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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다. 본의아니게 필카를 하나 영입하였다. 어째 하나 생겼다...
그렇잖아도 디지털이 주는 다음의 단점 때문에 필름을 좀 배워볼까..했었는데 이런 우연이.

1. 뭘 어떻게 찍어도 새끈한 디지털 사진들. 필름이 주는 독특한 색감과 어두운곳에서 찍었을 때 나타나는 미립자 형태의 그리움...
   (확실히 디카의 화이트 노이즈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2. 한 번 출사에 기백장씩 찍고 컴퓨터에 백업 후 거의 살펴보지 않는 이미지의 남용.
3. 디지털의 편리함이 주는 안일함. 뭐 이건 이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서도.....
4. 전자기적인 기록에 의한 결과물..아무래도 필름이 남는 아날로그식 결과물에 비해 조금 공허한 맛이.

게다가.... 펜탁스 미슈퍼!! 현재 이캐백이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이 라인업!!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렌즈가 M50.4가 물려 들어와서 현재 보유중인 A50.4와 라인업이 겹친다는 것인데...
확실히 A 보다는 M이 이녀석에게는 훨씬 어울린다. 사실 참치회사에서 이녀석을 팔 때는 A를 끼워줬다는 후문이 (왜?).

풀프레임 (35mm) 임에도 불구하고 화각은 조금 나에게 답답하게 다가온다. 광각이 취향인 나에게는 35.2 나 28.2 같은게 달려와주면 참 좋았으련만...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마당에 무슨 불만이.

<K200D+Sigma 18-50mm f/2.8>
오늘 해운대 가서 Kodak Gold 100으로 첫 롤을 찍고 바로 인화 + 샘플사진 현상을 했는데, 노출 과다로 2장 날린 것 이외에는 노출이 좀 과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결과물을 건졌다. 확실히 조리개 우선모드 덕택에 수동기 치고는 촬영하기는 그다지 까다롭진 않다.
게다가 이캐백이 사용하면서 MF는 어느정도...

이캐백이의 경우 노출이 그린버튼과 AE-Lock으로 어느정도 해소가 가능한데, 이녀석은 안타깝게도 노출 고정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파인더 안의 셔속 디스플레이가 조금만 카메라를 흔들어도 상하로 춤을 추는 것이...

단, 어떻게든 결과물이 어떤지 확인하고픈 조급증 때문에 제대로 된 - 이야기가 있는 - 사진은 거의 건지질 못했네.

이래저래 기능은 확인 완료. 문젠 저녀석을 가동시키는데 주기적으로 약간의 금액발생 (필름 + 인화비) 과 추가 금액을 방지하기 위한 필름스캐너 구입비용이 포함될 듯;;;

용지에 현상한 사진은 추후에 스캔해서 업로딩 예정..그래봐야 꼴랑 4장 (그 중에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두 장은 그냥 스킵;;).

어디 필름스캐너 안쓰시는 분 안계십니까. 중고 매입하겠습니다;;;

2.

그리고 추가로 보조할 장비를 몇 가지 구매했다. 다 짜잘한것들...

1. 스트랩 추가분 - 순정 스트랩은 미슈퍼에 물려주고 구입한 삐짜 펜탁스 스트랩은 이캐백이에게...폭이 조금 넓은 스트랩이 필요했었다.
   3월에 오사카 요도바시에 갔을 때, 제대로 된 정품으로다가 하나 구입하고 싶었지만 환율의 압박과...내가 원하는 광폭의 스트랩이 없었다!!
   색깔도 순 흰색, 검정색, 녹색;;; 펜탁스 = 정열의 빨간색이지!!! 좌빨;;;

2. 유/무선 리모콘 - 쭝궈제 유/무선 리모콘을 구입함. 향후 야간사진때 한 번 기능 확인예정..천체사진 찍어보는 것도 좋겠군. 벌브모드로!!

