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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HP MINI 210-2016TU
    Funny Widgets 2011. 2. 1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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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 중전마마께서 넷북을 하나 하사하시였다. 이렇게 해서 나름 포터블이라고 불리우는 13.3인치 맥북은 집에서 데스크탑 붙박이로 전락해 버렸다.

    뭐...배터리 배불뚝이 된거 하며, 하판 크랙 가 버린거 하며...외관이 심하게 형편없어져서 차라리 숙소의 27인치 모니터에 물려 놓고 데탑 대용으로 쓰는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암튼 며칠 사용해 보고 간단하게 리뷰한다. 상세 제원은 많은 사이트에 나와 있어서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겠냐만, 어쨌든 어디선가 발췌해서 언급은 한다(출처: http://pavlo.kr/418).

    <HP Mini 210-1075TU, 1076TU, 1082TU, 2016TU, 2017TU, 2018TU, 2019TU  제품 사양>
    프로세서 : Intel Atom N475(1.83GHz) Pineview-M
    운영체제 : 정품 Microsoft Windows 7 스타터 에디션
    메인칩셋 : Intel NM10 + ICH8m 칩셋
    그래픽 : Intel GMA 3150(shared 245MB)
    디스플레이패널 : 10.1 형 WSVGA HP BrightView Infinity LEDBID(AG, FG), (1024x600)
    메모리 : 1024MB DDR3(1333MHz/667MHz로 동작)
    하드드라이브 : 250GB SATA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7200 rmp
    미디어카드 : Multi-in-1 디지털미디어리더 (SD, MMC, MS-Pro, xD 카드 지원)
    네트워크/무선연결 : 10/100Mbps Ethernet(RJ45 포트내장), 802.11 b.g.n 무선네트워크연결,
                             Bluetooth 3.0
    I/O Port : LAN, USB 2.3X3, MIC/Headphone Combo, Multi-in-1 디지털미디어리더,
               도난방지 Lock Hole A/C 전원연결, 환풍구
    배터리: 6셀 리튬 이온 66WHr
    전원 : 40W AC 어댑터
    소프트웨어 : Adobe Acrobat Reader, HP Help & Support Center, HP Quick Sync,
                    HP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Macromedia Flash,
                    Symantec Norton Internet Security NIS(60일 사용), HP Recovery manager,
                    Sun Java VM, 사용설명서 자료, HP Wireless Assistant 등
    무게 : 약 1.4kg(6셀 배터리 포함) 부터
    크기 : 26.8cm(L) X 17.8cm(W) X 2.29-2.83cm(H)
    광학드라이브 : (옵션/별도판매) 외장형 DVD Super Multi 드라이브 (USB 타입, LightScribe 기능 지원)

    성능적으로는 초기 EeePC 넷북 대비 세대가 지나면서 성능이 다소 향상한 넷북 중의 하나이다. 뭐 암만 버벅거린다고 해도 과거 사용하던 ThinkPad S30보다야 훨 좋은 사양임에는 틀림 없겠지.

    여튼,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Windows 7 Starter Edition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본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 외형 리뷰만 하려고 한다.

    기본적인 형태는 아래 사진과 같다. 사진은 루믹스 렉삼이가 수고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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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안 된 책상은 이해를;;;; 불쌍한 내 맥북이 ㅠ.ㅠ)

