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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딩의 추억 - 메칸더 V : 메칸더 맥스 & 트라이 맥스
    Funny Widgets 2024. 11. 10. 23:10

    원 제조국인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메칸더 시리즈의 합체 비행기 & 차량 모델이 아카데미에서 출시. 그야말로 80년대 국딩이었던 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아이템이 아니던가. 주말을 맞이하야 조립에 돌입.

     뭐 상세한 리뷰는 전문가분들에게. 조립은 별 개조나 특별한 가공 없이 그대로 조립한다면 두 시간 이내에 모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파츠 분할을 잘 해 두었다.  21세기에 만들어진 키트이니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덩어리감, 그와 상반되는 디테일함 모두 균형있게 잘 살린 제품이다.

     플라스틱 파트의 색상은 굳이 색칠 할 필요가 없도록 잘 조색 해 주었고, 젯팅같은 얼룩이나 결점도 없이 품질도 우수하다. 다만 요즘 반다이 건프라 수준의 게이트 기술은 없었을까. 모든 파트 게이트가 언더게이트인데 플라전용 니퍼로 끊더라도 꼭 한번은 디자인 나이프 같은 것을 대어 가공을 해 주어야 한다. 아카데미에서 밀고 있는 MCP 라는 도색 및 접착제 사용 필요 없는 스냅 온 키트 방식이기는 하지만, 일부 파트들은 접착제 도포를 해 주어야 단단하게 고정된다. 할 수 있다면 에나멜 같은 것으로 먹선 정도 넣어주면 훌륭한 장식물이 될 것 같다.

     내년 초에 메칸더로보 본체가 나온다고 하니 그 때를 다시 한 번 노려 보는 것으로.

     여담으로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대영비디오제의 더빙 메칸더로보를 몇 편 보았는데, 80년대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더빙이며, 동시대 나온 애니들 - 볼테스 V,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 - 의 퀄리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저예산 뱅크신과 저열한 원화의 애니였지만, 80년대 공중파에서 평일 5시 이후 틀어주었던 거의 유일한 로보트 애니였다는 것으로 동시대를 살았던 국딩들에게는 킬러 타이틀일 수 밖에 없었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작품이라, 설정을 뜯어보면 작화만 잘 받쳐 주었다면 꽤 괜찮은 작품으로 남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리메이크 될 만큼의 인기가 정작 일본에서는 전무하기에 기대를 갖지는 않겠지만... 아카데미에서 독수리 오형제에 이어 저 제품도 일본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하니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겠으나 선전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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