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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모형] TMI, 그리고 TOMIX JR니시니혼 0_7000계 산요신칸센 6량 세트.
    Train Model 2020. 12. 8. 13:13

    이번엔 2008년도 일본 출장 당시 간사이 지역 어느 신칸센역(신오사카? 오카야마?)에서 운 좋게 하카타 방면으로 가는 편성을 바라만 보았던, 세계 최초의 고속열차라 불리는 0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역시 고속열차라 하면 적어도 내 세대까지의 사람들은, 비록 타국의 직접 경험해 보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0계의 이미지가 각인된다. 어릴 때 워낙 '유선'방송에서 틀어주었던 일본 로봇 만화에서 괴수들에게 줘 터지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일까.

    출처: 위키피디아

    차량을 생산한 기간도 길고, 3000량 이상 생산했으며 60년대 생산한 차량을 2008년도 말 까지 퍽이나 길게 운용했었다. 그래서 일본어 위키만 봐도 내용이 엄청 많음. 하지만 그것을 다 공부해서 썰을 풀기에는 시간과 장소가 협소하므로(사실 차량의 이미지 중심이지 타국 기차 따위 자세히 알고 싶은 생각도 없음. 한국 기차도 잘 모르는데...) 관심 있는 분은 위키 찾아서 보시기를 추천. 심지어 제작과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유튜브에도 종종 실려있음.

    전성기 때는 식당차 같은 것도 달고 최대 16량 1 편성으로 도카이도 신칸센을 누비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말년에는 차량의 효율을 추구하는 도카이도 신칸센 라인 쪽에서는 정말 밀려나고, 니시니혼이 운영하는 신오사카 <--> 하카타 간 산요 신칸센 구간에서 6량 1 편성 '코다마 - 각역 정차' 차량으로 2008년도까지 운용되고 최종 퇴역한 것으로 되어 있다. 60년대 나온 차량이 08년까지 거의 40년 가까이 운용된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이번에는 2018년 경 출시되었던, 2008년 까지 과거 국철색 블루라인 컬러로 운용되었던 0계 7000번대 산요신칸센 코다마 차량을 토믹스에서 모형화한 것이다. JR도카이 차량이 아닌 JR니시니혼 차량이라, 도카이의 이미지 컬러인 오렌지색이 아니라 청색의 JR로고가 새겨져 있다. 2018년 제품이라 그런가, 가격이 최근 소개했던 제품 대비 비교적 저렴...

    출처: 토믹스 홈페이지, 좌측 하카타, 우측 신오사카 방면.

     

    제품 자체가 특별편성은 아닌 관계로, 케이스도 여느 토믹스제품과 크게 다른 것이 없는 구성이다.

    위의 팜플렛 하나를 박스와 종이 커버 사이에 끼워 두었는데 원래 세트에 있던 것은 아니고, 2013년 출장 당시 도카이도 신칸센 개업 50주년 기념으로 도쿄역에서 받았던 것이다. 후지산 배경의 표지는 0계가 아니라 N700A가 장식하고 있지만, 기념적인 0계 모형이므로 같이 끼워 넣으면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한 것. 사진으로 보는 50년, 소설가 오사카 고우 씨의 [나와 신칸센]이라는 에세이, 그리고 50주년 기념의 굿즈나 이벤트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고 함.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내용을 번역해서 공유 해 볼까.

    전형적인 토믹스 제품의 내용물과 그 구성. 차번 등은 인레타로 유저가 직접 레터링을 새길 수 있게 되어 있음. 귀찮...

    전면 형태는 일전 소개한 200계 F편성 차량과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이 쪽이 오리지널 디자인일 테고, 당장 눈에 띄는 이미지 컬러의 차이뿐만 아니라 전면 하부나 측면 형태가 200계 대비 많이 노출되어 있는 등 많은 부분이 다르다. 

    일단 같은 TOMIX제품임을 감안하고 비교해볼 것. 지붕에 위치한 장비(?)의 형태도 다르고, 전면 하부 스노플로우 부분의 디테일은 완전히 다르다고 봐도 좋다. 특히 0계의 저 웃는 듯 한 블레이드의 모습은 상징과 같음.

    착하게 생긴 측면도 한 번 더. 위의 사진과 차이를 주고자 후진등으로 변경.

    나름 최근 출시된 모형제품이라 통전 커플러도 최신 사양으로 되어 있다. 연결성이 불편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형태이긴 함 - 대차와 커플러 연결 봉이 따로 놀고, 그래서 선로에서 결합하면 자꾸 한쪽으로 쏠려 밀려서 연결되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허다함.

    보유한 모형 중 대부분을 처분하고 몇 가지만 남기라고 하면, 비록 말년에 먼발치에서 한번 쳐다본 차량이라 해도 나름 세계 열차 역사에서 한 획을 그었던 차량이니 만큼 오래오래 소장하면 좋겠다 싶다. 주력인 도카이도선에서 밀려난 차량이기는 하지만 컴팩트한 구성이므로 모형 운용에 큰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으니 손쉽게 굴리기도 상당히 좋은 케이스가 되겠다.

    보고 봐도 선두부 옆 샷은 귀여워서 다시 한 번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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