    보시다시피, 매우 작은 크기이다. 모니터가 10.1인치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자체가 약간 와이드 화면이라 가로폭이 맥북의 세로폭을 조금 넘고, 세로폭은 맥북 가로폭의 3/5 크기이다. 넷북에는 요즘 기본적으로 캠용 카메라는 다 달려 나오는 듯 하고. 베젤과 모니터의 구분이 없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키보드 사이즈 때문인지, 베젤의 굵기가 좀 굵은 편이다. 즉, 크기 대비 화면의 사이즈는 조금 작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 좋은데 제발 Wintel 호환 넷북이나 완성품 데스크탑에 저 빌어먹을 스티커들은 좀 안붙여져서 나왔으면 좋겠다. 과거 (뿐만이 아니라 지금의 것들도 마찬가지지만) 일제 워크맨이나 전기밥솥에 붙여져 있던 난잡한 스티커들이 생각날 뿐이다. 그렇게 자랑하고 싶으면 차라리 인쇄를 해서 뒷판에 각인을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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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어져 나온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는 그럭저럭 맘에 든다. 기본 키보드 대비 약 90여 % 축소된 사이즈라고 하는데,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의 특징 상 간섭도 별로 없고 저가형 넷북 사양 치고는 키감이 제법 똑똑한 편이다.

    단, 개인적으로는 Ctrl키와 Alt키 사이에 Fn키가 붙어 있는 것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맥북의 영향이겠지..) 그런 부분은 좀 아쉽다. 그리고 암만해도 Home, End, PgUp, PgDn키를 찾을 수가 없네;;;

    편집 부분에서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아예 넣을 자리가 없으면 맥북처럼 Fn+커서 조합을 써도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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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넷북에서 고급화를 꾀한 터치패드. 개인적으로는 터치패드 디바이스보다는 '빨콩,' 즉 트랙포인터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현역에서 사용중인 녀석 중에 빨콩을 쓰는 놈이 없다. 터치패드를 싫어하는 이유는, 맨바닥을 비비는 그 터치감이 맘에들지 않기 때문이다 (맥북에서도 싫어하는 것은 매 한가지).

    단, 이녀석은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요즘 왠만한 놋북들은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모양이지만서도. 그런데 Windows시스템의 문제인지 트랙패드의 하드웨어 특성인지 소프트웨어 특성인지는 몰라도,

    1. 응답이 좀 둔한편이고
    2. 멀티터치 스크롤 시 세로스크롤은 바로바로 되지만 가로스크롤은 안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3. 두손가락 터치가 없다 (맥북같이 컨텍스츄얼 메뉴를 호출한다거나 할 때 용이한데...)
    4. 세손가락 터치는 컨텍스츄얼 메뉴 호출기능은 없고, 단지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호출할 수만 있다.
    5. 중간 터치 등으로 맥에서의 익스포제기능이 되기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건 운영체제의 문제이고, 유사한 Aero기능이 Win7에 있지만 Starter Edition에서는 희망사항일 뿐이다.

    좌상단 점 같이 생긴부분을 더블클릭하면, 트랙패드가 잠기고, 키보드 입력시 발생할 수 있는 커서 튐이나 포인터의 간섭을 방지할 수 있다. 세심한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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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안맞음 젠장...)

    우측에는 왼쪽에서부터 순서대로 SD카드를 비롯한 멀티카드 슬롯, 슬라이드형 전원키, USB 2개, 켄싱턴락, 그리고 커버로 가려진 UTP케이블 삽입구이다.

    많은 블로그에서 언급했던데, UTP케이블의 접속 시 삽입과 제거가 좀 어려운 편이다. 예상외로 뻑뻑하고, 또 잘 빠지지 않는다.

    잘못하면 단자를 깨 먹을 수도 있을만큼 고정이 되는구려;;;

    슬라이드식 전원은 첨엔 적응이 안되는데, 혹시의 실수로 컴퓨터가 꺼지는 것은 방지해 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아, 그리고 상판은 거의 180도 이상 젖혀진다. 왜 180도 이상 젖혀지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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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은 어댑터 삽입구, 충전 확인 인디케이터, D-Sub단자, 송풍구, 하드디스크 인디케이터, USB, 그리고 3.5파이 이어폰 단자이다.

