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906 박살~

 자리에 앉아 있을 때 마다 좀 심하게 빈총을 코킹/발사 하기는 많이 했는데, 갑자기 코킹이 걸리지 않은 느낌이 들어 탄창빼고 털어보니 뭔가의 투명파트가 나옴... 어딘가 고정하는 파트가 깨진듯. 이렇게 2~3주 만에 혹사당하던 BB딱총은 수명을 다하였다;;; 나중에 뜯어서 고칠 수 있는 수준인가 확인 해 보고 안되면 뭐 안전에 문제될 만한 파트 빼고 애기들 주거나 짬처리 해야할 듯 ㅠㅠ 내가 생각해도 심할 정도로 굴렸으니 내구도가 떨어진단 말은 하지 않겠다. 부속만 따로 판매하거나 취급하면 참 좋을텐데...

 분해결과, 피스톤과 노리쇠가 격발 지탱되는 노치가 부러짐. 고칠 수 있는 수준인지는 모르겠으나 뭔가의 기구로 접합한다고 해도 몇 번 못가 또 부러지지 않을까 싶다.

 당김에 뜯어볼 수 있을 정도로만 뜯어 보았는데 청소년용이라고 절대 허투루 설계했다는 형태는 아니었다. 일단 파손된 피스톤부를 고정할 수 있을만한 것을 찾아 고쳐보고, 또 고장나면 그건 그 때 생각 해 봐야 할 듯. 실린더부품만 따로 팔면 문제없이 수리 가능할 듯 한데 아쉽다...

 

(2022. 06. 16 update) 한 번 시도나 하고 버리자 싶어 아카데미 AS에 연락을 넣어봄. 결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 얼마 전 까지 부품 재고가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3,000 KRW/1set).

 - 비인기 제품 + 저가제품군이라 배송료까지 합치면 신품가보다 더 비쌀 것.

 - 다른 제품의 실린더 세트와 호환 되는 것 없음.

뭐... 예상했던 답변이긴 한데 막상 부품을 못받는다고 하니 속상하긴 하다. 그래, 제품가가 5천원인데 피스톤값 3천원에 배송료 최소 3천원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 그래도 이 철라스틱 몸통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서 수만년 땅 속에서 분해되는 것 기다리느니 고쳐서 좀 더 갖고 놀다가 버리면 환경 오염도 조금 더 지연시키고 좋을텐데. 차라리 저가형은 부품이라도 이래저래 호환되면 좋았으련만. 여러모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