니터를 사용할 필요가 있어 구매를 추진 해 보았다.

     패키징 형태나 내용물 등은 다 무시하고, 본체와 연결하는 케이블만 보면 위와 같다. 제품 상판의 보호필름에 각 포트별 기능과 특징을 상세하게 인쇄 해 두었다. 제품 표면 보호를 겸해 당장 벗겨낼 필요가 없기에 당분간 이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사실 밑에 보여드리겠지만 장비를 연결하지 않고 전원을 켜면 각각의 포트에 접속하는 방법에 대해 화면에 친절하게 설명이 나온다.

     우측에 위치한 케이블은 썬더볼트 전용 케이블로, 포트 모양은 전형적인 USB C to C 케이블이지만 여러 디바이스와 접속이 되어야 하는(화면/키보드/스피커/전원/일부의 데이터) 케이블 특징 상 일반적인 C to C를 써서는 안된다고 한다. 본체부와 연결되는 단자부는 사진과 같이 기역자로 꺾여있어서 케이블이 좁은 공간에서 돌출되어 핸드폰이나 PC류와 간섭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준다. 13.3인치에서 없던 기믹으로, 당시 구매했던 고객들이 직선의 코드 형태에 대해 많은 컴플레인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늘색의 벨크로는 선정리를 위해 감아둔 것이니 제품에 포함된 것이 아님.

     본체를 열고 어떤 디바이스도 없이 오른쪽 측부에 위치한 전원을 켜면 위에서 설명한 대로 각 단자에 장비를 어떻게 접속하면 되는지 화면에 알려준다. 더불어, 모니터의 설정을 불러오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다. 스크린 오른쪽 하단을 투핑거 스와이프를 하면 화면의 밝기, 색상, 스피커 볼륨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키보드는 백라이팅이 가능한 구조이지만,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미려하고 균일한 밝기로 조사되는 것은 아니고 밝기 조정도 되지 않으며, 어두운 곳에서 그럭저럭 사용 가능할 정도의 수준이다. 키보드 아래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터치패드가 있고, 물론 모니터 자체도 터치가 가능하다. 나름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감은 생각보다 쫀쫀하고 입력하기 좋았다. 무엇보다 각 키들이 큼직큼직해서 만족.

     DEX가 가능한 삼성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그 즉시 DEX가 뜬다. 뜨지 않으면 휴대폰의 설정메뉴에서 DEX를 사용하도록 하면 됨. 어쨌든 전형적인 GUI 화면을 띄워준다. 바가 아래에 있고 몇 가지 핵심 리모콘이 바탕화면에 있고 기타등등... 윈도우즈만을 사용 해 보신 분들은 조금 어색할 수도 있으나 OS X, 리눅스 등을 장난감 삼아 여러 OS 사용에 도전 해 보신 분들은 사용하기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오히려 화면의 레이아웃을 윈도우즈의 그것에 맞춘 느낌.

     전형적인 GUI 환경 대비 완벽한 멀티태스킹이 된다는 것은 아닌데 (간혹 실행하던 게임이 창을 옮기면 끊어진다거나 재생되던 동영상이 꺼진다거나 등등) 다중 창을 띄워놓고 사용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스마트폰 화면과 플립북 본체를 마치 듀얼모니터와 같이 사용할 수도 있었다. 스마트폰에서는 카톡하고 웹서핑이나 풀사이즈 동영상 은 플립북으로 본다던지 하는 식.

     앞서 여러개의 리뷰 포스팅이나 유튜브 클립을 통해 명확한 단점을 인지한 이후, 애당초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단순 포터블 secondary 모니터로 구입을 결심했던 까닭인지 의외로 사용하기가 편했고 앞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역시 모든 제품들은 사용자가 직접 써 보기 전 까지 나에게 호인지 불호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여러 리뷰어들이 지적한 것 중 동의하는 부분 + 본인 생각으로 아쉬운 점 등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1. 랩탑모드로 사용할 때 앞에 위치한 터치패드의 감도가 심할 정도로 민감하다. 타이핑을 위해 조금만 팜레스트 위에 손을 올리면 키보드 입력이 오작동하고 포인터가 널뛰기를 한다. 펌웨어로 감도를 죽여줄 수 있다면 사용할 만 할 것 같은데 뒤에 설명할 불만사항으로 인해 내부 시스템을 펌업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되도록이면 터치패드를 끄고 모니터 화면을 터치하거나, 거기까지 자주 손을 올리기가 어려운 경우 블루투스 마우스 하나를 사용하는 컴퓨팅 디바이스에 하나 물려주는 것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터치패드라는 입력도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요새 다이소 블루투스 마우스가 5천원이라 한다...왠만하게 규모가 있지 않고서는 잘 팔지 않는 것 같다만.

