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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탄 딱총 체험기 2탄 - 아카데미 Mini G26C
    Funny Widgets 2022. 6. 13. 17:48

     그렇다. 가혹한 가동(?)을 이기지 못하고 일찌기 피스톤이 깨져버린 M5906이후 그냥 이 분야 관심을 관둘까 하다가 만들어놓은 표적통과 프린트 해 놓았던 표적지, 굴러다니는 비비탄들과 비비로더가 아까워서 눈을 조금 더 낮춰서 집어든 에어코킹 딱총 제 2탄.

     아마도 글록 26을 모델로 한 것 같은 G26C 로써, 글록 18C와 같이 연사운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글록의 서브컴팩트 프로토타입을 모델로 한 것 같다. 실제 판매되고 있는 글록 26을 보면, 슬라이드 뒤에 단발/연발을 조절할 수 있는 노브없이 모두 말끔하기 때문.

     앞서 구입했던 M5906이 5천원대였는데 이 녀석은 눈높이를 더 낮추어 3천원대. 온라인샵의 최저가+배송료 생각하면 이정도 가격선의 제품은 마트나 대형 완구점에서 몇 백원 바가지써서 사는 것이 더 이득이다. 사실 인터넷 서칭 후 동사의 2천원대 'Perfect 권총'이라는걸 사고 싶었는데 하필 찾아간 토이저러스에서는 최저가 권총이 이녀석뿐이었던지라 그냥 집어 듬. 동네 이마트에는 있었는데... 겨우 2~3주 만에 피스톤이 깨지기는 했지만 M5906이 그리 나쁘지 않았으므로 뭐 이 녀석도 2천원 차이로 그리 큰 차이가 날까, 아주 나쁘지 않겠지 기대하면서.

     부속품은 본체/탄창/AGF카드/소량의 0.12g 비비탄. 끝.

     글록이야 뭐 워낙 유명한 권총이니 설명 생략하고, 그립감을 좋게하기 위해 연장탄창이 부속되어 있다. 연장탄창 없으면 성인 기준, 새끼손가락 정도만큼 그립이 붕 뜬다. 가격에 맞게 슬라이드 멈치인 슬라이드 버튼이 세이프티, 그리고 탄창 배출버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몰드이다. 너무 네모네모난 형상 때문일까. M5906 보다 파지감이 불편함. 방아쇠도 너무 넓찍해서 손가락에 편하게 감기지는 않았다.

     3천원짜리에 큰 디테일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슬라이드 뒷편의 사출 런너자국이 좀 아쉽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는 곳이기에 더 아쉬움. 가늠자/가늠쇠는 M5906 보다 편한 듯 함.

     졸~하신 M5906과의 비교. 전자가 조금 더 아담해 보이지만 파지감이나 조작감 등은 비싼 만큼 G26C보다는 좀 더 나은 것 같다. 3천원짜리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을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띄인다. 특히 아래 붉은 글씨로 쓴 두 가지 문제는 치명적임.

     - 5천원짜리보다 좀 더 저렴해보이는 외관. 네모네모한 글록이라 하더라도 좀...

     - 8발 밖에 쏘지 못하는 짤짤이 탄창. 역시 짤짤이 탄창은 소리도 시끄럽고 불편. 짤짤이 후 8.3발 정도가 장전레일에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 상태로 탄창삽입하면 급탄이 엉망이 되거나, 차탄이 급탄되지 않거나 하는 문제가 생긴다. 반드시 8발 장전 후 스프링 멈치의 텐션상태 확인 후 탄창삽입 할 것.

     - M5906 대비 초탄의 탄걸림이 엄청 심하다. 탄창 삽입 후 초탄 2~3발이 한 방에 튀어나가거나, 피스톤 사이에 끼거나 해서 실제 제대로 한 탄창에서 발사할 수 있는 총알 수는 많아봐야 5발 남짓이다. 초탄 코킹하는데 한 번 움찔하고 해야 할 정도. 준비동작이 불안정하면 아무래도 사격하는데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탄창이 삽입 전 까지 탄을 제대로 물어주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임.

     - 2천원 차이 때문인지 몰라도 이너바렐조차 플라스틱. 게다가 홉업 고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지, 간혹 총구를 약간 낮춰 겨냥하면 장전된 비비탄이 줄줄 흐른다. 

     - 단, 개체차이인 듯 하지만 3미터 사격 기준, M5906 대비 영점이 잘 맞는다. 즉 좌/우탄 변동이 크지 않고 상/하탄 범위는 좀 넓은 편. 상/하탄은 장비 문제도 있지만 사수의 호흡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크니 그 부분만은 뽑기가 잘 되었다 해야하나.

     - 서브컴팩트 총기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보니, 크기가 작고 그립감을 위해 연장탄창을 기본 제공한 것은 옳다. 다만 정말 개인적인 의견인데, 글록 26에 기본 장비되는 일반탄창도 함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래도 핸드그립이 길어지니 총 자체 프로포션이 무너지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어짜피 연장탄창도 한 번 짤짤이에 많아봤자 최대 8발인걸.

    결론: 적중률을 어느정도 충족하면서 만족스럽게 쓰려면 5천원 이상의 코킹건을 구입하시라. 3천원 정도 총은 진짜 장난감, 그냥 애교로 바라 봐 줘야 할 듯. 장난감으로 치부해도 탄이 줄줄 흐르는 듯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안고 가야 함. 이 녀석은 또 이 가혹 환경에서 얼마나 버틸지 장담할 수 없겠지만... 이렇게 짤짤이 해서 고장난 총 쓰레기만 계속 생산 할 바에 그냥 괜찮은 총 하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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