    무난한 구성이긴 한데, 전원 설정이 잘못 된 것인지 어댑터를 빼고 작동시켜도 이상하게 시동 시 팬이 힘차게 돌아간다. 조용함이 필요한 공간에서는 조금 소음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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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넷북에서 사실상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 저 스테레오 스피커가 상당히 음질이 좋다. 왠만한 포터블 음향장치 뺨칠 정도로 소리가 맑은 편. 대체로 저가형이나 업무용 놋북을 사용하다보면 지직거리거나 좀 눅눅한 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녀석은 음악을 들어도 동영상을 봐도 음향만은 들어줄 만 하다.

    나같은 테입 워크맨 세대들은 저 돌비 마크만 봐도 세상의 잡음은 다 잡아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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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쉬운 부분을 지적해 보겠다. 배터리를 들어내면 다음과 같이 내부를 볼 수 있는 래치가 나온다. 래치를 젖히면 아래와 같이 하판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면서 안에 든 모든 미디어 및 램, 부속들의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까지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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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삼아 내부 구조 및 각 부품의 배치도 함께 보고 지나간다. 램은 기존 1Gb에서 2Gb로 업그레이드 해 줬다.

    사양 모자라서 제 기능 못하는건 내 성질에 당최 맞지 않아서;;;

    문제는 이렇게 내부를 뜯어내면서 녀석이 저가형 넷북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것인데,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하판의 만듦새가 그리 좋지 못하다.

    물론 맨날 뜯어서 쳐다 볼 것은 아니지만, cost down을 위해서 재질이나 사출품의 성형상태, 강성 등이 믿지 못할만큼 약해 보이고 조악하다. 개방을 위한 래치는 다소 덜거덕 거리는 느낌이 들고, 또한 해체 및 재조립시에 뭔가 틈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어설프게 떨어졌다가 어설프게 붙이는 그런 느낌이랄까.

    사출품의 품질봐라, 안쪽이라고 너무 대충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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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사출품에 이렇게 은색 코팅이 된 것 같은 재질은, 뭔가 모르게 세월이 지나면 코팅이 벗겨지면서 검은 플라스틱 본체가 드러나면 정말 보기싫을만큼 흉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일체의 표면코팅 외에 이렇게 도색이 되서 나오는 경우를 매우 싫어한다.

    애시당초 아수스가 EeePC로 저가 넷북정책을 표방할 때, HP는 2130, 2140, 1000시리즈들과 같이 약간은 고급 사양의 외관을 가진 세련된 넷북을 내는 제품군의 컨셉을 표방하였다. 본 210-2000시리즈에 오면서 이런 부분이 다소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다.

    두번째, 극단적인 박형 넷북을 강조하다보니 앞은 뾰족하고 뒤는 조금 굵어지는 형태인데, 이를 더 강조하기 위해 앞뒤를 라운딩 처리하였다. 통상적인 테이블과 같이 단단하고 평평한 공간이라면 상관 없지만, 약간 굴곡이 있는 부분에서는 이런 라운딩때문에 노트북 자체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즉, 무게중심이 완벽히 하면에 있지 않아서 굴곡진 면에 이녀석을 놓으면 상판의 계패 각도에 따라 뒤로 휘릭 자빠지기도 하더라. 좀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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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애시당초 넷북이란거 자체가 목적이 명확한 제품이라고 본다. 그냥 인터넷질하고, 급하게 문서 작성하고 메일 확인할거 보고, 갈길 가면서 음악 듣고 동영상 그럭저럭 잘 돌아가면 그걸로 장땡이다. 즉, instant 하게 작업물을 생산하고, 나머지 부분은 아이패드나 갤탭과 같이 미디어를 소비할 목적의 장비라고 보면 되겠다.

    단지 각 사 마다 감성적인 품질과 특정 사용층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뽑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넷북의 관점에서는 녀석은 10시간의 긴 사용시간과 이동성, 성능 등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고급형 넷북'이라는 컨셉에서는 다소 벗어난 느낌이 들어 아쉽다. 해상도만 해도 넷북 스탠다드인 1024 X 600으로 떨어졌으니 말 다하지 않았는가.

    다음 포스팅에서는 안에 기본으로 들어간 Windows 7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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