    2. 기기 확장에 필요한 USB 포트가 전무하다. 있는 포트라고는 전원용 USB-C, 그리고 컴퓨팅 디바이스 본체와 연결할 썬더볼트 포트, micro SD 슬롯, 3.5파이 이어폰 잭, 마지막으로 mini-HDMI 이렇게 다섯 개 뿐이다. 미니 PC나 베어본 같은 경우 그 본체에 USB 장비들을 물리면 시원하게 해결 될 문제지만, 본 제품의 주력인 DEX를 사용하고자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당장 위의 1번 문제로 마우스를 꽂고 싶은데, 간단한 유선 마우스조차 꽂을 포트가 없다. 비싼 돈을 주고 블루투스 마우스를 사서 본체에 연동해야만 포인팅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오히려 부속되어있는 micro SD카드 슬롯은 없애는 것이 좋겠다. 요즘 대용량 파일들은 구글 드라이브/원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드라이브가 보편화 되어 있으니(나는 개인적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3. 단순한 외관품질 문제인데, 팜레스트~터치패드~키보드에 이르는 입력부의 상판이 사람의 유분에 무척 취약한 듯. 벗겨진다기 보다는 사람이 터치한 유분 흔적이 쉽게 지워지지 않아서, 3일 남짓 사용한 제품이 벌써 상판이 번들번들하다. 조금만 표면 엠보를 주거나 기름이 덜 묻는 소재 등을 사용했다면 좋았을 듯. 

    4. 외부와 접속하는 포트가 본체 양 좌/우에 분산되어 있고, 썬더볼트는 왼쪽, 전원포트와 버튼은 오른쪽에 있어서 세로화면을 피벗할 수가 없다. 본래 용도가 스마트폰을 노트북이나 태블릿 같이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있겠으나,본인과 같이 사무용도의 포터블 모니터로 사용하고자 구매하는 케이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많은 자료를 취급하는 사무원에게는 간혹 세로모니터가 필요할 때가 있다. 워드나 엑셀 시트 사용할 때 아주 가끔.

    5.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이 출시되어 최근 집에 PC를 구비하지 않는 가정도 간혹 발견되곤 하는데, 아무래도 DEX만으로 PC의 기능을 완벽무결하게 대체하기는 한계가 있다. 조금 관리비용을 들여서 Office 365 라이센스를 구매하여 사용한다면 부분적이나마 간단한 사무용으로도 사용 가능하겠으나, 역시 PC의 그것보다는 뭔가 부족한 감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회사 계정으로 된 web based 365를 사용 해 본 경험으로 말씀 드리면 PC에 설치된 것 보다는 아무래도 모바일 버전쪽이 기능이나 타 앱과의 연결성, 다양한 설정이 부족하다. 아직까지는. 물론 차츰차츰 개선될 것이고 종국에는 설치형 app 대비 기능이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6.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14인치에 확대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큰 메리트인데, 반대로 PC의 화면을 secondary monitor로 활용하는 경우 뿌려주는 화질이 다소 아쉽다. 단순히 갖고있는 개인용 TP, 업무용 HP, 그리고 집에 붙박이로 사용하는 DELL montior 3종류와 화면의 품질을 apple to apple로 비교 해 보면, 확실히 선예도(라고해야하나 해상도라고 해야하나)는 기존 사용하던 것 보다 약간 흐릿하고 떨어지는 느낌이다. 기본 해상도는 1920  X 1080을 지원하므로 화면 공간의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 정보를 DEX로 확대해서 보는 것에는 아무 문제 없다.

    7. 많은 유저들이 불만인 'DEX 유선연결' 부분인데, 의외로 본인은 유선연결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과거부터 무선보다는 유선으로 확실히 연결된 것을 선호 해 왔고, 무선 접속이라면 본체와 플립북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랙(?) 이 성능에도 영향을 미칠 듯. 그래서 이런 장비는 유선이 좋다. 다만, 본체와 스마트폰을 덜렁거리는 선으로 연결하면 일순간 캐주얼하게 접속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갑작스런 작업공간 이동, 그리고 각 기기를 책상에 놓았을 때 정돈된 느낌이 없어 아무래도 불안하다.

     소비자가 조금 돈을 쓰더라도 스마트폰을 고정된 fixture 상에 바르게 접속할 수 있는 독이나 리플리케이터 같은 것들을 옵션 파츠로 발매 해 주면 (외부 접속 가능한 USB 포트 포함하여) 더할나위 없겠다.

    8. 전원관리.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플립북 본체 내에 내장된 배터리가 외장 배터리 기능을 함께 한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전원을 폰에 공급 해 주어 높은 수준으로 배터리 레벨을 유지하게끔 해 주는 것은 좋은데, 반대 급부로 플립북 본체의 사용수명은 그리 길지 않게 되는 것이 문제. 제대로 test 해 본 바는 없으나 대략 외부전원이 미연결된 상태서 3~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리뷰어들이 이야기가 있었다. 조금 복잡한 회로가 추가되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썬더볼트를 통해 역전원을 인가하거나 상호 전원공급을 차단하는 시스템 같은 것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9. 가격. 듣자하니 최근 신세계 '노브랜드'에서도 노트북을 20만원대에 판다고 한다. 물론 CPU성능이나 램/SSD의 용량이 절망적이고 제한적 기능의 win 10(입금하면 기능을 풀어줌)과 Office Suite, MS 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깔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어쨌든 20만원대. 14인치 플립북의 가격은 30만원대 초중반인데 램/CPU/저장장치 없는 허당 플랫폼에 입력도구가 중가 노트북의 퀄리티보다 떨어진다. 시간이 지나 상태가 좋은 중고를 15~20만원 초반대에 입수할 수 있다면 best 가성비 제품이 되겠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장비니 조만간 호기심에 구매했다가 적응에 실패한 개체가 중고시장에 풀릴 가능성은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니.

