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모형] TOMIX First Car Museum 시리즈 - N700A 노조미 & E5 하야부사.

출처: 토믹스 홈페이지. '당신만의 철도박물관'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선두/후미차량 절찬 판매 중.

이번에는 신칸센 시리즈 중, 주행에 특화된 것은 아니고 디스플레이용으로 좀 유명한 차량들의 선두차만을 판매하는 제품을 소개한다. 토믹스의 퍼스트 카 뮤지엄 세트. 이 중 도카이도 신칸센의 간판인 N700A와 도호쿠 신칸센의 대표인 E5차량의 선두차 제품을 구매해 보았다.

재력만 되고 공간만 되면 사고싶은 것 모두 풀 편성으로 다 구비 해 놓고 싶은 것은 철도모형 팬으로서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다 하다가는 가세가 기운다. 그리고 집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나만의 공간에서 기차와 관련된 장식품을 놓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 딱 맞는 상품이 아닌가 싶다. 마음 같아서는 N700 시리즈는 숱하게 많이 탔었고, 그래서 전체의 반인 8량 편성이나마 갖추고 싶지만, 현재까지는 언제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니 아직까지는 생각할 시간이 많다. E5는 도호쿠 본선 타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차량이고 현존하는 신칸센 중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직접 타 보지 않았고 아직까지 인상적이지 않아 그냥 선두차 한 량이면 만족.

제품은 선두차 1량과 DP용 선로 (침목에 아무 색상이 칠해지지 않았고, 일반 140mm 선로보다 조금 더 길다)가 종이 + 스티로폼 박스에 들어가 있는 구성이다. 종이 박스에는 차량에 대한 간략한 소개자료도 마련되어 있다. 

사담이지만 JR도카이 차량 치고 멋있다거나 예쁘게 생긴 차량을 찾아보기 힘든데 - 앞의 313계도 그렇고 - 이 쪽도 미적인 감각 다 무시하고 공기역학만 고려해서 차량 디자인을 해서 그런지 첫 인상은 정말 황당했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역시 313계와 마찬가지로 미운 정 들어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함.

어차피 선두차 1량 만을 위한 세트고 디스플레이 전용이므로, 다른 차량과의 연결을 위한 커플러는 빠져있다. 굳이 이걸 다른 차량과 연결하려면 아마도 별도의 통전 커플러를 구해서 달면 되겠지?

차량 아래를 자세히 보면 대차에 무언가 덩어리가 붙어 있는데, 이것이 차량이 선로 위에서 굴러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전기 집전을 최적화해서 전진/후미등을 밝혀준다. 별매인 9V배터리가 들어가는 터널? 차량기지? 같은 조명세트를 구매하면 컨트롤러를 연결하지 않아도 조명을 밝힐 수 있다. 별매의 실내등 세트를 구입해서 장착해 주면 좀 더 실감 나는 조명 기믹을 즐길 수 도 있겠다.

그래서 이렇게 전진 방향으로 컨트롤러를 작동하면 헤드라이트가 켜지고,

후진으로 돌리면 후진등이 들어온다. 물론 실내등을 달면 실내등도 같이 켜지겠지.

S140 선로에 얹은 E5차량. 보시다시피 차량 길이가 선로보다 더 길어서 보기가 좋지 않다. 그래서 약간 더 긴 선로를 디스플레이용으로 넣어 둔 것으로 판단됨.

다만 장식품으로써 제공되는 선로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침목에 색이 칠해지지 않은 것 까지는 큰 문제가 없으나 차량 전면이 위치하는 곳의 조이너 등은 빼서 평평하게 만들어 주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장식용 선로라기에는 화려하지도 않지만 안전성과 심미성에 있어서도 그다지 좋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카토의 장식용 선로도 유니조이너를 생략하지는 않았지만 그쪽은 아예 투명한 도상을 가진 선로니까.

두 차량 모두 현행 도카이도/도호쿠 신칸센의 주력차량이니, 앞으로도 최소 5년 정도는 여유 있게 계속 볼 수 있는 차량이 아닌가 싶다. 도카이도 쪽은 공사 중인 리니어 신칸센이 개업하면 상황은 조금 바뀌려나. 이 외에도 야마노테 전자레인지(235계)나 야마가타 츠바사, 0계, 북두성 후미차량 등 다양한 선두/후미차량이 구비되어 있으니 움직이는 차량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장식이나 선물용으로 구입하면 좋겠네.

제품 두 개랑 커플러 별매로 구매해서 연결 해서 장식 해 놓으면 위화감도 별로 안 들지 않을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