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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안좋은 인상(?)을 뒤로하고, 아침부터 막히는 길에 또 한번 질리면서..바르셀로나로 이동하기 위한 여정에 올랐다.

가이드가 수행하기로 한 곳은 마드리드가 마지막, 옵션으로 바르셀로나를 자유여행 할 사람만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유럽의 역은..역시 웅장해.


공항 검색대와 같이 물품검사가 끝나고, 역시 공항과 같이 시간이 되어야만 열리는 게이트를 통과해서 기차에 오른다.

우리나라의 KTX와 똑같이 생긴 Renfe AVE.


알아보진 않았지만, 최신 떼제베 삘이 난다. 순방향/역방향이 있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KTX같이 좌석이 감금당할정도로 좁지는 않고 음악 들으라고 이어폰도 준다. 완전 항공기 느낌이다.


우리나라 KTX는 초반에만 그러더니 지금은 완전히 새마을보다 못한 것 같음. 신칸센같이 넓길하나..빠르길 하나..



이랬든 저랬든, 이번 일정은 자유여행. 앞서 이야기 했듯이 영어도 잘 안통하는 이 동네서 과연 자유여행의 일정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일행 중 누군가가 적어놓은 일정표를 아이폰에 담는 기민함까지;;

결론을 이야기하면...이거 완전히 필요없었음. ㅋ



<사진은 2일날 관광 중 찍은 사진을 대체..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이 없음>

암튼 2 ~ 3시간을 타고가니..드디어 바르셀로나 Sants역에 도착.


뭐 많은 블로그에서 이야기했지만..스페인 내에서 '카탈루냐 어'라는 다른 언어(비슷하겠지..)를 쓰고, 스페인 내에서도 일종의 '자치구'를 형성하고 있다.


원래 독립하려는거 자치구로 묶어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호텔에 짐을 풀고, 자유여행인만큼 일행들이 가고 싶은 대로 일정을 조정하여 세 파트로 나누었다.


1. 바르셀로나 축구 경기장 구경 - 이름하여 성지순례..

2. 쇼핑과 먹을것 구경 - 여성동지들 위주로 구성

3. 미술관 관람


나는 3번 옵션을 선택하고, 열심히 돌았음. 


일단 카탈루냐 광장으로 직행. 중심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면서 박물관 구경을 하기로 했다.


원래 일정에 없었으나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들어가게 된 달리 미술관.




밖에는 기괴한 동상이 있고.



안에도 똑같은 컨셉으로 있음.



제목: 트로이의 목마.


조형물 및 스케치, 그리고 판화들이 주종.



그냥 대충 봐도 파밀리아 성당같은데...설명은 안읽어보았음



달리하면 시계. 시계하면 달리.



입구에는 이렇게 앙증맞은 달리의 수염이 있음.



약 두시간을 관람하고 내려오니 바르셀로나 까떼드랄이 있음.

나름 고딕지구에서 랜드마크인데..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땜에 묻혀진것 같기도.


게다가 하도 많은 고딕들을 봤더니..식상..;;



점심을 버거킹에서 대충 때우고(콜라/버거가 무슨..대짝만함) 아래로 내려가다가 골목에 접어들었음.

바로 피카소 미술관을 가기위함.


역시 이름값 하는건지..사람들이 버글버글.


후기 작품들은 많이 없고, 대부분 말라가에서 바르셀로나로 와서 본격적으로 그림질을 하던 초기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소위 이야기하는 청색시대니..하는 것들.


건물은 피카소의 친우이자 비서였던 사람이 기증한거라고 나와있던데..맞는지 모르겠음.



사실 피카소 미술관에 오게 된 목적이..마드리드에서 보았던 아래의 벨라스케츠의 Las Meninas (시녀들)의 피카소식 해석이 된 작품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었는데.


나름 스페인 및 근대 미술사에서 빛에 대한 해석으로 본 작품을 꽤 높게쳐준다고 들었음. 실제로 보니 멋있긴 하던데.



이렇게 해석을 했음. 그리고 각 등장인물들을 상세히 분해해서 약 50여장에 이르는 연작으로 구성했는데..뭔가 말로 못할 황홀함이랄까..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았다라고는 이야기 하지 못하겠지만, 정말 좋았음.


물론..회화보다는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들을 더 좋아하긴 함.



피카소 미술관의 안쪽 뜰.저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 관람이 시작되고, 1층은 상점 및 기타 잡다한 시설들이 있음.



2층에서 올려다 본 피카소미술관의 전경.

ㅁ자 구조로 건물이 되어있고, 그 중심에 뜰과같은 마당이 있는 것이 정말 맘에 듬.


스페인의 건물들이 대부분 이런식으로 구성되어있네.



여운을 뒤에두고 거리관광.


종이로 만들었지만 뭔가 모르게 화려한 가면들을 파는 동네.



그리고 저녁이 되어 까딸루냐 광장에 다시 흩어진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돌아왔다.

이 동네 수학여행철인지, 젊은 애들이 한가득. 관광객들도 득시글.



피카소 미술관에서 나를 위한 기념품을 구입함. 피카소 feel이 나는 곰인형!



일행과 만나서 맛있는 저녁과 상그리아 한 잔을 먹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내일은 본격적으로 가우디의 발자취를 딛어보는 시간을.

댓글
  • 프로필사진 eli 여행기 잘 보고 있다.
    요즘도 많이 바쁘냐?
    내일 수원비행장 개방행사 한댄다. 애들 비행기 보여주러 갈 건데, 주말에 쉬면 한번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
    2012.04.27 09:08 신고
  • 프로필사진 yoonoca 3월부터 일이 많이 바빠졌네. 6월이 되면 일이 좀 잦아드려나...
    지금은 또 일본에 있음. 일본에서 한국으로 다시 들어가면 스페인에서 산거도 싸들고 한 번 놀러갈게.
    2012.05.08 1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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