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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소 AM/FM 아날로그 휴대용 라디오
    Radiowave 2022. 3. 13. 14:50

     잠시 가족들과 동네 마실 겸, 가성비 등산/캠핑용품 둘러볼 겸 다이소 들렀다가, AM/FM 겸용의 오천원짜리 라디오 하나를 구매. 첫째 아드님께서 PL-380을 이리저리 건드려 상시로 설정을 이상하게 만들어 놓으시는 통에 이를 좀 방지할 목적 + 오천원짜리 라디오의 성능확인으로 한 번 사 보았다. FM 전용 라디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AM 방송도 선호하는지라 이 쪽을 선택.

     케이스는 전형적인 다이소의 그것이고, 가격은 다이소에서 가장 비싸다는 오천원이다. 제조일자가 2020년 6월인 것을 보니 꽤 악성재고였던 것인가? 하긴 요즘은 어르신들 외에 라디오에 관심없는 시대이기는 하다.

     부속물은 라디오 본체, 그리고 설명서 한 장. 라디오 외장 퀄이... 아주 그냥 끈내주게 허덥하다. Back면 스크린프린팅 된 튜닝창의 끝단 마무리는 어떻게 잘랐는지 단면이 우툴두툴하고, 하우징을 앞 뒤로 맞닿는 파트의 끝은 단차가 발견되고 거친 편.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뒷면이 좀 더 깔끔하다고 해야 하나. 각 side 측에 붙어있는 볼륨이나 키에 대한 설명이 모두 뒤쪽에 위치하고 있고, AAA 배터리 두 개를 삽입할 수 있는 삽입구와 허리춤에 찰 수 있는 벨트클립이 위치. 저 정도 크기의 라디오면 핸드 스트랩을 달 수 있는 고리 정도 있으면 좋겠는데... 뭐 저정도 퀄이면 그냥 구멍 뚫어서 달아도 되겠지만.

     

     라디오 우측에는 상단에 튜너, 아래쪽은 볼륨이 위치하고 있으며, 라디오 좌측은 3.5미리 이어폰 삽입구, 그리고 AM/FM 절환 버튼이 되겠다. 뭐 라디오로써 왠만한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가지고 있다. FM용 텔레스코픽 안테나는 상단으로 늘어나기만 할 뿐, 방향조절은 안되며, 대략 19cm 정도 늘어난다. AM은 아마도 내부에 수신코일이 따로 존재 할 것이다.

     수동 라디오는 튜닝노브가 중요한데, 묵직하게 잘 돌아간다. 사용감이 늘어나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어짜피 주파수를 표시하는 눈금이 딱 정확하지 않으므로 귀를 쫑긋 세워서 감으로 돌려야 한다. 프리셋 기능도 당연히 없으니 대강이나마 어느 주파수대에 어떤 방송국이 있는지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할 것이고.

     외관 둘러보기는 이만하면 됐고 중요한 라디오 본연의 수신 성능을 확인 해 보니, 아주 명료하게 신호를 캐치하지는 않지만 듣는 것은 아무 지장이 없다. 오천원짜리 라디오에 대단한 음장감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지만 PL-380 대비해서 스피커가 방송을 전방으로 쏘아주는 강도가 강해서, 듣기에 따라서 톡 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소리가 주변 ASMR에 묻히기 쉬운 야외에서는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FM 뿐만 아니라 AM 신호도 꽤 잘 잡아낸다. 물론 PL-380 수준으로 주변에서 날아오는 모든 방송국의 신호를 잡아내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카피할 수 있는 국내 방송국은 거의 다 잡아낸다 보시면 된다. AM 쪽 AFN Korea는 들리지 않는데 간간이 중국 방송 두 군데가 잡힘. 자택이 고층인지라 수신 환경에 장점이 없지는 않겠으나, 다른 리뷰어들이 언급한 것 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막 사용할 용도, 혹은 비상시를 대비해서 저렴한 라디오 하나 구비 해 놓고 싶은 분들께 괜찮은 용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다이소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는 FM 전용 라디오보다 성능이 약간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인데, 뭐 그 쪽은 구매할 계획 없으므로 비교할 수 없음. 그리고 매장에 구비된 개채수가 FM라디오 쪽이 다수인 것을 보니개체수가 더 많은 것을 보니 이 쪽은 이제 거의 단종시키려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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