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모형?] 모데로이드 소유즈 로켓 트랜스포터에 N게이지 대차달기 - 실패기;;;

 지난 시간, 아래 링크와 같이 굿스마에서 출시된 모데로이드 소유즈 로켓 트랜스포터 세트의 키트를 구매, 조립해서 소개한 적이 있다. 글에서 언급했던 대로 N게이지 레일에 모형을 올려보고자 대차를 구매해서 장착 해 보고자 했다. 했었다...

[철도모형?] 굿스마일 컴퍼니 모데로이드 소유즈 로켓 & 트랜스포터.

 대차의 형태적 고증 따위는 안중에 두지 않고, 일단 인터넷에 떠도는 재고 중 눈대중으로 키트와 맞아 보이면서 가장 저렴한 녀석들을 찾아서 3 세트를 구매하였다. 본 키트에 총 5대의 대차가 들어가니, 저 정도면 적당하다고 판단하고 추진함. TR69나 DT21 모두 화물용이나 객차용은 아니고, 일본 기동차나 전기동차에 사용하는 대차일 것이다. 일일이 확인 해 보지 않음 - 이후 확인 해 보니 전부 국철시절 사용했던 전동차용 대차임.

 이제는 현재 장착된 대차를 살펴보고 떼어내는 작업을 해야지.

  키트에 장착된 대차는 사진과 같다. 대차의 모양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끝에 달려있는 아놀드 커플러는 다른 모형들과 합을 맞춰보니 모양 뿐, 좀 부실하다. 뭐 정적인 이미지를 촬영할 용도면 아무 기관차나 이어서 붙인 뒤에 찍으면 그만이겠지만, 단 1cm라도 레일에서 견인을 목적으로 한다면 이 구조로는 현실성이 없다 봐야겠지.

 분해하면 이렇게 생겼다. 보시는 대로 대차는 구르는 기믹은 전혀 없이 통짜 성형 구조이며, 중간의 구멍을 통해 본체와 연결되는 간단한 구조이다. 다행인 것은 저런 결합구조가 N게이지 철도모형에서 대차와 차체를 결합할 때 사용하는 매우 보편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제 구매한 새 대차를 꺼내서 치수 비교를 해 보는데.

 일단 구멍은 1mm 정도 N용 대차가 작은 편이다. 이건 원형 줄을 이용해서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 벌려주면 문제가 없다. 다만 육안으로 보시는 대로 신규 대차가 기존 모형 대차보다 약간 커 보이는데...

혹시나 해서 결합 해 봤더니 안쪽 약간 경사진 부분에서 대차가 간섭됨. 중앙에 보이는 전극용 접점이 어느 정도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음에도 그러하다. 결론적으로 동차용 대차를 구할 것이 아니라 폭이 좁은 화물차용 소형 대차를 구하는 것이 맞았다. 기계들이 있는 이 대차는 그럭저럭 이렇게 조립 해 놓으면 쓸 만이라도 한데, 문제는 로케트가 얹혀지는 크레인 대차 부분. 

 이 쪽은 대차가 3대 들어가는데 간격이 소형 대차가 아니면 맞지 않는다...결국 또 삽질한 셈. 마이크로에이스 염가형 객차 세트에 끼워둔 소형 객차가 있긴 한데, 이 쪽은 암/수 결합방식이 이번 구매한 대차와 완전히 다르게 되어 있어서 실패를 감수하고 가공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가 없다. 따라서 N용 대차로 개조 계획은 확실한 방안이 나올 때 까지 잠시 중단. 

 그래 뭐... 한 방에 깔끔하게 완성 되는 것이 오히려 더 신기할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