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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모형] TMI, 그리고 KATO JR히가시니혼 E4계 신칸센[MAX토키] 8량 세트.Train Model 2020. 11. 30. 14:20
약간 흐름과 논외이기는 하지만 동일본 차량을 몇 가지 더 살펴본다. 이번에는 신칸센 차량 중 좀 독특하고 못생긴 것으로 따지면 수위에 드는 더블데커의 E4계 신칸센 차량이다.
과거에는 도호쿠 본선에서도 널리 운용되던 차량이었으나, 최고속도가 느린 관계로(240km) 현재는 조금씩 도태되어 가고 있으며, 주로 니이가타행 조에츠 신칸센에서 일부 차량이 운용되고 있다. 이마저도 E7계 나가노 신칸센용 차량 나오면서 죄다 교체될 것 같았는데, 작년 태풍으로 E7 10 편성인가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생명이 연장되었다 들었음. 더블데커 차량은 모두 이름 앞에 MAX라는 이름이 추가로 붙는다. 무작정 많이 태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같음.
E1계에 이어 전 차량 2층 구조의 독특한 컨셉이며, 은근 이용하는 사람이 꽤 된다고 한다. 오미야 같은 도쿄 동쪽 큰 동네를 지나가는 데다가, 겨울철이 되면 온천이나 스키장이 있는 니이가타 지역을 가는 까닭이 아닐까 싶다. 개인 경험은 2회 정도 출장차 MAX타니가와로 군마 조모코겐역을 이용한 것이다 (역 앞의 텐마루라는 소바집이 기억에 남네...). 역시 1층석에 타면 역에 정지할 때마다 민망한 순간이 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고, 2층으로 올라가면 풍경보기는 좋았었다. 그리고 차량이 무겁고 느려서 그런지 다른 차량보다는 안정적이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어쨌든 신도장의 [토키] 모델로 8량 1세트 편성이 카토에서 출시되었다. 실제 8량 단편성은 드물고, 2조 16량이 한 편성으로 구성하여 운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본 모델도 다른 세트와 증결할 수 있는 기믹이 구현되어 있음. 물론 과거에 도호쿠 본선을 MAX야마비코로 다닐 때는 앞서 포스팅한 야마가타신칸센 E3 츠바사와도 증결한 적도 있었다.
세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뒨다. 4량 기본/증결 세트는 본 적은 없지만. 정가도 함께 참조 요망. 전반적으로 요즘 철도모형 세트들의 가격이 오르는 추세인 듯 함.
8량 1편성에 대한 차량 구성은 위를 참조 요망.
오래간만에 보는 녹색 케이스가 반갑다. 품번과 세트 이름 등 참조 요망.
별도로 세트를 펼친 사진을 리사이징 하지 않았으니 자세히 보고 싶은 분들은 클릭해서 확대해볼 것. 세트는 토키 8량 세트지만 행선지 스티커에는 완행급인 타니가와의 씰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듣자 하니 일본 신칸센에는 '잘생기면 느리고, 못생기면 빠르다'라는 속성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차량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는 것은 모두 동의한다. 실제로 보고 있으면 정말 못생겼고, 선두차 외에는 모두 사각사각 형태에 덩치가 커서 답답한 느낌이 확 드는 차량이다. 그럼에도 구매한 이유는 역시 과거의 경험 때문. 그리고 조만간 단종된다 하니.
전면 형태. 보시다시피 과도하게 튀어나온 전면에 헤드라이트 부분은 맹꽁이 같이 툭 튀어나와 있고, 운전석에서 2층 천장을 타고 오르는 곡선의 급격함이 뭔가 모르게 어색한 그런 차량이다. 차체 높이가 높은 까닭인지, 팬타그래프도 보통 차량보다 그렇게 높게 솟아오르지는 않는 것 같다 - 팬타 사진을 안 찍었네;;;
1호차의 앞 뚜껑은 증결을 위해 열린다.
1호차의 후면, 중간의 통로를 통해 2호차와 연결되는 구조이다. 일전 토 믹스 차량과 달리 별도의 스크린 막(?) 기믹을 표현한 덩어리는 보이지 않는다.
차체 도장이 노란색 줄에서 핑크로 바뀌면서, 국내 모 맥주의 로고와 비슷한 것에서 '토키(따오기)'가 날아가는 그림으로 변경되었다. 지붕의 디테일한 표현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표현한 점도 잘 보면 좋겠다.
3호차 한 대만 꺼내어 측면 사진을 찍어보았다. 양 쪽의 기계실과 같은 형태의 막힌 벽(?)을 실제로 보면 장롱 같은 것이 바퀴가 달려 이동하는 듯하여 위화감이 많이 든다. 아무래도 2층 차량을 만들면서 기계류들을 바닥에다 깔 공간이 없으니 차량 앞 뒤로 공간을 확보하여 집어넣은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실제 차량도 마찬가지겠지만, 철도모형에서도 이런 고속철도 모형은 고속에 차량 길이가 재래선 차량보다 긴 까닭에 실제 즐기는 데에 제약이 많은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 넓은 곡선 반경과 대규모의 선로가 아니면 박진감이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도카이도 신칸센의 경우, 보통 1 편성이 16량 정도이니 전 편성을 선로에 놓고 돌리려면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신칸센을 위시한 고속철도를 수집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경우, 이를 돌리기에 충분한 환경이 구축되거나 단순 차량 컬렉터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모든 것은 즐기는 자의 개인 목표와 선호도에 있겠지.
2021. 08. 15. Update
토믹스 공홈을 가 보니, E4 라스트런 사양 편성의 모형이 출시된다 한다. 2021년 3월 13일 부터 운용중인 7편성에 '라스트런' 로고가 붙게 되고, 종국에 2021년 10월 1일 부로 정기운행은 종료. 대부분의 수요를 E7계가 cover 할 것 같다. 이렇게 한 세대를 풍미하던 차량이 또 사라지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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