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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모형] TMI - 증기기관차 네 대.Train Model 2021. 1. 31. 00:27
뜬금없지만 2018 초 증기기관차 모으기 시작할 무렵 갖추었던 증기기관차 4량.
좌로부터 오후혼센 이타야고개 대응용의 E10-3, 홋카이도 니세코 견인용으로 유명한 C62-3, 아직도 동일본에서 현역인 D51-498, 그리고 카토 5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유광의 C50. 이 중 E10은 무려 마이크로에이스 것임.
순서로 따지면 D51-498이 가장 최초로 구입한 증기기관차 철도모형이다. '데고이치'가 하도 유명하길래 이게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그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저 일본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증기기관차였을 뿐이었고, 실제 모델이 된 것은 C62라고 하네. 그래서 뒤이어 구입했던 것이 C62였는데 보시다시피 덩치가 큰지라, 간혹 수평이 맞지 않는 곳에서 토믹스의 R280 선로를 사용해서 주행하면 탈선하는 일이 잦았었다. '토믹스 파인트랙은 도상의 폭이 좁아 커브에서 불리하다'라는 선입견이 생겼던 것이 바로 C62 때문.
참조로 B/C/D/E 와 같이 명칭이 붙는 것은 바로 로드(작대기)가 달려있는 '동륜'의 개수를 이야기한다. C는 동륜이 3개, D는 동륜이 4개, E는 동륜이 다섯 개 이런 식이다. 동륜의 개수가 많을수록 선로와의 점착력이 좋아져서 견인력이 높아지고, 동륜의 개수가 적어지면서 그 지름이 커지면 고속으로 주행하는데 유리하다고 한다. 그래서 C형 증기기관차는 주로 고속의 여행용으로, D형은 화물열차용으로 많이 사용했다 한다. D51의 경우 화객양면으로 다양하게 사용했다고는 합디다만.
당시에는 저 정도의 증기기관차 정도만 갖고 있으면 충분해! 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철도모형관련 유튜버들의 꼬임, 그리고 공홈에서 나날이 디테일이 향상되어가는 모형들을 보니 지갑을 열지 않을수가 없어서...수 년간 이래저래 모으다 보니 지금은 D51만 현역인 차량 4종류와 1종류 추가하여 다섯가지(D51-498 두 대, D51-200 두 대 - 한 대는 부품들을 원기옥한 무설정의 차량이지만, D51 굼벵이 초기형), 그 외에 앞으로 소개할 C11/C12/C56등 소형 탱크/텐더 기관차 및 토마스 시리즈 차량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실제 다른 모형들보다, 증기기관차를 돌릴 때 얻을 수 있는 기계적인 느낌은 각별하다. 타 종류 차량 대비 모터음이나 주행 소음도 적으며, 전기도 덜 먹는다 - 낮은 컨트롤러 출력에서도 쉽사리 움직여줌. 물론 과속하면 힘들게 돌아가는 것만 같은 동륜 때문에 EMU나 신칸센만큼의 박진감 있는 고속주행은 포기해야 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증기기관차, 그리고 이의 객차들을 소개 해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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