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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모형] TMI, 그리고 TOMIX JR큐슈 키하71계 특급 '유후인노모리 1세' 4량 세트.
    Train Model 2020. 12. 11. 23:58

    오늘은 규슈, 유후인 다녀오신 분이면 잘 알만한 조이풀 트레인(관광열차) 키하 71계 특급 '유후인노모리 1세'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1989년부터 하카타 - 유후인 - 벳푸의 규다이본선을 왕복하는 관광특급 차량이다. 차량 본체는 기하 58계를 개조해서 만들었다는데 원래의 기하 58계를 생각하면 저런 디자인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 의아할 정도이다.

    출처:위키미디어. 어떻게 여기서 저 디자인이 나오냔 말이다.

    어쨌든 유후인이나 벳푸 관광을 철도로 가는 사람에게는 붉은색의 특급 [유후]와 함께 매우 기억에 잘 남는 열차이다. '유후인의 숲'이라는 이름과 같이 녹색의 미야자키 애니에 나올 것만 같은 얼굴을 한 외형에, 내부는 목재 내장재로 떡칠이 되어있다. 지원자에 한해 차장/승무원 모자를 쓰고 유후인노모리를 탔다는 기념 패널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거의 30년이 다 된 기차가 아직도 저 디자인으로 어필한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세련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의외로 '키하'인 디젤동차이다. 왜냐면 단선에 비전화 구간인 규다이본선을 타려면 EMU로는 어림도 없으니까. 그래서 1호차 선두에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를 내뿜는 지붕이 시커먼 것을 볼 수 있으며, 선두차 주변으로 가면 예의 기름 냄새도 좀 나는 것 같다. 거의 10년 전 타본 거라 지금은 거의 기억도 나지 않지만 - 실제 탄 것은 키하 72계 '유후인노모리 3세'이다;;;

    어쨌든 현재 '유후인노모리'를 재현한 모형회사는 토믹스와 마이크로 에이스이며, 후자 쪽은 기하 71,72계 모두 출시되어 있다. 물론 나쁘지 않은 조형인 것 같은데, 토믹스 제품보다 월등히 비싸다. 유사한 것이나마 가지고 있으면 다 추억이 되니 그냥 토믹스 71계 쪽으로 구입. 철도모형 시작하고 꽤 일찍 구매한 것으로 기억.

    가격 정보 참조. 2020년 12월 기준, 아직 재고가 부족하나마 있다고 홈페이지에 뜨는 것을 보니 현 시점에서 구하기는 비교적 쉬운 모형인 듯. 최초 출시년도는 2006년 12월이라 하니 꽤 오래된 금형임. 가격은 4량 치고는 비싸 보이지만 마냥 비싸지는 않은 것이, 이 녀석은 특별 사양의 'HG'모델이다. 토믹스의 'HG'는 카토의 평균 제품보다 좀 더 높은 퀄리티를 갖는 것으로 유명하다. 차츰 설명하겠지만.

    편성정보, 좌측 4호차 키하 71-1 번 쪽이 하카타(후쿠오카) 방면, 우측 키하71-2번 쪽이 유후인/벳푸 방면이다. 1989년 최초 운행 개시 때는 3량 1 편성 운영하다가, 1량을 증설하여 현재는 4량으로 운행된다 한다. 참고로 기하 72계 '3세'의 경우 5량 1 편성으로 운행되고 있음.

     

    일단 겉포장 자체가 여느 토믹스의 '파란색'이 아니다. 그리고 조그만 창 너머 유후인노모리의 로고가 빼꼼히 고개를 들이밀고 있다. 오른쪽의 High Grade로고가 이 제품이 여느 토믹스 제품과 다르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줌.

    종이 커버를 벗기면 역시 다른 띠지가 주인을 반긴다. 기하 71계의 일러스트와 차량의 명칭 등이 새겨져 있음.

    박스 오픈하면 6량분의 우레탄 폼지에 4량의 차량이 들어가 있고, 공란은 종이 띠지로 가려두었다. 일부 소형 파츠를 조립할 수 있는 게이트와 설명서 등이 부속.

    차량만 확대해서 공유. 디테일을 보시라고 사진은 따로 리사이징 하지 않았음. 노트9의 카메라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문제지. 타 차량 대비 '하이데커'차량이라 승객실 높이가 타 차량보다 높은 편이다. 그래서 문으로 들어가서 객실로 가려면 계단을 1~2개인가 타고 올라갔던 것으로 기억.

    전면 샷. 어차피 4량 단편성이니 선두차 전면에 커플러가 있을 필요는 없으므로, 본 커플러는 더미, 운전석과 운전석 뒤의 객실과 열린 공간이 잘 묘사되어 있다. 마이크로 에이스 제품의 경우 전면 창 와이퍼, 그리고 커플러 주변 하부 배 선등이 잘 묘사되어 있는데, 토믹스쪽은 그 정도는 시원하게 생략했음. HG 치고는 생략한 것이 좀 아쉽기도 하네. 뭐... 선두차 차장 승차문에 항상 뭔가를 새겨 넣는 마이크로 에이스의 변태력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긴 한데... 전면 지붕 위쪽 돌출된 블록 같은 것은 디젤차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배기구. 보통 기기 아래쪽으로 까는 경우도 많던데, 이 차량은 특이하게 배기 가구 잘 돌출되어 있다.

