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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1/35 야크트판처 38(t) 헤쳐 초기형 (품번:13278)Funny Widgets 2025. 2. 9. 13:31
평소 구조가 궁금했던, 독일군 헤쳐 구축전차. 프라모델 통해서 도전. 이런 종류의 취미가 우리나라에서는 성별, 연령이 제한되는, 수요도 적고 양지의 취미가 되기도 쉽지 않은 성격의 것인데, 이런 어려운 환경에 세계에서도 어느정도 인정받는 모형 회사가 있어서 프라모델 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전차 모형을 도색과 함께 만드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 - 특히 저 고정형 캐터필러 조립 전/후로 어떻게 도색을 하면 좋을지 고민 - 차일피일 미루다 주말 맞이하여 조립에 착수. 뭐 색칠 못하면 옛날처럼 무도색으로 전시 해 놓지 하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시작했다.
조립식의 고정형 캐터필러 조립은, 어릴 적 합동과학에서 어딘가의 프라모델 회사의 것을 카피한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 레오파트 I' 전차 밖에 없었고, 대부분 벨트식의 연질 캐터필러 - 한 쪽을 못 같은 것을 열로 지져서 이어 붙이는 그것 - 을 만들었던 경험이 다수였던지라, 이런 키트 제작은 경험이 부족하여 처음부터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단차가 거의 없어서 조립이 불편하지는 않았고, 어떻게 어떻게 궤도 내부부터 아이들러 휠 등 도색을 먼저 처리하고 차체에 붙여서 완성.
차체는 따로 도색 처리하지 않았고, GSI제 웨더링 컬러 사용해서 사막색 프라 본체에 웨더링만 해 줌. 에어브러시가 없다 보니, 널찍한 면적을 아크릴 물감 붓질만으로 깔끔하게 도색하자니 부담도 되고, 되려 보기 싫어질까봐 포기. 웨더링 컬러로 음영이라도 넣어주니 아예 도색하지 않은 것 보다는 괜찮아 보인다. 사실적으로 웨더링 할 실력은 되지 않으나 이정도면 됐다 하고 끝. 아무래도 건메탈 컬러는 따로 조색하기 어려우니 차체에 에나멜이나 래커 도료를 하나 사야하나 싶음.
키트 내에 전차에 어울릴 만한 인형 두 개가 들어있는데, 아직 도색 시도는 못함. 일전 에어로 키트 제작하면서 아크릴 물감이 잘 묻지 않는 현상이 있어 바에호의 아크릴 물감용 프라이머를 마련 해 보았다. 최초 붓질할때는 여느 아크릴 물감과 다르지 않게 잘 칠해지지 않아 이게 뭔가 싶었는데... 두 번째 덧칠하니 붓질도 사라지고 위에 아크릴 물감이 잘 묻을 것 같이 제법 도막 표면이 거칠거칠하다. 시간이 날 때 시도 해 보는 것으로.
최종. 역시 돈을 먹인 만큼 되는 듯. 아크릴 프라이머는 필수지 싶다. 도료가 한 방에 잘 발리고 또한 착색력이 좋으니 물감 농도를 낮추어도 되어서, 붓자국도 잘 안생김. 전차 상부의 웨더링을 대충 했더니 플라스틱 질감이 너무 많이 드러나서 좀 아쉽긴 하지만...어줍잖게 붓칠했다가 방학숙제 될 까봐 그냥 여기서 그만 두는 것으로 했다.
다만 인형 색칠 노하우는 없는지라, 노안으로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세필 붓으로 몇 번 그럴 듯 하게 색칠 해 보려다가 포기함. 피부는 음영없이 살색 조색하여 눈이나 다른 곳 그라데이션 없이 떡칠하고, 복장은 '저먼 그레이' 비슷한 색으로 대강 회색 + 잔디색 섞어서 밑색 칠해주고 검정/청색/백색 세 가지로 하이라이트/로라이트 해 봤는데 작례에서 보는 것 같은 사실감은 1도 없다. 작례나 필요한 도구들을 조금 더 보강해서 차후를 기약 해야 할 것 같고, 결국 경험이 중요할 듯 싶다.
그냥 즐겁자고 하는 모형 취미에 죽어라 고증이니 지켜가면서 사실감을 극한으로 추구 할 필요는 없지만 정도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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