    10. 아무래도 휴대폰을 붙박이 컴퓨터로 사용해야 하다 보니, 급하게 전화가 들어오거나 폰만 들고 이동할 일이 발생하였는데 플립북 화면으로는 중요한 무언갈 하고 있었다 하면 어떻게 하면 될지 갈팡질팡하게 된다. 대안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세트를 구비하면 전화 문제는 해결될 듯 하고, 급하게 폰을 이동시켜야 하는 경우는...모르겠다. 적절히 알아서.

     

    단점만 이야기하면 김이 빠지니 장점을 짜내어(...) 이야기 해 보면,

    1.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환경으로 유용할 수 있다. 최신사양의 폰들은 하드웨어 성능도 월등하므로 비싸게 PC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보다 훨씬 경제적(?) 일수도 있다. 와콤 펜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갤탭을 살 이유도 없음.

    2. 별도 부팅과정을 거치지 않고 폰 연결해서 전원만 인가되면 바로 실행. 발열을 일으키는 부분이 플립북에는 없으니, 폰만 발열이 심하지 않으면 문제될 일은 없다 (요새 S21이 좀 그렇다던데...모르겠다).

    3. 베어본이나 포켓 PC등 썬더볼트 단자가 있는 컴퓨팅 디바이스가 있다면 입출력 도구를 한 방에 정리할 수 있다.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도 있고 너줄하게 모니터-키보드-마우스-기타등등을 각개격파 할 필요도 없다는 말씀. 캐주얼하게 디지털 장비를 실험하고자 할 때도 쉽게 옮겨서 접속이 가능하다. 라즈베리파이 같은 기기와의 모니터 접속이 흔한 에가 되겠다.

    4. 들고 다니다가 외장 배터리 개념으로 폰 충전 가능. 이 기기는 이런것도 된다고 IT 문외한에게 자랑질 가능(간혹 그 이질감 때문에 역풍을 맞을수도 있으니 조심)

     

     이상, 최근 유행하는 플립북 14인치 구매 보고 및 사용소감 등을 정리 해 보았다. 애시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는 30% 더 제품이 마음에 들었고, 전체 품질 및 사용 만족감을 100점으로 본다면 위의 위에 언급한 아쉬운점 감안하여 70점 주겠다 - 원래 40%를 기대하고 기기를 구매하는 이 흑우는 도데체 누구인가. 예상되는 추천 타겟 구매층은 집에 PC가 없는 사람, 가정에 PC를 놓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는 사람(주변에 의외로 그런 사람들이 슬슬 생기고 있다), 스마트폰 중심으로 IT 기기 환경을 최소화/간소화 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동일한 화면 사이즈와 용도를 가진 '바나나북'이라는 제품, 그리고 그 아류들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쪽이 조금 저렴하기는 하나 플립북과 같이 180도 힌지 기능이 없고 일부는 모니터의 터치기능도 없으니 감안해서 구매하실 것. 구매 후 AS 부분은 나름 깔끔하게 처리되는 듯 하고 드물지 않게 등외품이 문제를 일으키는 듯 하니 뽑기도 잘 되어야 하겠다(다행히 내 것은 무사통과!).

     

    8월 2일 몇 가지 아쉬운 점 추가:

    1. 순정 어댑터를 사용하는데 earth 조치가 안되는 듯 하다. 누전에 좀 민감한 편인데, 외판을 만지면 그 '스르륵'하는 기분나쁜 누전 느낌이 난다. 간혹 다른 USB-C 타입 어댑터를 사용하면 누전되는 느낌이 안느껴지기도 하는 것을 보아, 순정으로 공급되는 어댑터가 그리 좋은 사양은 아닌 듯.

    2.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간혹 터치패드와 가까운 곳에 있는 몇 가지 키들이 속타를 칠 때 안먹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특히 'ㅡ', 'ㅍ'등. 그냥 우연인건지, 터치패드와 회로에서 뭔가 간섭을 일으키는 것인지, 각 키보드 버튼들이 숙명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평소 다른 랩탑 키보드 대비해서 약 1.2배 이상 스트록을 세게 때려야 그나마 잘 쳐지며, 상기한 부분의 것들은 의도적으로 힘을 줘서 타건을 해도 타자 속도가 증가하면 입력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확실히 해 보지는 않았지만 평균 타속이 한/영 관계없이 400~500 타/분 정도인데 350이상만 되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듯). 생각보다 좀 성가시고 신경 쓰이며, 오랫동안 사용하면 피로가 누적되어 이런 현상은 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 외에는...요즘 랩탑을 거의 켜지 않을만큼 잘 사용하고 있다. 이 정도면 앞으로 정말 컴퓨터는 집에 놓을 필요가 없는 장비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 참에 삼성에서도 비슷한 컨셉으로 제품을 출시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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