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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모형]TMI, 그리고 TOMIX JR히가시니혼 200계 신칸센 세트
    Train Model 2020. 12. 4. 14:44

    출처: 위키피디아

    이번에는 직접 타본 차량은 아니고 가까이서 지켜보기만 했던 차량을 소개한다. 1982년도에 영업을 시작해서 2013년도에 전량 은퇴한 JR히가시니혼의 200계 신칸센. 신칸센 자체를 타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정말 눈에 익은, 그러나 한 편으로는 뭔가 내가 알고 있던 차량과 달라 어색한 느낌이다. 왜냐면 우리가 알고있는 흰색 도장에 파란색 줄이 칠해져 있는, 그 상태로 후지산 배경으로 달려가는 사진에 항상 나오는 그 차량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도장부터가 녹색이니까.

    출처: 위키피디아

     200계는 동일본의 도호쿠 지역과 조에츠 지방을 운용하던 차량으로, 1982년이면 일본 국철이 남아있던 시절이니 어찌 보면 도카이도 신칸센인 0계(동글동글한 눈), 100계(찢어진 눈)와 형태가 유사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히려 이 쪽은 그 두 가지의 차종의 형태가 200계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여 짬뽕같이 돌아다녔었다(위 사진 참조). 그래서 나 같은 반만 덕후들은 모든 편성과 그 변화에 대한 장대한 히스토리를 한 장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2011년도 9월 출장갔었을 때 도쿄역에서 찍었던 200계 [토키] 차량. 이 때는 도장을 조금 달리하여 운전했었고, 말년에 다시 녹색 줄 도장을 부활시켜 얼마간 끌고 다니다가 퇴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칸센 상징 같은 외형이라 한 번 타볼 기회를 얻고 싶었지만 쉽사리 기회가 열리지는 않았고 결국 인연 없이 퇴역.

    어쨌든 조형 자체가 친숙하고 다른 차종을 타고 다녔어도 옆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많이 보아왔던 차량이라, 최근 해당 세트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입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00계중 가장 빨랐다는 0계 형상의 (시속 275km) F편성 12량과 일반 속도(시속 245km)의 100계 형상의 H편성 6량 세트이다. 전량 토믹스 제품.

    출처:토믹스 사이트. 확대하면 커집니다.

    전체 F편성의 차량 대수는 12대. 희한하게 2호차와 12호차의 팬타그래프는 내려놓고 다녔었다고 적혀있네. 올릴 일이 없었다면 왜 달아놓고 다녔는지 의문. 일부는 중간에 더블데커 차량을 운용하기도 했었다는데 그 차량은 이 세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네.

    먼저 200계 최속의 0계 형태의 신칸센 F편성 기본 + 증결 세트. 품번을 보면 예상할 수 있듯, F편성 중 100계 형태 차량과 증결 세트를 공유하게 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제품이 이루어진다.

    98701 - 0계 형태 기본세트

    98702 - 100계 형태 기본 세트

    98703 - 증결 세트

    일단 중간차에 특이점은 없으니 증결 세트 소개는 이번 포스팅에서 생략.

    0계 형태 기본 세트. 차량 6대, 설명서, 인레타라고 하는 건식 레터링, 그리고 부품 및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 하나가 구성품이다. 대략적인 형태만 봐도 정말 오래전 차량이겠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이 되겠다.

    앵무새? 곰돌이? 여하튼 전체적인 형상은 비행기를 모티프로 했겠지만, 선두부는 선한 동물같이 생긴 정겨운 형태다. 증결이 잦은 도호쿠에서는 앞의 원반 같은 곳 아래에서 증결을 할 수 있는 커플러가 자동으로 튀어나오기도 했다 함. 아무래도 눈이 많이 오는 도호쿠 지역이다 보니, 앞 턱 부분의 날개 같은 것은 선로의 눈을 개척하고 나아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고, 측면 쪽도 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봉되어 있다 한다.

    뭐... 한겨울철 신칸센 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눈이 내리면 주변에서 물을 끌어다가 선로에다 스프링클러로 갖다 퍼붓고 있어서 눈이 쌓일 틈을 주지 않는다. 잦은 자연재해로 인해 갖추어진 사전 대책이지 않을까 싶다. 

    옆모습. 전면 헤드라이트가 묘한 조형감을 주어 정말 친숙하고 착하게 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제품이라 그런지 커플러도 최신의 통전 커플러가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신칸센 차량이면 항상 있는 대차 사이의 연결을 저렇게 재현 해 두었다. 

    자, 이제부터가 삽질과 호갱의 결과이다...

    애당초 상기 0계 형상의 200계 외에 추가로 뭘 구입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장바구니에 저걸 주워 담다 보니 정가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거의 떨이로 100계 형상의 H편성 200계 기본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가. 어차피 증결 세트는 사는거니 저걸 사다가 증결세트 하나로 같이 교환하면서 사용하면 되겠구나 하고 마음을 먹게 된다.

    오픈샷. 기본 세트는 앞/뒤 선두차의 형상을 제외하면 F편성과 거의 동일하다. 하핫. 이러면 뭐 볼 것도 없이 증결 세트와 편하게 교호로 사용 가능하겠군.

    전면 샷. 실제로 봐도 0계 형상보다 이 쪽이 더 쌔끈하고 날렵하고 빠르게 보이는데, 정작 최고속도는 0계 형상의 F편성만이 275km로 속도가 향상되었다고 한다. 뭉툭한 0계 형상 대비 모든 면에서 날카롭게 보이지만 전체 덩어리로 보면 거의 동일한 설계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되게 신나게 룰루랄라 했는데, 안쪽면을 뒤집어서 한창 보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를 확증하기 위한 사진을 하나 더 첨부.

    커플러가 서로 다르네? 아핫~!

    이것을 보고 망했다고 하는 것이다. 반값 이하로 싸게 팔았던 이유는 이 녀석은 커플러가 최신으로 바뀌기 전의 모델을 떨이하고자 했던 것. 그래서 증결 세트 호환 계획은 저 멀리 건너가고 H 편성 차량은 6량 고정으로 남게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돈을 더 들여서 증결 세트를 사지 않았었겠지 - 품번도 완전히 다르고 편성도 다른 차량을 억지로 이어 붙이려고 시도했던 것 자체가 문제였다.

    뭐 그렇다고 언제 12량 풀 편성을 레이아웃에 다 늘어놓고 느긋하게 앉아서 세월을 까고 있을까. 최소 32평 아파트 거실 공간 반 정도 있어야 소화 가능할 편성의 길이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미니어처 월드에서는 기본 세트면 충분히 내용물을 소화하고도 남는다. 짧아서 좀 안 멋있어서 그렇지. 뭐 주변에 렌털 레이아웃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하나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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