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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카 발굴작업..;; 집에서 두 개를 건지다.
    Camera & Picture 2010. 6. 6. 23:31
    뭔가를 하겠다 맘을 먹으면, 희한하게 물건들이 몇 배로 늘어나는 기적을 가끔씩 경험한다.
    대학시절 한 번 해 보겠다고 설치던 일렉기타의 경우도, 나중에는 기타가 막 생겨서..지금은 다섯대를 장식하고 있다;;
    카메라도 맘 먹고 발굴하니 세상에, 집에서 두 개가 튀어 나오는군.

    한 개는 집에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고, 다른 한 개는 있었는줄도 몰랐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


    동네 사진관에 가면 대여용으로 매우 흔했던 바로 그 물건. PEN EE3. 외가집에 있던 녀석을 아마 부모님께서 들고 오셨지 싶다.
    제대로 작동하는 놈은 시가로 7만원 ~ 9만원 상당에 중고로 거래가 되고 있어서 조금 놀랬다.
    셀렌 노출계 잘 작동해서 뷰파인더의 혓바닥(?) 도 잘 튀어 나오는, 상태가 나름 괜찮은 녀석이다. 단, 렌즈캡이 없어서 약뚜껑으로 대체 해 놓았긴 하다만...나름 켄코 필터도 달려있고 아직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단, 내부 필름실의 스펀지가 다 썩어서;;; 끈적끈적하여 일단은 다 뜯어놓았다. 수리를 맡기든 인터넷을 보고 자가수리를 하든 어쨌든 손을 보긴 보아야지...



    이건 뭐...한 때 '첨단기기'로 스냅을 퍽 잘 날려주던 녀석 같은데...샘송에서 나왔고 마빡에 AF-E라고 적혀있다. 상단에 미놀타, 하단에 과거 샘송마크가 떡하니 그려져 있는게...제법 세월이 된 녀석인 것 같은데..렌즈는 미놀타 렌즈를 사용했고 플래시가 수동으로 제어가 안된다...무조건 조금만 어두워도 빵빵 터지는;;골때리는 자동카메라.
    옛날에 넣어놓은 필름이 보이길래...혹시 그냥 빵빵 터트려 봤는데 제대로 나와줄지는 모르겠다. 재미로 다 찍어보고 현상 해 봐야지...



    그리고 얼마전 입수한 미슈퍼. 일단 첫 롤은 성공. 다시 시도해야 되는데 이번주는 이캐백이로만 줄창;;; 140장을 찍음.
    오늘 해운대 가 보니 야시카 카메라로 열심히 가족들을 찍는 아저씨도 보이던데..나도 좀 간혹 열심히 찍어봐야지.
    A50.4에 물려준 후드를 끼워보았다. 희한하게 펜탁스 카메라는 코가 길어지면 볼품이 없어지는게...




    발굴된 녀석과 함께 종합샷. 저 녀석들을 다 쓸수 있을까? 천만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 메인은 이캐백이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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