3. 1.3X 접안 컨버터 - MF래 봐야 A50.4밖에 없지만 (막 M50.4가 생겼지만, 의미없음...) 간혹 AF 렌즈도 급하면 MF로 땡겨쓰는 마당에 컨버터 하나 있으면 매트 스크린이 좀 보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하나 구매해 장착함.
파인더가 조금 더 커보인다는 장점은 있지만 비네팅이 좀 발생하는데...것 때매 하단의 설정 메시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음.
반대로 깔때기 형태의 아이컵 때문에 촬영 시 집중도는 조금 더 높아진다는 장점이.

4. 뭐 딱히 중요한 건 아니지만...핫슈 커버 추가 구입!! 중전마마께 가장 무난한 흑색을 상납하고, 흰 색과 뻘건색을 각각 렉삼이와 미슈퍼에 배분함.

필름스캐너랑 TTL동조되는 플래시도 사야하는데 돈이..ㅠ.ㅠ

3.

오늘의 색감비교. 중전마마의 450D+번들과 K200D+Sigma 18-50mm f/2.8 (+콘트라스트 down) 의 결과물을 비교한다.


<해운대 까사미아. Canon 450D + 18-55mm f/3.5 ~ f/5.6 IS>


<동일장소, Pentax K200D + 18-50mm f/2.8 EX DC>

첫인상은 이캐백이 Red가 좀 낮아보였는데, 다시보니 캐논의 그것이 조금 더 정돈되어 보이는 것 뿐이로군...역시 Red의 날라감은 어쩔 수 없다;;;
시그마 렌즈를 끼워도 이건 뭐 어쩔수 없나..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번들에서 본 것 보다는 좀 덜한 느낌.

이하 겉저리들.
6월 4일 부터 해운대 백사장에서 모래조각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준비로 한창인데...


<해운대 백사장. 고양이 버스. Pentax K200D + 18-50mm f/2.8 EX DC>


<해운대 백사장 2. 모래성. Pentax K200D + 18-50mm f/2.8 EX DC>

백사장을 찍을 때면 언제나 저런 칼라가 나온다. 이젠 매우 익숙해져버렸군. 허허...
댓글
  • 프로필사진 케이치 좋은 바디 영입하셨네요. 미슈퍼는 그 작은 펜탁스의 SLR라인중에서도 특히나 작은 놈이지요.
    기계식은 아니지만 전자식이 주는 편리함이 묻어나는..
    그리고 사실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이 다 색감이 틀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게 일종의 오해인데..
    정노출로 제대로된 상황에서 찍은 필름을 잘 스캔하면( 뭐 캘리브레이션도 좀 필요하고..) 디지털인가 싶을 정도의 색이 나오지요.
    사실 그 필름의 특이한 색깔은 잘못된 스캔에서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컷마다 좀더 무게감이 실리는 것은 사실인 듯.
    어째든 필카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 ㅎㅎㅎㅎ
    제가 필름스캐너가 2개인데(하나는 필름 전용, 하나는 평판..필름 스캔 가능기종) 하나 팔았으면 좋겠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리;; 운송료가 더 나올듯 보입니다 ㅋ. 비교사진에서는 450D가 k200D에 비해 살짝 언더가 난듯 보이네요.
    2010.06.04 22:43 신고
  • 프로필사진 yoonoca 뭐 예전 필카하면 사진관에서 현상/인화 해 주던대로 받아 보았던게 예전 일이라..지금에 와서 그것이 노출이나 기타 현상의 테크닉이 필요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왠지 잘못 현상 한 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겠지.
    예전 이야기 한 대로, 노출 고정이 되지 않아서 조금 왔다리갔다리 하긴 하는데, 조리개 우선 설정이란게 나름 편리하긴 하네.
    해운대 바닥을 나가보니 생각보다 필카를 들이대는 사람들이 많더군. 디지털의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2010.06.06 23:10 신고
  • 프로필사진 雨夜 머... 사진기의 가장 중요한 역활은 책장의 데코레이션 이잖아요. (응??) 2010.06.05 23:13 신고
  • 프로필사진 yoonoca 것보다는 물먹는 하마랑 장농 지킴이를 하는 경우가 참 많지..허허허.. 2010.06.06 2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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