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철도모형] 토믹스 TCS 플랫폼 사운드 이펙트 유닛 (품번 : 5721)
    Train Model 2021. 6. 25. 19:31

    * 한줄요약 : 생긴것과 다르게 쓸만한 기능이 없으니 왠만하면 구매하지 말고 거를것.

    이번에는 유투브 클립에 홀려서 구입하게 된 철도모형 플랫폼 음성안내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토믹스제의 TCS 플랫폼 사운드 이펙트 유닛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 혹은 상상하던 과거의 기차가 어떤 특정 배경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철도모형과 디오라마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청각 자극이 더해지면 사실감이 배가 될 것이다. 철도 차량의 기적 혹은 구동음이라던가 플랫폼의 안내방송을 더빙하여 편집한 유투브들을 보면 잘 알수 있다. 다양한 효과음 들을 하나의 회로박스에 넣어 재생할 수 있는 사운드 박스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기능이 초 단순하고 좀 더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효과음을 넣거나 빼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였다. 

    예를들면 토미테크에서 출시했던 10가지 사운드를 낼 수 있는 사운드 유닛 같은 것도 있지만, 임의의 사운드를 넣거나 빼는등의 작업은 불가능하고 좀 저렴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효도 라디오라고 불리우는 유닛을 사용하면 1번부터 0번까지 버튼을 통해 사운드를 선택해서 재생할 수 있을수도 있겠다만 시도해 본 바 없다.

    어쨌든 디오라마를 꾸미는 도중에 플랫폼 안내방송이나 발차음, 도어를 닫는 소리 등이 재생되는 간단한 음성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고 이것저것 쓸만한 것을 찾아보던 와중 (위의 효도 라디오도 포함...) 유튜브를 통해 토믹스에서 출시한 사운드 유닛을 봤다는 것.

    https://www.youtube.com/watch?v=QdauoiWggEQ 

    (저 친구 이상한 거수경례하고 가끔식 발광하는 것만 빼면 정보가 나쁘진 않은데...않은데...)

    https://www.youtube.com/watch?v=VUvv0HDenzY 

    (SHIGEMON씨가 설명하는 사운드 유닛 II. 위의 동영상보다 좀 더 상세하게 기능을 설명해 줌)

     일본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그 곳의 플랫폼에서 들릴만 한 (물론 저작권 때문인지 느낌만) 사운드 이펙트와 안내방송, 경고음, 기적음 등이 수록된 사운드 유닛으로, 사백여개의 다양한 효과음을 선택하여 플랫폼당 4 가지 씩 총 여덟개의 핫키에 지정, 재생 할 수도 있고, 스피커를 통해 직접 목소리나 효과음을 직접 재생하거나 외부 음원을 녹음하여 저 핫키에 설정하는 것도 가능한 듯 하다. 

    그 외에 버튼을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TCS기능을 통해 역에 도착하기 전 기차가 미리 장착된 센서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안내방송이 나올 수 있게 세팅할 수도 있음.

    제품코드 5721, 5722 두 가지 제품이 있고, 실제와 같이 조금 더 친숙한 안내방송 느낌은 5722 쪽인 듯 - 섭외한 남/녀 성우가 II 쪽이 좀 더 사실에 가깝다. 제품 설명은 아래를 참조.

    https://www.tomytec.co.jp/tomix/products/n/5721.html

     

    TCS ホーム用サウンドユニット|鉄道模型 TOMIX 公式サイト

    【TCS ホーム用サウンドユニット】鉄道模型トミックス公式サイト(トミックス鉄道模型の最新情報が満載)

    www.tomytec.co.jp

     

    제품의 구성은 본체, 어댑터(프리볼트), 진동식 스피커 두 개, 마이크(어디다 짱박아놔서 이번 사진에는 생략) 그리고 스피커다. 생긴것만 봐서는 상당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이고 거기에 홀린 듯.

    SP1/SP2는 두 개의 스피커에 할당된 네 가지 종류의 안내방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설정은 접근음/접근 안내방송/발차 안내방송/기적음 네 가지로 되어 있으며, SP1 쪽이 남성성우, SP2 쪽이 여성성우이다. 오른쪽은 발차벨, 그리고 빨간 버튼은 플랫폼에 사고가 났을 때 누른다는 비상정지 버튼이라 한다. 솔직히 JR을 비롯한 일본 철도를 경험 해 보지 못한 분이라면 내장된 음원의 컨텐츠가 절대 와닿지 않는다.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안티이신 분들은 더더욱.

    아래 중간의 노브는 출력음의 조절용이 아니라 마이크 음량 조절용이며, 왼쪽 +/- 버튼쪽이 출력음 조절 버튼임.

    뒷쪽 단자는 왼쪽부터 스피커 출력단자 2개, TCS 센서 출력단자 4개, 신호포트 (TNOS라는 자동운전 시스템과 연동), 음원의 입력 및 출력, 그리고 어댑터 단자이다.

    마지막으로 스피커 (마이크는 생략). 저 흰색에 스티커가 있고 이를 플랫폼 토대의 안쪽 벽에 붙이도록 되어있다. 스피커를 어디엔가 붙이지 않고 저 상태로 음원을 재생하면 볼륨을 끝까지 올려도 모기소리가 나는데, 저것을 어딘가의 벽체에 붙이면 그 벽체를 진동시켜 소리가 증폭되는 구조이다. 애시당초 플랫폼 바닥 내측에 설치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스피커라고 보면 됨.

     겉으로 봐서는 뭔가 기능이 다양해 보이고 디오라마에 설치하면 무척 유용할 것 같지만...여러가지 이유로 한국에서 철도모형 즐기는 분이라면 살 필요가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1. 생각보다 기능이 단순하고 부족하다. 각 플랫폼에 배당된 (1번선, 2번선, 이런것) 효과음은 4가지 뿐이다.

    2. 동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마이크가 발동되는 시점을 잘 모르겠다. 그냥 전원 on하고 마이크 볼륨을 올려봐도 소리가 안난다. 뭔가 효과음을 하나 재생하고 나야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듯. 실제로도 돌려보면 로직이 좀 이상하다.

    3. 일본 철도를 경험 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절대 사지말아야 할 아이템이다. 모든 안내방송은 일본어이고, 일본식 음성효과기 때문. 

     

    여튼 이 포스팅을 보는 분이 계시다면, 자신이 지독한 일본철도 매니아가 아니라면 절대 절대 사지마라. 차라리 위에 잠시 이야기하고 지나간 효도라디오에 코레일 안내방송 같은것을 저장해서 각 트랙 번호에 keep 해놓고 재생하는 것이 더 낫다 - 의도대로 될지는 안써봐서 모르겠다. 저 제품의 정가대로 기회비용을 따지면 차량 세트를 하나 늘이거나, 부족한 레일 세트를 하나 더 구매할 가격이다. 

    그냥...속아서 산 호갱은 나 하나로 족함. 자신이 일본철도 매니아이고, 굳이 호갱이 되겠다 하면 차라리 5722 제품을 사시라 (TCS 사운드 이펙트 유닛 II). 언급한 대로 이 쪽이 좀 더 현실세계와 유사한 톤의 성우를 고용했기 때문. 다만 이 쪽이 현재 할인가 감안해도 조금 비싼점은 염두에 두어야 함.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