    참조로 자주 번역해 드리는 토요야스님의 홈페이지에도 토믹스/마이크로에이스 키하71계의 비교사진이 매우매우 상세히 실려있으니 참조바람 - 원하시면 번역 해 드리겠습니다만 이 컬럼은 그림만 보셔도 비교가 되니...구글 번역 기능을 이용하세요.

    www5a.biglobe.ne.jp/~toyoyasu/kh71.htm

     

    http://www5a.biglobe.ne.jp/~toyoyasu/kh71.htm

     

    www5a.biglobe.ne.jp

    그러나 차량 안쪽의 연결부를 보시면 지금까지의 토믹스와는 완전히 다른 디테일이 발견된다. 바로 기본 모델이 TN커플러가 당연히 들어가고, 그 리얼함은 역시 타사보다 높다. 게다가 그 아래쪽의 배관등 표현에도 함께 주목해 보면 좋겠다. 일반 차량에도 카토같이 밀연형 급의 TN커플러를 기본으로 달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차량 아래쪽 기기류의 묘사도 보시면, 일반 생산 차량은 이정도까지 안쪽 모양을 꼼꼼하게 만들어 놓지 않는다.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의 데스스타 표면을 훑는 X-wing의 배경을 보는 것 같은 느낌. HG는 단순한 형태의 103계도 디테일을 극대화해서 만드는 것을 보면, 마음에 드는 차량이 토믹스 'HG'로 나온다면 한 번 디테일을 보고 우선순위로 구입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타사 차량의 호환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단편성에 한해서.

    내년 결혼 10주년이고 신혼여행을 유후인으로 갔던지라, 상황이 괜찮았다면 다시 유후인을 가 볼까 생각했지만, 코로나에 한일 감정이 예전같지 않고 속닥하게 여행을 갈 상황이 아닌지라 일단은 관망하는 것으로. 만일 간다면 그때는 기하 71계를 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 전에 와이프를 꼬셔서 규슈 철도박물관을 가겠지...

    댓글 3

    • 동용 2020.12.14 01:09

      보통 벳푸, 유후인이 관광지라고 하는데 괜찮은가요
      특별난 목적이 없는 이른바 "일반인"용 외에도 또 볼 게 있을지..

      큐슈에서 가 본 데라고는 그나마 연구개발 목적으로 갔다 온 미야자키 뿐이라서요
      비지니스라고 해도 IT,게임,3D 특화된 게 후쿠오카쪽이고 애니는 죄다 관동에 몰려 있으니.
      소련공정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는 사람들은 관동쪽에 몰려 있어서 일본의 극동,극서 중에서 선택의 기로 ..

      후쿠오카가 가깝고 여러 조건이 좋아서 관찰하고 있었는데,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더군요.
      관동지진 여파로 서쪽이동하는 가 싶었는데, IT 발달로 원거리 작업이 가능해진 것도 있고
      일본이 시골지역이라도 첨단기술로 지역내 자력갱생정책을 하는 이유도 있군요
      세상이 전체적으로 망해가다 보니 일본이 그나마 정상에 가까운 듯 싶기도 합니다.

      • yoonoca 2020.12.14 17:42 신고

        내가 이해하는 '일반인용 외'라고 하면 글쎄. 근대 일본사에서 나름 핵심 인물들 중 큐슈 출신이 많지 않은가? 정한론 주장하던 야마구치현 또라이들 포함해서. 원폭 먹기 전 까지는 그래도 중공업 분야의 핵심 지역이기도 했고. 오타쿠들 시나리오 상으로는 '공각기동대'에서의 일본 수도를 큐슈로 천도했다는 설정이네.

        한 때 지진적은 큐슈라고 많이들 이야기 했는데, 일전 구마모토 지진 이후에는 그다지 안정적이지는 않은 듯-물론 근본 원흉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재해가 복구되는 속도를 보면 역시 수도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동네라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느리고, 기차편만 봐도 전동차 구간이 많지 않는 것을 보면 알게모르게 지역 편차가 큰 것 같기도 함. 그나마 '지모토'를 강조하는 출신/지역출신 마인드가 지방분권 사회를 지탱하는 마지막 기둥 같다는 느낌이 항상 들지.

      • yoonoca 2021.01.31 00:46 신고

        그러고보니 유후인에 육상자위대 기지가 있는 것 같네. 다니는 군용차량들 보면 뭔가 약해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암튼. 그런데 왜 이것들은 온천이나 화산 주변에다가 자위대기지를 설치할까. 유후인도 그런데, 생각해보니 예전 자주 드나들었던 후지산 아래 고텐바에도 만만찮은 자위대 기지가 있지. 매년 화력시험한다고 설치기도 하고 말여. 가끔 다마스 크기의 탱크들이 시내로 내려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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