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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 무전기 - 야에스 FT-4X Handheld Transceiver
    Radiowave 2022. 5. 20. 16:28

     일전 소개 해 드렸던 대로 이번에는 Secondary 핸드헬드 아마추어 무선용 무전기, 그 중 소위 4대 메이저 메이커라고 불리우는 업체 중 야에스라는 일본 회사의 아마 최저가형인 FT-4X 를 소개한다. 이미 모 유튜버님을 통해 잘 알려진 무전기라 딱히 상세하게 이야기 할 것은 없을 것 같고, 사용 소감 위주로 간략하게 정리하려 한다.

     그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영국 햄샵에서 구매하였고, 이야기 한 것 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 듯. 한국에서 갑자기 오더가 늘어나니 이 주인장, 가격을 조금 올린 것 같다. 오른 가격만큼 배송비를 economy 옵션 선택하여 구매했더니, 핸들러인 UPS가 영 성의없게 업무를 취급하여 인천공항 보세창고서 며칠을 방치 당하거나, 수령자 연락처 한 자리가 빠졌다고 연락을 안하는 등 아예 연락조차 해 볼 생각도 하지 않거나 (분명 이메일 주소도 함께 전달 한 걸로 아는데) 하는 등으로 거의 2주만에 제품을 받아 들었던 듯.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뭐.

    좌: Yaesu FT-4X, 우: Alinco DJ-MD5

     알링코 DJ-MD5도 그리 큰 무전기가 아닌데 - 대신 앞/뒤로 땅땅함 - FT-4X는 더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손에 쥐는 맛은 FT-4X 쪽이 훨씬 좋은 편. 과장 좀 보태서 모든 조작계를 한손으로 조작해도 딱히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저가형 무전기 특성 상 주파수 조정을 다이얼패드 우측 상단의 화살표 키로 조정하게 되므로 다이얼로 돌려 맞추는 방식보다 조금 불편한 편이긴 하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화살표를 1초 이상 길게 누르면 해당 방향으로 오토스캔 기능도 되고 원거리 주파수 도약시에는 해당 숫자키를 그냥 누르면 되니까 문제될 것 없음.

     그 외에 화면에 한 방에 뜨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듀얼밴드를 지원하고 * 키는 채널A-채널B-메모리채널 간 이동, #키는 각 채널 간 밴드 이동을 지원한다. B채널은 라디오 on/off 가능, 메모리 채널은 대부분 톤주파수 등을 입력해야 하는 중계기 설정에 많이 할당 될 것 같다.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DJ-MD5는 클로닝 프로그램으로 듀플렉스 중계기 (예를 들면 Tx는 UHF, Rx는 VHF로 주파수 범위가 다른 중계기 등)를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에 반해, FT-4X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학습이 필요할 듯. 

     설정은 직관적이지만 아무래도 설정이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으니 설명서를 한 번 숙독하고 무전기 설정을 이것 저것 만져보는 것이 좋겠다. 대충 훑어보니 설정 건드린다고 부서지지는 않을 것 같고, 공장 출고시의 리셋도 가능하다 - PTT+P1이었던가?

     오른쪽 측면. 상단 3.5파이 스피커, 하단 2.5파이 마이크 잭 되겠다. 알링코의 주먹마이크가 있지만, 호환 안된다. 외부 잭의 고무 커버에 힌지가 달려있는 것이 꽤 독특하다. 오래 써도 경화되어 찢어질 일은 없을 듯. 보급형들이 그렇지만 12볼트 어댑터를 직결할 수 있는 단자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본체 좌측면. 약간 기울어진 PTT 스위치 그리고 P1/P2 스위치가 위치한다. P1은 스켈치 오픈, P2는 펑션 혹은 메뉴 접근 시 사용하게 된다. 각도가 주어져 있는 PTT 스위치가 꽤 누르기 편리하게 되어 있고 MD5 보다 좀 더 누른 느낌이 좋다.

     아직 적극적으로 CQ를 내 보지 않아 송신 성능은 잘 모르겠지만, 수신 성능만 놓고 MD5와 비교하면 FT-4X의 압승이다. 동일 위치에서 순정 헬리컬 안테나만 사용해서 교신내용을 수신 해 보면 차이가 확연하며, 심지어 MD5+RH770 조합보다도 수신 성능이 월등하다. FT-4X+ RH770 조합이면 더 할 나위 없다. 다만 본체 크기가 작아 안테나 장착하면 휘청휘청 함. 한 가지, 미약한 전파에 대한 수신능력에 대해 약간 애매모호한 느낌이 있는데 스켈치를 아무리 최저 수준으로 낮추어도 아주 미세한 신호는 스피커로 뿌려줄 생각 없이 그냥 컷 해버리는 느낌이 좀 있다. 그래서 대기 상태서 그냥 수신 안되나 하고 멍때리다가 한 번 모니터 키로 스퀠치를 풀어보면 뭔가의 흐릿한 교신음성이 나오는 경우를 경험 함.

     승급 이전에 집에 박아놓을 베이스 or QRP 장비를 구하는 것은 요원하므로 일단 MD5는 770 안테나와 결합하여 홈용으로 사용하고, FT-4X는 휴대하기 좋으니 외출 시 함께 나가는 방식으로 운용할까 싶다. 다만 헬리컬 안테나로만 운용하는데는 한계도 명확하므로, 수신률을 올려줄 수 있는 적절한 안테나 하나 검토 해 봐야겠다. 여튼 직구를 염두에 둔다면 리스크가 큰 바오펑보다 이쪽이 훨씬 나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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