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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를 떠나서 코르도바로 직행.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메스키따 사원으로 고고.


이 곳은 이슬람과 기독교 세력의 부정교합(?) 이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길고 긴 다리를 건너가면 코르도바의 구시가지로 갈 수 있고, 우측에 보이는 곳이 메스키따 사원임.

가로질러 흐르는 강은 우리가 세비야에서 보았던 그 과달끼빌강임.


일부는 로마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도 있고, 로마의 양식을 따르는 것들이 몇몇 있다는데...기억이 잘 안남;;;

아무튼 초기 기독교 --> 이슬람 --> 기독교의 순으로 간다고 들었음.


그래서 그런지 약간 풍화된 느낌이 강하게 드는게..


야자수와 함께 메스키따 사원의 첨탑.


내부의 공사는 이슬람 왕조시절 4차에 걸쳐 확장을 했고, 초기에 지었던 곳의 경우, 사용한 자재의 재질이나 정밀도, 벽돌의 형태 등이 매우 정성을 다 해서 지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슬람풍의 아치형에, 아래는 로마풍의 기둥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형태. 



그리고 간간히 이렇게 기독교의 문화가 기생한 듯이 자리잡고있다.

실제로 기독교세력이 최종 이 곳을 점령하였을 때 중앙에 지은 대성전은 정말 이질적이다.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비추는 강력한 선빔.

나는 왜 인디아나존스3가 생각나지;;; 이태리 도서관;;



이슬람 정교함의 극치. 역시 이슬람 건축물의 내부는 정말 화려한 듯. 

그 흔한 인물상 하나 안쓰고 이렇게 화려한 장식이 가능하다니..



이 사원엔느 이렇게 해골을 조각하거나 부조한 상징물이 많았는데, 이유가 궁금하여 가이드선생님께 질문을 드렸으나 이 곳의 특화된 뭔가의 특징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음.



중심으로 걸어 들어가면 이렇게 갑자기 허여멀건한 대성전이 나온다.

일견 화려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장중함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고, 또 이슬람의 문화와 좀 일치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전에 본 세비야의 오르간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저 자태;;



대성전. 어떤 의미로는 성전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장식장같다는 느낌이 든다..



스테인드글라스 선빔. 투.

앞서 설명한 개인적인 소성전 정도 되겠다.


대성전을 중심으로, 이렇게 이슬람 양식에 조금 다른 기독교 양식의 구조들이 눈에 띄인다.


실제로 대성전 공사를 위해 일부 이슬람 건축물들을 헐었다고 하는데, 그 때 지배하던 왕이 와보고는

'전형적인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 역사적인 건축물을 헐었다'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어느정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동의함.



깨알같은 디테일은 서양 건물들의 특징.



아까 초기형의 아치형 스프라이트 무늬 양식의 경우 벽돌을 일일히 다 쌓아서 만든 것인데 반해, 후기에 지은 섹션에 가 보면 저 스프라이트 무늬를 그냥 통짜로 만든 뒤 색칠한 흔적이 보인다.


잘은 모르겠지만 처음에 의도한 만큼 풍족하지 못했거나, 관리가 허술했거나, 뭔가 기울어져가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



조화라기보다는 기생의 흔적이 강한 저런 조각들.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임팩티드 마린'같이;;;



구경을 마치고 유대인의 거리로 들어섰다. 언제나 그렇듯, 깨알같이 늘어선 집밖의 화분들.



유럽최초 치과 의사던가 뇌수술을 했던가;;; 기억이 안남..



인사동 쌈지길 같은 그런 컨셉의 건물. 자잘한 상점들이 있고, 계단도 있고. 똑같은 컨셉인듯.




그렇게 관광을 끝내고 저녁에 '젊음'을 느끼러 코르도바 시내에 나갔으나..허탕만 치고 돌아왔다는 안타까운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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