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loop 스치기만 해도.

 

단파 라디오 용 Youloop 안테나 도입. 아직은 잘 모르겠음...

 일전 소개 드렸던 Youloop 안테나 말단이 SMA-M 밖에 없어 외부 연결 단자가 없는 PL-380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이야기 한 적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외장 안테나가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깨닫게 됨.

 오전 11시 ~ 오후 2시 15,195khz 를 이용하는 NHK Radio World 일본어 방송. 신호가 꽤 강력한 편이라 왠만한 단파라디오라면 쉽게 잡을 수 있는 초심자 코스건만, 이 장소에서는 텔레스코프 안테나를 full 로 빼지 않으면 위와 같이 신호가 거의 잡히지 않는다. 3dBu 정도는 음성 인식은 거의 불가능하고, 치직거리는 스퀠치 소음만 의미없이 나오는 정도랄까.

 여기에 Youloop 안테나 케이블 말단(사진 왼쪽의 검은 전선)을 텔레스코프 안테나에 살짝 걸쳐 주기만 해도 45dBu, S/N 비 25dB의 양호한 수신률을 보여준다. 물론 여러 신호가 주변에서 막 날아오는 저녁에는 이 정도의 수신률이 나와 줄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Youloop 안테나를 라디오 안테나에 걸쳐 놓기만 해도 안한것 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음. 이론적으로 주파수에 대한 공명 효과같은 그런거겠지만 상세한건 모르겠다.

 아, 참조로 동일 위치에서 Youloop의 케이블을 붙이지 않고 텔레스코프 안테나만 끝까지 빼서 수신 해 보면 18dBu 가 나옴. 식별은 가능하나 스퀠치 음 때문에 기분좋게 들을 수는 없는 정도라고 보시면 됨. 기본적으로 380 액정 우 상단의 숫자로, 신호강도(dBu)가 30 이상, S/N(신호 대 잡음 비) 가 15 이상은 되어야 그럭저럭 참고 들을 만 하다.

그러니 라디오 수집도 좋지만 단파신호 잘 수신하고자 하면 안테나를 사시오.

 장래를 대비하여 SMA-M 말단, 그리고 일전 혹시나 해서 구매했다 호환이 안되서 중도 포기했던 RF to 3.5mm 단자를 연결할 SMA-F to RF-M 어댑터를 구매. 사실 저것보다 더 절실한 것은 SMA-F to 악어클립일진대, 찾다가 포기했다. 이놈의 안테나 케이블 세계는 무슨 규격이 그리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