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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MX의 노출계가 상태가 메롱이라고 이야기 했었다. 그래서 혹시 내가 노출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 집에와서 궁상맞게 몇 가지 Test를 진행했다.

갖고있는 장비들의 노출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해서, 최대한 근접하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K200D, 미슈퍼, 렉삼이, 그리고 노출계 App이 내장된 아이폰 3GS까지 총 동원.

피사체는 모니터 위의 스탠드 불빛. 적당히 밝은 빛이 아니면 MX의 노출계 LED가 위로 솟구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일단, 먼저 일반적으로 노출계 이상 시 의심되는 '배터리 문제'를 확인하고자, 미슈퍼와 MX의 배터리를 교환했다.
두 녀석의 배를 까 뒤집은 뒤에 500원 짜리 동전을 갖고 배터리 캡을 딴다. 삼각대 마운트 옆의 일자 버튼.


배터리 교환에 500원짜리만한 구세주가 없다.
(한손으로 K200D잡고 한 손으로 따려니...초점은 뒤의 빵에 맞고..개판이다;;)



배터리 홀더를 따면 아래와 같이 MX는 LR44배터리가 수납되는 하우징이 있고, 미슈퍼는 그냥 들어가있다.
조금 고급기종이라고 홀대하는건가!! 펜탁스!!



이렇게 교환을 끝내놓고, 먼저 아이폰의 LightMeter라는 App을 구동시켜서 스탠드의 적정 노출을 확인한다.
아이폰 스크린샷 찍을줄 모른다;;; 그냥 양해를. 편광필터라도 있으면 빛이 반사되지는 않았을걸..ㅠ.ㅠ



물론 단순 비교샷이기 때문에 스탠드 주변의 배경이 시커멓게 날아간다던가..하는 문제는 논외로 치고, 그냥 일반적으로 카메라가 받아들이는 노출의 형태를 비교하려고 하는 의미라고 받아줬으면 좋겠다.

결과는

조리개 11, 셔속 1/160초, ISO는 미슈퍼에 장전된 자동자동 200의 ASA값에 맞추어 200.

이후 K200D를 적용하여 렌즈는 세 기종 공히 A50.4를 물리고, 노출을 측정한다.
렉삼이는 위의 노출과 전혀 상반된 결과를 갖고와서..그냥 스킵. 물론 수동노출하면 값이 잘 나와주겠지만. 논외로 치고;;

K200D의 적정 노출은

조리개 11 고정, ISO 200 고정 시 셔속이 대강 160 ~ 200 사이를 맴돈다. 얼쭈 아이폰과 K200D의 노출계 궁합이 맞다고 보여지는군!!!!

그럼 미슈퍼는 동일 조건에서 셔속이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한 결과,



잘 안보이겠지만 셔속이 1/125 근방에서 인디케이터가 깜빡인다. 약간은 노출 오버라고 말할 수 있을까.

뭐..어짜피 주력이 네가필름이니 어느 정도의 관용도는 인정해줘도 무방하고..노출계가 60에서 250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니 딱히 값이 틀렸다 말하기도 어려울 듯. 옛날 카메라에서 세밀한 노출값을 바란다는게 무리다.

나중 슬라이드를 찍을 땐 조금 신경쓰이긴 하겠다는 생각.

다음은 문제의 주인공. MX. 당연히 동일 렌즈에 조리개는 11, 셔속은 125 근방에 놓고 노출계를 작동시켜본 결과...



아래와 같이 언더가 뜬다. 다른거 고정하고 조리개만 조정해서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조리개 f/4.0구간에서 양호가 뜬다.



대강 노출계 수치가 조리개의 걸림 기준으로 6칸 오버되어 있다. 즉, 어두운 곳에서 밝은 조리개를 쓸 때는 조리개만으로는 노출계를 사용하기 상당히 어렵겠다는 것. 이걸 감안하고 찍어야 할지, 아니면 뇌출계 공부를 할지, 제대로 고쳐 찍어야 할지 고민이다.

튼튼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MX가 운 나쁘게 상태 안좋은 녀석이 떨어져서 좀 실망스럽기도 하고..안쓰러워서 오기의 발로로 고쳐써야겠단 고집도 들고..기분이 딱히 좋지만은 않군.

노출계와 셔터 버튼 락이 멀쩡한 고장난 MX를 구해야 하나...만감이 교차한다.

아래는 지난 주 비가 만땅 올 때 달맞이 고개 올라가 찍은 사진. 사진은 렉삼이가 도와주었다.



MX를 얼른 완쾌시켜야..흑백네가라도 물려서 찍어보지...허허.

댓글
  • 프로필사진 케이치 일단 노출 방법에 대한 이해도 따라야할 것같습니다. 물론 이해하고 계시겠지만 측광 방식에 따라 전체 측광(평균측광), 부분측광(중앙 중심부 측광, 스팟 측광)등으로 나뉩니다. 물론 노출계도 노출게의 방식에 따라 입사식과 반사식으로 나뉘지요. 옛날 수동 카메라의 경우는 당연히 반사식 노출계에 대부분 중앙중심부 측광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동그란 스플릿 부분을 80프로정도 나머지 부분을 20프로 정도로 측광하는 등 카메라의 메이커에 따라 그 정도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우선 측광방식에 따라 노출의 양은 당연히 달라지겠지요. 대상이 스탠드라면 중앙 중심부 측광이 당연히 노출 오버로 뜨게 됩니다.
    뭐 알아서 평가는 잘 하셨겠지만 k200d를 중앙중심부, 스팟등으로 바꿔놓고 스탠드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측광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팟의 노출계는 잘 모르겠군요. 사진을 찍어서 노출을 판단하는 녀석으로 알고 있는데...그러면 평균측광이 되려나.
    2010.07.16 01:57
  • 프로필사진 yoonoca 당연히 중앙부 중점 측광으로 맞추어 Reference로 삼음.

    천상 병원 가야할 것 같아. 그렇다고 사진 찍을때 마다 노출계를 들이댈 수도 없는 노릇이고..
    2010.07.16 12: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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