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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모형] TMI, 그리고 TOMIX JR도카이 923계 'Doctor Yellow'Train Model 2020. 12. 9. 17:52
이번에는 일반인은 보기도 쉽지 않고, 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신칸센 차량이다. 올해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은퇴한, 700계 차량을 base로 제작된 선로 검측 차량인 923계 '닥터 옐로'다. 열차 전면이나 천장에 달린 카메라나 여러 가지 센서를 통해 실제 선로를 주행하면서 문제가 있는 구간을 검측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라고 보면 되겠다. 과거 검측 차량 역시 0계 신칸센 차량을 922계라는 이름으로 노란색으로 색칠해서 운용했었고, 반대쪽인 도호쿠 신칸센 쪽은 200계 기반의 925형을 그렇게 색칠하고 다니다 지금은 East-i라는 이름으로 E3신칸센을 개조한 차량이 돌아다닌다 - 이쪽은 노란색 아님.
실제 이 차량의 정체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철도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선로에서 본 적은 없다. 게다가 700계는 딱히 선호하는 외형도 아니다. 그런데 이걸 왜 여기에서 소개할까?
어느 날, 쇼핑몰서 기본차량 포함 R280 짜리 원형 선로와 컨트롤러를 포함한 베이식 세트의 '케이스 파손품'이 나왔는데 정말 어이없는 가격으로 나온 것이다 - 통상 13 ~ 20만 원 하는 것이 8만 원! 이 가격이면 기본 3량 세트 가격인 10만 원보다 더 저렴한 데다가 레일과 N600 스탠더드 컨트롤러까지 손에 넣을 수 있고 통관료도 물지 않는다. 부속된 차량 세트에 무관, 거기에 홀린 듯 구매 스위치를 클릭하고, 결국 그다음 달에 증결 세트 재고를 찾아서 1 편성을 완료하게 된다 - 오히려 4량 증결 세트를 조금 돈을 더 주고 구매한 것 같음;;;
가격정보는 이미 위와 같이 공개했으니 차량 편성만 발췌하여 소개.
베이직 세트 제품을 받아 박스가 파손된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았는데, 도대체가 눈에 띄는 파손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설마 고작 두세 군데 모서리 좀 찍힌 것 가지고 박스 파손이라고 그러는 건가(사진 왼편에 보이는 약간 찌그러진 자국)? 일전에도 파손품이라고 해서 받았더니 흰색 오염물 좀 묻은 것이 날아와서 '이게 왜?' 그랬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왜 이들은 박스에 이다지도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팔걸 상정해서 그런 건가? 이걸 혹시 소장이라도 할까 싶어서? 정말 모르겠네... 반면 정상품이랍시고 받아보면 운송과정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찌그러진 것들이 간혹 보인다. 이런 게 계속되면 후자의 경우 정말 돈 아깝다...
일단 차량 소개 위주이므로 세트 박스 사진은 이걸로 끝. 띠지에 적혀 있는 대로 증결 세트 4량이 들어있는 bookcase 에 함께 넣어 둔 7량 풀편성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증결세트 자체는 딱히 특별할 것 없는 토믹스의 일반적 구성. 다만 차량마다 비닐을 끼워 보호하는 것은 옛날 토믹스 모형세트에서 사용했던 방법인데, 그런 것을 보면 베이식 세트는 악성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방편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저 차량이 너무 좋아서 저것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물론 개취 존중한다.
차량 형태는 700계 신칸센 차량을 기초로 하였으므로 당연히 700계와 동일한 모양이다. 거기에 전면에 관측을 위한 센서와 카메라, 그리고 정렬되지 않은 몇 개의 차창들이 이 차량이 보통 차량이 아니란 것을 이야기해 준다.
역시 도카이의 신칸센 차량이라 그런지 못생겼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터널의 충격파를 줄이고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 한 공학적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고 하지만 이건 좀 아닌 듯. 저 치켜세워진 헤드라이트라도 좀 다른 데로 옮겨 두었다면 - 차라리 도호쿠의 E5같이 운전석 위에 등을 두었다면 그래도 비행기같이 생겨서 욕을 좀 덜 먹었을지도 모르겠다. 헤드라이트도 시뮬레이션 결과 최적의 전방 조사 위치를 위해 선정된 자리라 한다면... 그래도 별로다.
그 외의 차량에는 천정이나 주변에 특수한 센서나 장치들이 구성되어 있는 것을 잘 재현 해 두었다. 예를 들면 통전 선로의 파손 정도나 처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카메라나 특수한 기능을 하는 듯 한 더블 팬타그래프 등.
커플러는 200계 H편성에서 보았던 최신 버전 앞 세대의 통전 커플러. 현행 것 보다 연결은 조금 더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사실 목적이 분명한 특수차량이라 이걸 레이아웃에 놓고 돌릴 일이 그렇게 많을까 싶다. 다만 7량 1 편성이므로, 콤팩트한 조합으로 풀 편성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은 공간이 제한적인 집 안에서 설치하는 레이아웃에도 큰 위화감 없이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다만 신칸센 차량이라 좀 더 넓은 곡선 커브로 한정되지만). 특히 본인과 같이 풀 편성을 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상당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을지도.
이상, 보유한 신칸센 차량의 소개는 끝났다. 아마도 추가 신칸센 차량은 당분간 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다. E5하야부사나 E6코마치가 예쁘기는 하지만 크게 소유욕이 일지는 않고, N700계가 퇴역하는 순간 16 편성 중 반인 8량 정도는 보유를 고민해볼까 싶긴 하다만 아직까지는 재고에 여유가 있으므로 서두를 이유가 없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일부 추억으로 구매한 차량도 있겠지만, 대부분 흥미 본위로 수집한 차량 및 기관차+객차 위주의 차량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리되는 대로 차근차근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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