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본 것.

 아이들 델고 경복궁 가서 그 옆 국립 민속 박물관 내 상설전시코너를 보고 있었는데, 세상에나 눈에 익숙하던 아이템이 전시품으로 나와있는 것이다.

오랜시절 썼음직한 무언가의 캐릭터가 인쇄된 양은제로 된 도시락인데, 그냥 추억이려니 하면 그냥 한 번 사진 찍고 본인 핸드폰에 조용히 보관된 채 포스팅 없이 넘어갔음직 하지만...

 2011년 본가에서 사진을 찍어서 본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이미지인데 똑같은 것이 아직도 남아있다. 심지어 이 녀석은 옛날 국딩시절 실제로 여기에 밥을 넣어 도시락으로 싸 다니기도 했고(초중고 12년 동안 한 번도 급식충인적 없이 only 도시락 싸 다녔던 학번), 지금은 살고있는 집으로 가져왔으며 위와같이 촬영했던 당시 컨디션과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면 프린트를 비롯한 전체적인 상태는 집에 있는 쪽이 박물관 것 보다 더 좋다.

 박물관에서의 설명은 20세기 유물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옛날에 사용했던 물품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니 내 인생도 이제 박물관에 슬슬 전시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말 그대로 틀딱이네...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