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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마드리드 자체가 안좋았다기 보다는, 다음 세 점 때문에 이번 관광에서 마드리드의 하루가 고역이었다.


1. 비가왔고

2. 도시는 단체 투어를 할 성격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으며 - 바르셀로나 자유여행에서 여실히 느낌

3. 망할 까르푸!!



여튼, 아침부터 비가 많이왔다. 일단 오늘 관광이 좀 피곤하겠다..생각되는 전조였다.

비도 오는데다가, 말라가의 따듯한 기후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제대로 관광할 수 있겠나..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오전 일정은 실내투어.



세계 3대 미술관 수준에 든다는 프라도 미술관에 도착. 



고야의 동상도 보이고..



비를 뚫고 미술관으로 고고.



왔다는 인증샷.

원래의 고고한 인상과는 달리, 입구는 다소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입구와 로비까지만 사진 찍을 수 있고, 이후로는 땡.

아예 미술감상에 장애가 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D700은 버스에 내팽겨치고 출발함.



저게 입구같이 보이지만..사실은 반대방향..ㅋㅋㅋ

일단 한 때 시대를 풍미한 스페인의 중/근대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엘 그레코, 벨라스케츠, 고야 등등..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정말 보고 싶었는데..90년대 정도에 다른 미술관으로 옮겼다고.

시대 상 20세기 작품을 근대 작품과 매치시키는 것이 어려워 그랬다나. 젠장.


아무튼..마드리드 오게되면 반드시 보고 갈 것. 자유여행이었다면 하루를 여기에 오롯이 투자해도 아깝지 않았을 듯.

아쉬우나마 한풀이는 바르셀로나에서 했고, 또 여기서 들은 것 들이 결국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건 뭐..다음 포스팅에.



점심 즈음 밖을 나와 바르셀로나 시가지로 들어간다.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중심가 관광.



사진으로 보면 우와..할 지 모르겠으나. 막상 바르셀로나에 있으면 이런 건물쯤..별거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이런 풍경이 드문 동양인에게는 사진을 찍으려면 한도 끝도 없고, 그렇다고 어디다가 들이대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또 유명한 건물이라는 것도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쉽게 셔터가 눌러지지 않았다.


그런 맥락에서, 스페인 가본 곳 중 제일 기억에 안남는 동네이기도 함. 명색이 수도인데 말이지;;;

왕이 있어서 그런가???



점심은 유명한 하몽과 고기를 파는 가게에 감. 그런데 먹은 것은 생선요리;;;



밥을 먹고, 솔광장으로 직행. 시청이던가..있는 데에서 사진 한 방.

오른쪽에 곰탱이 동상이 있는데..마드리드의 상징이라던가...보긴 했는데 카메라로 찍지는 않음.


왜이럴까. 마드리드;;



여기가 시청이던가? 그럴거다. 폴리시아들이 막 있었음.



솔광장 뒷 편의 초콜릿가게인데..표를 내고 사 먹어야 할 만큼 맛있다고 하는데.

결국 사 먹어보진 못했음.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마요르 광장에 들어옴.

지금껏 본 광장에 비해서는 딱히 좋다고 말하기가 좀....생각보다 크지도 않고.


그래도 마드리드가 수도일때는 모든 행사 및 심지어는 사형 집행까지 여기서 다 했다고 함.



펠리페 3세 동상이던가요?? 잘 기억이..



이 집이 뭔가로 유명하다던가요? ㅡㅡ;;



정말 유럽스러운 거리풍경. 하지만 건물은 여느 유럽과는 조금 다른 맛. 그게 스페인.

그런데 또 남쪽 이슬람 문화가 혼재된 곳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 곳 버섯요리가 맛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가 보시길.

숙소 귀환 후 몇 몇 일행이 다시 먼 거리를 달려 가 보았다는데.. 좋았다는 평.



솔광장 가는 중심쯤에 있던 재래시장임. 네. 재래시장.

상가들이 유리벽으로 둘러쌓여 있었음.



이렇게 하몽도 팔고.



김치와 같은 올리브 장아찌들도 판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재래시장을 좀 깔끔하게 만들어서 운영하면, 어쩌면 마트를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약간 유럽식으로 된장냄새 줄줄 풍기면서 말이지...;;


나만의 생각인가?



자..일단 예정된 마드리드 투어의 2/3이 종료. 여기서부터는 커피한잔 하고 자유로 돌아다닐 기회를 얻었다.

고작 1시간;;;


별반 뭘 사는데 관심이 없는 나는, 그냥 돌아다님.



이게 마드리드 궁이라던가? 아마 그럴거다.



스페인 배트맨~~~!!!



한바퀴 돌고와서...다시 버스투어 시작.

저 상징물 안에 스페인의 모든 것이 다 있다고 보면 됨. 



앞에는 돈키호테.



지나가던 길에 횬다이 광고를 보았지.


이 곳에 국산차의 점유율은 상상을 초월한다. 현대/기아는 물론, 쉐보레도 아닌 무려 대우차, 쌍용차도 있다.

밉긴 해도 외화벌이 잘 하는구나.


그래도 나는 다시는 국산차 사지 않으리;;;



축구팬들이라면 거품을 물겠지만, 나는 그저그럼..

레알(Real, 로얄) 마드리드 메인 스타디움.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선 더 광분할 일이 있을테니 기대하시라.



오늘도 한국 식당에 들러서 한식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쫑.

오래 전에 신동우 화백이 이 식당에 와서 그리고 갔다는 그림...


어릴 적 역사책을 왠지 봐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자..이제 피곤한 몸을 이끌고..숙소로 복귀. 마드리드에서도 한창 떨어진 곳이다.

몇 몇 일행은 휴식, 몇 몇은 다시 택시를 타고 마드리드로 고고. 그리고 나를 비롯한 3명은 주변에 까르푸를 가서 저렴하게 기념품을 사기로 했다. 여기서 또 사단이 남;;;



망할 까르푸. 일단 갈 때 까지는 좋았으나..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택시를 잡을 수가 없었다.


문제는 영어로 말을 해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다는 것. 겨우 말이 통하는 사람은 '택시 번호가 여기 있으니 너가 전화해서 불러라'이다. 조금 가방끈이 길어보이는 안경집 사장님이 결국 택시를 잡아주긴 했지만...그렇게 마음고생을 비도 오는 곳에서 무려 한 시간동안 있었더니 정나미가 뚝.


스페인의 상거래 문화를 보니..정말 장사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부지기수. 살려면 사고 싫으면 말아라 식이 대부분. 때가 덜 묻었나 싶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답답할 지경이다. 게다가 서반아어에서 묻어나오는 열정과는 상반되게, 딱히 친절함도 별로 없는 듯.


뭐..더우기 마드리드는 투우를 금지시켰단다. 동물학대라고.


잊지 않겠다.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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