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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추어 무선기사 4급 - (7) 발진준비.
    Radiowave 2022. 5. 10. 22:30

     준공검사 신청 넣은지 어언 한 달이 되어가는데 아직 진행 중. 금주 중으로 검사 완료 할 것 같긴 한데 기다림이 너무 길어지니 슬슬 흥미도 떨어지고 그렇다. 그래도 적극적인 발신까지는 힘들지만 신고한 장비로 임시 운용 승인을 받은 어엿한 무선국이기에, 기기 성능 검사를 위한 짧은 keying test나 앞으로의 교신을 잘 하기 위해 망을 열어놓고 열심히 왓칭하면서 무선 통화 예절을 공부하는 정도로 활용 중.

     준공검사까지 완전 완료한 뒤에도 제한된 4급 자격증으로 해 볼 수 있는 만큼은 해 보고자, 일단은 가장 기본적인 '국민 조합'의 장비를 더 붙여주었다. 

     - 다이아몬드 RH-770 안테나. 요즘 햄 래디오 붐을 타고 국내 재고가 없어 짝퉁 vs. 정품의 줄다리기를 타고 힘들게 구매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예전보다 가격도 꽤 상승하였다 하고. 나 역시 믿을만한 해외 직구 햄샵을 뒤져서 그래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게 구성되어 있을 때 정품을 입수 할 수 있었다(40 USD?). 말단이 BNC 잭이라 주로 SMA 잭이 다수인 핸드헬드 트랜시버에 장착하려면 컨버터가 있어야 한다. SMA 잭 말단인 SRJ-770이라는 녀석도 있긴 한 것 같은데...그저 미래를 도모하고자 대체로 호환성 좋은 BNC 말단으로다가.

     아직 측정을 제대로 해 보지 않았지만 U/V 양 채널 모두 VSWR도 잘 나온다 하고 무엇보다 번들 헬리컬 안테나 대비 이득이 좋다하니 소출력의 핸드헬드에서는 조금이나마 유리할 거라 기대함. 실제로 실내에서 망 수신할 때 순정 안테나를 사용하는 것 보다 동일 위치에서 수신률이 확실히 좋다. 뭐 그런 까닭에 초심자/핸드헬드의 국민 조합이 되지 않았을까 싶고.

     참조로 DJ-MD5에 RH-770 연결하려면 위의 BNC-female to SMA-female (SMAJ 라고도 함) 커넥터를 구입하여야 한다. 주의할 점은 SMA측 단자는 핸드헬드용으로 된 단자 길이가 짧은 녀석을 찾아서 구매해야 하니 참조하시길 - 검색어에 'HT(핸드헬드 트랜시버)' 를 넣어서 쇼핑몰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 왼쪽이 일반적인 커넥터, 오른쪽이 HT용 커넥터가 되겠음.

     이렇게 하더라도 BNC 단자측 연결부에 약간의 공차가 있어 사실 조금 흔들흔들한다. 안테나 길이, 그리고 중량감이 있으므로 안테나가 부러지거나 단자측이 상하지 않도록 운용에 주의가 필요.

     - AUDICOM 주먹마이크. 국내 오픈마켓 최저가의 주먹마이크일 것 같다(2만원 이내?). 아직 발신음까지 체크는 해 보지 못했지만 keying 잘 되고 무전기로부터 수신음도 잘 캐치된다. 다만 DJ-MD5 본체의 스피커 대비해서는 조금 쏘는 편이고, 볼륨 단계에 따른 볼륨의 크기가 매우 급격하게 커지는 느낌이 있는데... 뇌피셜이지만 정보 전달 목적의 무전기 스피커는 오디오 스피커 만큼 부드럽게 출력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옥외 운영을 염두에 둔다면 더더욱 앙칼진 음색이 뚜렷하게 듣기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마이크 뒷면 클립도 충실히 구비되어 있고 클립이 8 방향으로 구분감있게 회전된다. 단자 아래쪽 3.5파이 단자가 하나 있는데 구매하자마자 박스를 버려서 뭣에쓰는 단자인지는 모르겠음;;; 아마도 헤드셋 마이크 같은걸 끼우는 단자가 아닌가 싶긴 하다. 

