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말에 집에 내려가기가 어중간 (에다가 금요일날 좀 피곤해서 늘어졌더니 벌써 일요일) 해서 그냥 기숙사에서 잠적하다가
뒷산을 한 번 올라보기로 한다.
게다가 덕팔이 테스트를 해야되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여름에 삼각대도 잃어버려서 금오산이나 동락공원에서 야경을 찍을 수도 없는 노릇.
장비는 덕팔이 (Nikon D80) + Sigma 17-70mm F/2.8 ~ 4.5 Macro HSM
루트는 다음과 같음. 임은동 하늘채 뒷산을 타고 오름.
[1/25, F/4.0, ev-0.3, 50mm, ISO 200]
[1/125, F/3.5, ev-0.7, 29mm, ISO 200]
[1/160, F/2.8, ev0, 17mm, Flash 사용, ISO 200]
[1/50, F/3.0, ev0, 19mm, ISO200]
[1/320, F/3.2, ev0, 24mm, ISO 200]
[1/200, F/3.8, ev0, 34mm, ISO200]
꼴랑 1시간 찍어서 무슨 차이를 느끼겠냐 싶지만, 이것 하난 정확한 것 같다.
펜탁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노출계가 찍어주는 적정값이 일반 카메라에서 반스탑 ~ 한스탑 언더가 나온다. 그래서 화면이 진해 보이지만 실상 좀 어두운 느낌이 많이 들어서 언제나 적정 노출에서 0.3+ 올려주게 되는데..
이녀석은 노출이 반대다!! 펜탁스의 그것에 맞추어 찍으면 어김없이 노출이 오버되어 버린다! 첨에 찍어보고 완전 깜짝.
그래서 노출을 좀 내렸더니 왠걸. 노출이 확 내려가 버리네;;기기 특징인지 내가 익숙치 않아서 그런 것인지.
색감은..예상했던대로 펜탁스보다 진하진 않다만 캐논보다 허여멀건허진 않아서 맘에 드는군.
저광량 시체색이라는데 사람을 찍을 수가 있어야지;;;
확실히 가벼운 셔터샷과 속도는 꽤 괜찮은 것 같다.
암튼 한 주 더 찍어보고 그 차이점을 더 느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