     - 수 개월 전 구매한 알링코 ESC-63 본체 가죽커버는 이제 잘 길들여져서 밀착력이 좋아졌다. 다만 side 측 PTT 잡는 곳 또한 투명 PVC로 커버링 되어 있어 손의 감각만으로는 PTT/P1/P2를 구분하면서 잡기가 꽤 까다로왔는데, 이를 주먹마이크를 사용함으로써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이 조합으로 모자라나마 base/mobile을 대체 할 만한 장비로 사용하려고 함.


    그리고 과소비가 되었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핸드헬드를 하나 더 추가했으니,

     야에스 FT-4XE. 사실 3월에 무전국 등록 신청을 한 차례 갱신했었던 이유가 바로 이 녀석 때문이었다. 차제에 좀 더 상세히 리뷰 하는 자리를 마련토록 하겠지만 DJ-MD5 대비 기능 및 설정 간단하고, 동일 위치에서 더 나은 수신률과 출력음을 보여주는 가성비 무전기 같다. 깜찍이라 손에 쥐는 맛도 좋고 휴대하기도 간편하고 해서 앞으로 이 녀석은 외출용으로 잘 활용할 것 같다.

     

     이후 구성하고 싶은 것.

     - Base로 활용할 목적의 베란다 거치용 안테나. 서울 본부에서 '플라워팟' 안테나를 몇 차례 공제한 것 같은데 타이밍은 놓쳤고 데이터는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재료를 준비해서 자작을 시도 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 SWR meter. 하나 정도 있으면 비록 5W 짜리 핸드헬드 트랜시버라도 우수한 송/수신 효율 유지하면서 운용할 수 있겠지.

     - 검사용 더미로드 하나 정도...

     - DMR용 액세서리 etc.

     - 조금 운용 해 보고 호기심이 증폭되면 3급 승급 검토 해 보도록. 5월에 연맹에서 출장 검정이 있어 강습회 문자가 계속 왔었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승급 하는 것도 우스워서 일단 대기. 대한민국 정서 상 꼭 상급이어야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있어 혹여나 중간에 멘탈 문제가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장 승급하는 것도 실력이 안되고 시간도 없으니 천천히 갑시다, 천천히...


    <2022. 5. 11> 

     드디어 준공검사 완료. 2월 도전으로부터 현재까지 과정이 길었다. 대기는 엄청 길었는데 검사 진행은 일사천리로 진행. 요즘 검사 담당자의 업무 강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듯 하여 - 한 번은 담당자의 코로나 격리, 이후 독촉을 위해 연락을 취하면 항상 서해 도서지역... - 큰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끈기있게 참으며 기다렸었다. 이제 법의 테두리 내에서 가지고 있는 무전기를 가지고 송/수신이 가능하게 되었다. 막상 이렇게 까지 하고나니 자신감 있게 CQ를 외치는 장벽을 넘는 것이 지상과제이긴 하지만... 이후 남은 작업은.

     - 연맹 준회원 --> 정회원 등록. 딱히 정보를 알아서 취하기 어려운 점 있고 중계기도 사용해야 할 수 있으니 이의 사용료라고 생각하고 정회원 자격은 유지 해 놓는게 좋을 듯. 그리고 연맹 홈페이지 로그인이 안되는데 지역본부 문의해서 정회원 전환하면서 문의 해 봐야겠다.

     - 지금은 10W 이하 출력의 U/V 채널밖에 운용 못하므로 딱히 QSL카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DMR사용을 위한 ID 취득 할 겸 QSL을 대체할 겸 QRZ.com 등록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요즘같은 시대에 일부 개인 정보가 전세계로 노출되는 risk가 있긴한데 잘 관리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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